“라떼만 마시면 배 아팠는데”…커피숍이 도입하고 있는 이것

  • 등록 2023.03.21 16: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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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대체품 ‘식물성 음료’ 인기
우유 옵션 추가에 메뉴로도 출시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커피숍에서 라떼를 주문할 때면 오트(귀리) 옵션을 꼭 추가한다.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이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해 평소 라떼류보다는 아메리카노만 마셨다”며 “최근 식물성 음료 옵션을 추가한 커피숍들이 많아져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중저가 커피전문점들이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음료 옵션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동물성 우유를 마시지 않는 비건 인구는 물론 유당불내증 등으로 우유를 마시기 어려운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웠던 커피업체들도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를 높이는 모습이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는 2019년 5425억원에서 지난해 6496억원으로 약 19% 성장했다. 이 중 87%를 차지하는 두유를 제외한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848억원으로 2019년(376억원)보다 126% 뛰었다.

 

식물성 대체음료는 아몬드 등 견과류나 귀리 등 곡류로 만든 음료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는 이미 오트 음료 옵션을 도입했고, 최근에는 중저가 커피 브랜드부터 개인 커피숍까지 해당 옵션을 추가하는 분위기다.

 

이디야커피는 이달 바닐라 오트 콜드브루, 햇살 피치우롱티 등 봄 시즌 음료 2종 출시와 함께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오트 옵션을 도입했다.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우유가 들어가는 모든 음료를 오트로 변경할 수 있다.

 
김정숙 기자 hyunjung7103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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