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앞으로 중국에서 외국인이 환승 경유를 위해 체류할 때 최장 열흘까지 무비자가 적용된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17일 경유 비자 면제 기간이 기존 72시간과 144시간에서 240시간(10일)까지 연장됐다는 내용의 공고를 발표했다. 한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영국, 미국, 캐나다 등 54개국의 여권 소지자가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 중국을 거쳐 제3국으로 환승 이동할 때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해당 조건은 3개월 이상 남은 여권을 소지하고 제3국 입국 요건이 충족된 경우 등을 말한다. 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를 발표하며 무비자 출입 절차 처리가 가능한 공항을 21곳 늘리고 체류 가능 지역에도 5개 성(省)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의 주요 공항 60곳을 통해 무비자 혜택을 받은 외국인은 중국 내 24개 지역에서 최대 열흘까지 머무를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올해 들어 중국 정부가 추진해온 비자 면제 정책 확대의 하나로 보인다. 앞서 중국 정부는 한국 일반여권 소지자 등에 적용 중인 무비자 입국 기간을 30일로 늘렸고, 무비자 정책을 중단했던 일본을 다시 무비자 대상에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였으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과 만나 "(미국은)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당국이 북한군의 교전 및 사상자 발생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다만, 북한군 사상자 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해 1만여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한 바 있다. 쿠르스크는 러시아가 지난 8월 우크라이나에 기습적으로 점령당한 뒤 탈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으로, 북한군 병력은 이 곳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미국 정부가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과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군 고위급 등을 제재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6일(현지시간) 북한에 금융·군사 지원을 한 개인 9명과 단체 7곳을 제재했으며, 국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제재 대상 3개를 추가로 지정했다. 제재 대상에는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이 포함됐다.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 군인 수천 명과 함께 러시아로 간 북한 장성들이라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제재 대상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무기 시험 참관을 자주 수행하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노광철 국방상과 김금철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 등 북한 군 고위급이 포함됐다. 외환 거래를 담당하는 황금의 삼각주 은행과 북한에 원유와 가스를 운송한 러시아 소재 무역회사들도 제재됐다.
주)우리신문 류석태 기자 | 동남아시아의 '젖줄'인 메콩강 유역에서 지난해 234종의 새로운 동·식물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AFP·dpa 통신에 따르면 세계자연기금(WWF)은 보고서에서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에서 일하는 과학자들이 식물 173종, 파충류 26종, 양서류 17종, 어류 15종, 포유류 3종 등 그간 확인되지 않은 동·식물 총 234종을 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조사를 시작한 1997년 이후 메콩강 유역에서 새로 발견된 종은 총 3천623종으로 늘었다. 이 중 라오스 중부 캄무안주의 석회암이 부식된 카르스트 지대에서 포착된 도마뱀은 '캄무안 카르스트 드래건'(학명 'Laodracon carsticola')으로 명명됐다. 이 도마뱀은 성체의 중간 크기가 약 30㎝이며, 험준한 바위 봉우리 지대에서만 살면서 주변 환경과 흡사한 검은색 몸통에 흰색 무늬로 위장이 잘 돼 있어 그간 발견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태국 한 국립공원의 석회암 지대에서 발견된 살무사는 눈 주위의 초록색·갈색 비늘이 속눈썹처럼 보여 '석회암 속눈썹 살무사'(학명 'Trimeresurus ciliaris')로 불린다. 이 밖에 이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유럽연합(EU)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북한군 파병에 직접 관여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노광철 국방상 등 북한 고위급 2명을 추가 제재했다. EU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에서 제15차 대(對)러시아 제재 패키지가 채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재 명단에는 북한 관리들을 포함한 개인 54명, 기관·법인 30곳 등 84건이 새로 추가됐다. 이들은 EU 내 자산이 동결되며 EU 출입국 및 경제적 지원 제공 금지 등 전면 제재가 부과된다. EU는 관보에서 김영복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대한민국 당국에 따르면 그는 최근 북한군과 함께 러시아에 파병됐으며 러시아 내 북한군을 지휘 책임을 맡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3성 장군인 그가 북한 특수부대인 11군단을 지휘한 상당한 경험이 있으며 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최소 7회 공개행사에 참석함으로써 북한군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광철에 대해서도 "북한군의 러시아 투입을 비롯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U는 앞서 2월에는 강순남 당시 북한 국방상과 북한 미사일총국을 러시아 미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을 외부의 시선으로 조명했다. 더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한국인들은 계엄령의 이유로 대통령의 '레이디 맥베스'를 지목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여사에 대한 대중의 시선을 해석했다. 레이디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하나인 '맥베스'의 주인공 맥베스의 부인으로서 강한 권력욕으로 남편을 권좌에 올려놓고 함께 몰락하는 인물이다. 더타임스는 김 여사의 정치 관여 스타일을 권모술수가 강한 마키아벨리식이라고 평가하며 "그는 한국의 레이디 맥베스로 불려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정치적 생존을 위해 점점 더 절박한 싸움을 해가자 부인이 궁지에 몰린 대통령직에 기여한 부분에 분노한 관심이 집중된다"고 국내 상황을 관찰했다. 더타임스는 윤 대통령의 지난 3일 계엄령 선포가 김 여사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 한국 내 시선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동기가 완전히 뚜렷하지는 않지만 많은 한국인이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그 재앙적 조치가 수사와 기소 가능성에서 부인을 보호할 수단이었을 것으로 의심한다"고 지적했다. 더타임스는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