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화)

  • 구름많음동두천 -0.5℃
  • 구름많음강릉 1.9℃
  • 흐림서울 1.0℃
  • 대전 0.2℃
  • 구름조금대구 3.6℃
  • 구름조금울산 4.2℃
  • 광주 -0.5℃
  • 맑음부산 4.9℃
  • 흐림고창 -1.3℃
  • 구름많음제주 5.8℃
  • 흐림강화 -0.2℃
  • 흐림보은 0.0℃
  • 흐림금산 0.8℃
  • 흐림강진군 0.9℃
  • 구름조금경주시 4.5℃
  • 맑음거제 5.0℃
기상청 제공

문화

'현역가왕2' 박서진 "우승 후 기쁘기보단 '큰일 났다' 싶었죠"

'한일가왕전2' 출전할 우승자 7명 간담회…"한국의 정서 보여주고 올게요"

 

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제가 1등이라고 발표됐을 때, 기쁜 마음보다 '큰일 났다'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이 자리의 무게를 어떻게 견뎌야 하나 생각이 많아졌죠."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현역가왕2'에서 1등을 차지해 '제2대 현역가왕' 타이틀을 거머쥔 가수 박서진이 12일 우승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진행된 MBN '현역가왕2' 기자간담회에서 박서진은 "가왕으로서 어깨가 무겁다"며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역가왕2'는 올해 방송 예정인 '한일가왕전2'에 나갈 국내 대표 현역 가수 7명을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7명은 모두 우승에 해당한다.

 

이 프로그램은 '내일은 미스트롯'과 '내일은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만들어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가 연출을 맡아 방송 전부터 트로트 팬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진행 규칙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잡음이 일었다.

 

특히 박서진은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부터 깜짝 투입돼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박서진은 갑작스럽게 투입된 배경에 관해 "섭외 연락을 받고 (이런 방식으로) 나가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페널티가 따로 있다는 얘기를 듣고 출전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안 좋은 시선이 있었는데, 톱7에 들지 못하더라도 좋은 이미지는 남기고 가자는 생각이었다"며 "그래서 정말 많이 연습하고, 준비하고, 철저하게 계산해서 무대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섬세한 가창력과 음색으로 탄탄한 팬층이 있는 박서진은 프로그램 방송 3주 차에 '대국민 응원 투표' 득표수 1위에 오른 뒤 10주 차까지 8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박서진은 "제가 무대에서 한국의 정서를 잘 보여줬기 때문에, 일본 가수들을 상대로 하는 '한일가왕전'에서 '우리의 것'을 잘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시청자분들이 투표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가왕전'을 시작하면 우리만의 무기를 살려서 대결하겠다. 한국의 정서를 잘 보여주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승 상금 1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서진은 "국민 여러분의 선택 덕분에 가왕이 된 것이니, 이 사랑을 어떻게 되돌려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상금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서진을 비롯해 다른 우승자 진해성, 에녹, 신승태, 최수호, 강문경 등이 참석했다. 김준수는 창극 공연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최종 순위 2위를 차지한 진해성은 "앞으로 일본 가수들과 경쟁하게 될 텐데 (한국팀) 톱7이 돋보일 수 있게 팀워크를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위인 에녹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이 자리에 오른 7명을 일종의 '어벤져스'라고 생각한다"며 "국가대항전 무대 설 수 있는 것만으로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도) 보시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치

더보기

경제.사회

더보기
美연구소 보안규정 어겨 민감국가 포함된듯…정부 "정책문제 아냐"
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정부는 17일 미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한 것은 "외교정책상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가 이유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를 통해 미측을 접촉한 결과 이렇게 파악됐다며 "미측은 동 리스트에 등재가 되더라도 한미간 공동연구 등 기술협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측은 외교부에 한국 연구원들이 DOE 산하 연구소 등에 출장이나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보안 규정을 어긴 사례가 적발돼 명단에 포함됐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DOE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 1월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에 올렸지만 그 배경에 대해선 그간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국내 언론에선 미국 에너지부 결정을 두고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간 원전 기술 분쟁과 국내 핵무장론 확대, 12·3 계엄사태와 탄핵정국 등이 그 배경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실제론 이런 정치적·정책적 문제가 아닌 기술적 문제로 보인다. 외교부는 "과거에도 한국이 미 에너지부 민감국가 리

국제

더보기
美민감국가 지정 배경 아직도 오리무중…정부 대응 한계 우려
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미국 에너지부(DOE)가 원자력·에너지·첨단기술 협력이 제한되는 민감국가 명단에 한국을 포함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어떤 이유에선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는 다음 달 15일 발효 전 한국이 민감국가 명단에서 빠질 수 있도록 미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한다는 입장이지만, 애초에 왜 포함됐는지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아 대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다. 17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한국이 DOE의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CL)에 오른 이유에 대해 아직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 DOE는 지난 15일 연합뉴스에 전임 조 바이든 정부 시절이던 1월 초 한국을 SCL에 추가했다고 확인하면서도 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위 파악을 위해 주미대사관 등 채널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SCL이 에너지부 특정 부서가 내부적으로 관리하는 목록의 성격이 강하다보니 구체적인 설명을 공식적으로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보안과 관련된 사안이어서 미 국무부조차 관련 정보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한다. 외교 당국자는 17일 "워낙 민감한 사인이라 미국으로부터 정확한 설명을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