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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훈련본부장에 '파격 발탁'된 동계올림픽 첫 메달리스트 김윤만

올림픽 메달리스트·동계 종목 최초…"선수·지도자와 융화하겠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선수와 지도자로 오랫동안 활동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 거라고 생각하셔서 저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선수·지도자들과도 잘 융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오른 유승민 회장이 단행한 간부급 인사에서 훈련본부장으로 파격 발탁한 김윤만(52) 전 대회운영부장은 5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각오를 전했다.

 

김윤만 신임 훈련본부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다.

 

김 본부장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때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올라프 진케(독일)에게 불과 0.01초 뒤진 1분14초8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태극기를 앞세워 동계 올림픽 무대에 처음으로 선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수확한 동계 올림픽 첫 메달이었다.

 

그는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 이어 1998년 나가노 대회까지 선수로 출전하고서 은퇴한 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는 이규혁, 최재봉 등의 코치로 참가했다.

 

이후 경기도체육회 빙상팀 등에서 활동했던 그는 2008년 대한체육회 공채에 합격해 행정가로 변신했다.

 

35세의 나이에 체육회 신입 직원으로 시작한 그는 2년 후 열린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지원단의 일원으로 참가했고,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선 선수단 지원센터인 코리아 하우스에서 일했다.

 

또 국내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조직위원회에 파견돼 빙상 담당 베뉴부장을 맡았다.

 

작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선 코리아하우스에서 단장 수행 담당으로 일하기도 했다.

 

올해로 체육회 입사 18년 차인 그는 마침내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총괄 지휘하는 체육회의 훈련본부장에 올랐다.

 

그는 4급이어서 3급이 맡는 훈련본부장에 '직무대리'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하지만 그에게는 역대 최초 올림픽 메달리스트 훈련본부장이자 동계 종목 첫 훈련본부장이라는 수식어도 함께 따라다닌다.

 

2018년에는 역도 선수 출신의 김칠봉 전 훈련본부장이 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총괄하기도 했다. 그는 1984년 LA 올림픽 때 역도 56㎏급에 나섰지만 아쉬운 5위에 머물렀다.

 

역대 선수촌장들도 김성집(역도), 김인건(농구), 박종길(사격), 장창선, 유인탁(이상 레슬링), 최종삼(유도), 신치용(배구), 이에리사(탁구), 장재근(육상) 등 하계 종목에서만 나왔다.

 

김윤만 훈련본부장의 발탁은 혁신과 전문성을 인사 기조로 내세운 유승민 표 개혁의 상징과도 같다.

 

김 본부장은 "새롭게 유승민 회장이 오면서 선수 출신으로 지도자 경험이 있는 저에게 기회를 준 것 같다"면서 "동계 종목에서는 처음으로 훈련본부장이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촌에서 함께 훈련했던 선수들이 지금은 코치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누구보다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마음을 잘 아는 만큼 잘 융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선 선수와 지도자들을 직접 만나 애로 사항을 들은 뒤 유승민 회장이 강조하는 '자율' 취지에 맞게 선택과 집중으로 선수촌 운용의 묘를 발휘한다는 생각이다.

 

또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던 올해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성과를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으로 잘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동계 아시안게임과 동계 올림픽은 조금 차이가 있지만, 우선 선수들의 경기력을 잘 파악한 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들이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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