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울산항만공사와 한국동서발전이 발전소 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석을 대규모 신항 개발에 활용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20일 울산항만공사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 토석 자원 활용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동서발전은 울산시 남구 남화동 울산발전본부 내 부지 정지공사 등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석 약 10만㎥를 제공하고, 울산항만공사는 해당 토석을 울산신항 건설공사 때 자재로 활용한다.
동서발전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토석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고, 울산항만공사는 예산 절감과 함께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항만공사가 2030년부터 세계 최초 수소터미널로 운영하기 위해 추진 중인 북신항 액체부두 매립공사 진행률은 현재 27% 수준으로, 내년 초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정순요 울산항만공사 운영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 분야의 적극 행정을 통해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 효율성 높은 항만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