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김기홍(65)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과 서수길(57) SOOP(옛 아프리카TV) 대표이사가 대한당구연맹(KBF) 회장에 도전장을 냈다. 대한당구연맹은 제3대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15일까지 김기홍 후보와 서수길 후보까지 두 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장 선거는 오는 23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치러지며, 김기홍 후보가 기호 1번, 서수길 후보가 기호 2번을 받았다. 김기홍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차관보를 지낸 '체육 행정 전문가' 출신이다. 1988년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한 그는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 체육국장, 관광국장 등을 두루 섭렵했다. 특히 문체부 '최장수 체육국장'으로 2011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실무 주역으로 일한 그는 올림픽 이후 정부 홍조근정훈장과 함께 공무원으로는 이례적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은장훈장을 수훈했다. 김기홍 후보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3대 비전'과 '9대 과제'를 공약으로 냈다. 3대 비전은 ▲ KBF 재정독립 200 ▲ No. 생활 체육 도약 ▲ 한국 당구의 세계 중심화다. 9대 과제는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43)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유 후보는 13일 서울 종로구 학고재갤러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타 후보자의 네거티브에 대해 선거 전략의 일부라고 생각했다"면서 "해명할 게 없어서 빨리 말하지 않았다. (의혹 제기 가운데) 틀린 게 있어서 그것만큼은 바로잡겠다"고 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후보는 지난 4일 체육회장 1차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유 후보에게 대한탁구협회 회장 재임 때 후원금을 '페이백'했고,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떠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강태선 후보 역시 국가대표 선발 부정과 후원금 부당 사용, 회계 부정, 탈세 등 6건의 의혹으로 스포츠윤리센터 직권조사 대상이 됐다며 유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후원금을 유치한 인사에게 일부를 지급하는 '페이백'과 법인카드 부정 사용, 탁구 국가대표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하나씩 해명했다. 그는 "더 많은 후원금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만들었다. 요점은 제가 돈을 받았냐 안 받았냐 여부일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극적인 역전승으로 팀 창단 후 최다 연승을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의 장소연 감독은 "선수들을 믿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소연 감독은 1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해 창단 후 첫 3연승을 올린 뒤 "(승부가 갈린) 4세트 막판에도 선수들을 믿고 있었다"라며 "선수들도 자신을 믿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따라잡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한 것 같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9일 IBK기업은행전 5세트 12-14에서 4연속 득점하면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도 비슷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점수 2-1로 앞선 4세트에서 22-24로 몰렸으나 4연속 득점하면서 승점 3점을 얻었다.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승리를 확정한 선수들은 마치 우승 세리머니를 하듯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환호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단엔 1승,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사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투지력을 찾아볼 수 없는 약체였다. V리그에 합류한 2021-2022시즌부터 최악의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제44대 대한씨름협회장에 당선된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67) 신임 회장이 점진적인 개혁으로 씨름 저변을 확대하고 추락한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준희 회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제44대 대한씨름협회장 선거에서 총 224표 중 140표(62.50%)를 얻어 류재선 후보(50표·22.32%), 황경수 현 회장(32표·14.29%)을 크게 압도하고 당선됐다. 그는 오는 16일부터 4년간 씨름협회를 이끌게 된다.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만난 이준희 회장은 "내 생각보다 많은 표를 얻어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만큼 기대가 많다는 것이니 제대로 부응할 수 있을지 어깨가 무겁다"며 취임을 일주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준희 회장은 1980년대 이만기, 이봉걸과 함께 '3이(李) 시대'의 중심에 섰던 스타 선수다. 천하장사 3회, 백두장사 7회에 올랐던 그는 지도자와 협회 경기운영본부장 등을 지낸 뒤 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준희 회장과 함께 '양대 산맥'으로 불렸던 이만기 인제대 교수는 "고생길이 훤하다. 잘하는 건 당연하고, 못하면 무능하다고 비판받을 것"이라며 걱정과 애정이 섞인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고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전현직 씨름 장사들 모임인 씨름발전위원회가 전국을 돌며 유소년 씨름 꿈나무들에게 각별한 응원과 사랑을 전해 눈길을 끈다. 씨름발전위원회는 지난 15일 김해 신어중학교, 울산 양지초등학교와 방어진초등학교를 방문해 우수 씨름단체에 트로피와 후원금, 씨름용품 등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장 방문에서 씨름 장사들은 꿈나무 후배들을 격려하고 멘토링을 약속했다. 씨름 장사들의 취지에 공감한 동아제약은 박카스와 젤리를, 엑스텐트에서는 영양제를, 한솥도시락 센텀벡스코앞점에서는 씨름용품을 각각 지원했다. 신어중학교는 중등부 시즌 단체전 6관왕을 차지하고 개인전 7관왕을 차지한 김주원 선수가 있다. 울산 양지초등학교는 초등부 단체전 4관왕을 차지했고, 방어진초등학교는 올해 시즌 개인전 전관왕(10관왕)에 오른 임현승 선수가 있다. 씨름발전위원회는 2022년 전현직 씨름 장사 10명이 '유소년 선수들이 한국 씨름의 뿌리라는 생각'을 모아 결성했다. 뜻에 공감하는 전현직 씨름 장사들은 갈수록 늘어나 현재 30여명이 동참하고 있다. 씨름장사들의 꿈나무 후배 사랑 후원 활동은 벌써 3년째다. 올해는 허용 영남대 씨름 감독이 발간한 '씨름 플레이북'의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농구계 선후배 간 폭력 사태가 잊을 만하면 다시 발생한다. 프로농구에서는 올해만 여러 차례 감독의 선수 폭행과 욕설 등 크고 작은 사태가 벌어졌다. 농구 팬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일은 최근 발생한 김승기 전 고양 소노 감독의 '수건 폭행'이다. 김승기 전 감독은 지난달 10일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 도중 라커룸에서 김민욱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그에게 수건을 휘둘렀다. 코 부위를 맞은 김민욱은 2주가량 팀을 떠났다. 수건 폭행 사건 이후에도 김 전 감독은 김민욱에게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기 전 감독은 선수 폭행 논란이 커지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고, KBL은 김 전 감독에게 2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김 전 감독의 퇴진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자 이번엔 '수건 폭행 사건' 피해자 김민욱이 과거 교내 운동부 내 후배 폭행 사건의 가해자 김민욱이 됐다. 며칠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엔 김민욱이 연세대 재학 시절 운동부에서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고, 스포츠윤리센터와 KBL 클린바스켓 센터는 같은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이 사안을 조사 중이며, KBL은 프로 입성 전의 사건을 조사할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