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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세계적인 가수 모았다…'투란도트'로 한국 공연의 힘 보일 것"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등 지휘…호세 쿠라 "많이 와서 즐겨주길"
박현준, 19년 만에 다시 제작…'어게인 2024 투란도트' 22일 개막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세계적인 가수들을 이렇게 한꺼번에 모으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다. 21년 전 규모에 압도되는 '투란도트' 만들었는데 이번에도 규모 면에서 압도할 것 같다."

 

'어게인 2024 투란도트'의 박현준 예술총감독은 17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19년 만에 다시 제작을 지휘하는 '투란도트'를 이렇게 소개했다.

 

'투란도트'는 고대 전설시대 중국을 배경으로 공주 투란도트와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를 그린 3막

오페라다. 자신과 결혼하려는 사람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이를 못 맞추면 죽이는 공주 투란도트 앞에 칼라프 왕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따라간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거장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대표 작품으로 꼽힌다.

 

박 감독은 2003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오페라 '투란도트'를 연출해 야외 오페라 붐을 일으킨 바 있으며 2005년에도 '투란도트'를 제작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 대해 "오페라도 이렇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한국 공연 무대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었다"며 "K팝 있듯이 K오페라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화려한 출연진들로 구성했다.

 

'세계 3대 테너'로 꼽혔던 플라시도 도밍고가 지휘자로 참여한다. 세계적인 테너이자 지휘자인 호세 쿠라, 유럽 최고의 오페라 전문 지휘자 파올로 카리냐니도 함께 한다.

 

호세 쿠라는 "(테너로서) 40년간 3천번의 공연을 하면서 노래하는 커리어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고 원래 커리어인 지휘자와 작곡가로 돌아왔다"며 "최대한 많이 와서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연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2024 투란도트'의 연출을 맡았던 다비데 리버모어가 연출자로 나선다. 푸치니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디바 마리아 굴레기나 등을 비롯해 세계적인 소프라노 에바 플론카, 아제르바이잔 테너 유시프 에이바조프, 알렉산드르 안토넨코, 줄리아나 그리고리안 등이 출연한다.

 

 

국내 출연자로는 리우 역에 박미혜 교수가 나선다. 아울러 바리톤 한명원, 테너 김성진, 테너 김상진이 오페라 이야기를 끌어가는 핑, 팡, 퐁 역할을 맡는다.

 

김성진 테너는 "2003년 대학생 때 공연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20여년 뒤 이런 큰 공연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상진 테너는 "합창단, 오케스트라, 출연진 모두 신나고 재미있게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오페라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최근 비상계엄 사태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등의 영향에 대해 "티켓 판매가 주춤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취소표는 없어서 어려움 없이 만들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투란도트'는 22∼31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D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에서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과 3D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황금 궁전을 배경으로 삼아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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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헌재 문형배·이미선·정계선 회피촉구 의견서 제출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이 문형배·이미선·정계선 재판관이 스스로 탄핵심판 심리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윤 대통령 측은 "재판부의 권위와 재판이 공정하다는 신뢰는 내부에서 문제없다고 강변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전날 헌재에 회피 촉구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이 과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교류했고, SNS에서 교류 관계인 정치인들은 대부분 민주당 인사들이었으며 사회적 이슈에 관한 글 등을 볼 때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선 재판관에 대해서는 "친동생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배우자는 이 대표와의 재판거래 의혹 및 대장동 50억 클럽으로 재판받고 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과 같은 법무법인에 근무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정계선 재판관의 경우 배우자인 황필규 변호사가 탄핵 촉구 시국 선언에 이름을 올렸고, 황 변호사가 속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이사장이 국회 측 대리인단 공동대표 김이수 변호사인 점에서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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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인 범죄자도 체포"…불법체류단속, 한인사회에도 여파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미국 백악관이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 실적을 홍보하면서 한국 국적자 체포 사실을 밝혔다. 트럼프 정부가 불법체류자 단속에 역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범죄 처벌을 받은 경력이 있는 불법체류자는 물론 범죄 사실이 없으나 체류 신분이 불확실한 한인들도 당국의 단속과 관련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체포한 불법 체류 외국인을 쿠바 관타나모에 수용키로 결정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용감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불법 체류 범죄자들을 계속 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멕시코 국적자 ▲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유죄를 받은 멕시코 국적자 등을 언급하면서 "1월 28일 애틀랜타의 ICE는 노골적으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묘사한 자료를 소지한 것 등의 혐의로 유죄를 받은 한국 시민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도 해당 사실을 게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한국 국적자 임모씨는 아동 포르노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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