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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 열정과 중독의 이중 커넥션, ‘호기심’

경산경찰서 이영규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요즘 ‘커넥션’ 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연기파 배우인 ‘지성’의 카리스마 있는 베테랑 형사 연기뿐만 아니라 최근 우리 생활주변에 스며들고 있는 마약을 주제로, 변질된 우정 속에 이어진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추적서스펜스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 같다.

 

특히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마약에 중독되어 버린 형사 장재경(지성)이 마약의 부작용으로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더 이상 마약에 중독될 수 없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자신에게 배달된 마약을 발로 밟아 버리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순간의 카타르시스와 함께 통쾌감마저 느끼게 해주는 최고의 장면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극 중에 안타까운 장면도 떠오른다. 어린이집에서 하원하는 자녀를 기다리면서 무언가에 쫓기듯 불안해하던 젊은 주부가 택배로 배달된 마약을 급하게 먹다가 그 모습을 바라보던 같은 아파트 주민인 기자 오윤진(전미도)을 발견하고 도망가듯 밖으로 뛰쳐 나가다가 아이가 보는 앞에서 차에 치여 사망하는 장면은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그런데, 이 때 한 두가지 의문이 생긴다.

드라마 속의 젊은 주부는 왜 마약에 중독되었고, 어떻게 마약을 접하게 되었을까?

여성들이 출산 후 겪는 산후우울증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경쟁사회 속에서 자녀들을 키워야만 하는 어머니로서의 힘겨움 때문이었을까?

 

그리고 처음에는 마약인 줄 몰랐겠지만 누군가를 통해 힘든 현실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고, 그 한 순간의 호기심으로 그 약을 접하게 되지 않았을까? 물론 나중에 그 약이 마약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감에 휩싸였겠지만....

요즘 필자는 휴대폰으로 하루에 적게는 서너 번, 많게는 십 수회 동일한 패턴의 행동을 하는 게 있다. 그것은 바로 휴대폰으로 전송되어 오는 게임이나 투자안내 문자들을 스팸 등록하고 연락처를 차단하는 일이다.

 

평소에는 그냥 무시하고 스팸등록을 하지만, 때론 그 내용이 궁금해서 문자를 읽어보는 경우가 있다. ‘로또 1등이 몇 번 되었는데 무료로 예상 번호를 보내주겠다, 게임에 투자하면 몇 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등의 내용이 대부분이다. 문자를 읽다 보면 잠시나마 ‘혹’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이내 ‘그렇게 좋은 거면 자기 혼자 하기도 부족할 텐데 굳이 내게 왜?’ 라는 생각을 하면서 또 다시 스팸등록을 클릭한다.

 

서설이 너무 길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다만 그 호기심을 어디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열정을 가진 과학자나 기술자, 화이트해커 등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는 긍정의 길을 가지만, 또 누군가는 도박이나 마약, 게임중독 등 스스로와 주변을 파멸시키는 길을 갈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열정의 길은 처음에는 힘들고 고통스러우나 나중에는 달콤하다.

하지만 중독의 길은 처음에는 달콤하지만 결과는 쓰디 쓴 고통만 남는다.

 

성인뿐만 아니라 특히 청소년기에 많이 생기는 이 ‘호기심’을 열정의 길로 연결할 것인가, 중독의 길로 연결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자신의 결정에 있음을 기억해야겠다.

 

‘열정의 길이냐 중독의 길이냐...’

호기심 앞에 섰을 때 우리들의 선택은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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