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올해 '삼겹살데이'(3월3일) 행사 기간에 초저가 삼겹살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영업시간 전부터 몰리는 '오픈런' 현상을 빚으며 흥행을 거뒀다.
대형마트의 행사 기간 돈육 매출은 작년 동 기간 대비 최대 70%가 증가했다.
4일 이마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4일간 삼겹살데이 행사를 벌인 결과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돈육 매출이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해당 기간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 행사 대표 상품으로 국산 삼겹살·목심을 행사 카드로 결제 시 100g당 966원, 수입 삼겹살·목심은 100g당 779원 초특가에 각각 판매했다.
이마트는 행사 물량으로 국산 삼겹살 320여톤(t)과 수입 삼겹살 120여t 등 440여t을 준비해 모두 소진했다.
특히 이마트 은평점 등 주요 점포에서는 주말에 250명 이상의 고객이 줄을 서는 등 오픈런 현상이 빚어졌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삼겹살데이 행사로 작년 대비 돈육 매출이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행사 기간 캐나다산 보먹돼(보리먹고자란돼지)와 한돈 약 840톤(t)을 팔았다.
100g당 790원에 판매한 보먹돼는 오픈런 현상이 빚어지며 오후 3시 이전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고, 100g당 990원에 판매한 한돈 포먹돼(포도 먹고 자란 돼지)는 영업 개시 후 1시간 안에 완판됐다.
롯데마트 또한 같은 기간 돈육 매출이 작년 행사기간(2월29∼3월3일) 대비 20% 늘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캐나다산·미국산 삼겹살과 목살을 100g당 890원에 초저가로 판매해 삼겹살데이 본행사 전 대형마트 가격 경쟁에 불을 붙였다.
1∼2인 가구를 겨냥해 매년 '삼겹살데이' 행사를 확장해온 편의점도 좋은 실적을 냈다.
GS25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삼겹살데이 행사 기간 정육 카테고리의 하루 평균 매출이 작년 행사 기간(2월 16∼29일) 대비 174%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표 행사 상품인 한돈삼겹살과 한돈목살은 1만3천팩 넘게 팔렸다.
GS25는 한돈삼겹살과 한돈목살을 500g 9천900원, 400g 8천500원에 선보였다.
편의점 CU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 삼겹살데이 행사를 통해 삼겹살 등 5종 3만여팩, 돼지 1천500마리 분량을 팔았다. CU의 행사 기간 하루 평균 냉장 정육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32.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