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환경부는 '2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흑두루미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흑두루미는 러시아 시베리아와 중국 북동부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나 중국 동부, 일본 등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다. 국내에서는 순천만이나 천수만, 철원 등에서 무리를 지어 월동한다. 매우 사회적인 동물로 알려졌는데 한 마리가 경계음을 내면 무리가 일제히 머리를 들고 목을 세워 비행할 준비를 하는 등 무리 내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생존을 도모한다. 흑두루미는 몸길이가 약 100㎝이고 몸무게는 수컷 3∼5㎏, 암컷 3㎏로 정도로 국내에 도래하는 두루미 중 작은 편이다. 번식지에서는 물고기나 곤충, 수생식물, 장과(berry) 열매 등 동물성과 식물성 먹이를 함께 먹지만 우리나라 등 월동지에서는 벼 등의 낟알과 식물 줄기·뿌리를 먹는다. 그런데 보금자리인 갯벌이 줄어들고 벼농사를 짓는 곳이 적어지면서 서식지와 먹이가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전 세계 흑두루미 수는 6천∼1만5천마리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생물 멸종 위험도를 평가한 적색목록에 흑두루미를 '취약(VU) 등급'으로 올려놨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유관단체가 2020년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부과된 48억원 규모의 법인세·증여세 등을 취소하라고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몇백만원 규모의 세금만 취소 판결을 받으며 사실상 패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나진이 부장판사)는 최근 신천지 유관 단체인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서초세무서 등을 상대로 "법인세 등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국세청은 2020년 4월 28일부터 그해 10월 31일까지 HWPL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한 뒤 법인세·증여세 등 약 48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 HWPL이 2016∼2019년 신도들에게 DVD를 판매해 수익 사업을 영위했는데도 법인세·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았으며 2013∼2019년까지 행사 후원 명목으로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 등으로부터 30억원을 증여받고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HWPL은 불복해 소송을 내면서 DVD는 신도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한 것이어서 수익사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증여세의 경우 신도들이 HWPL을 후원할 목적으로 낸 돈을 신천지가 따로 모아서 전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연매출 10조원 돌파를 앞둔 네이버가 신사업 확장을 동력 삼아 초고속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서치 플랫폼을 제외한 커머스 등 신사업 부문 매출이 전체의 60%를 넘어설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1조6천502억원으로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기준 네이버 전체 매출에서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소 6조원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네이버는 지난 2021년 2분기를 기점으로 신사업 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긴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전체 매출 2조7천156억원 가운데 63%에 해당하는 1조7천179억원이 신사업 매출이었다. 네이버는 2020년 3분기부터 사업 부문을 ▲ 서치플랫폼 ▲ 커머스 ▲ 핀테크 ▲ 콘텐츠 ▲ 클라우드 등 다섯 부문으로 나누고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광고, 비즈니스플랫폼, IT플랫폼, 콘텐츠서비스, LINE 및 기타 플랫폼으로 사업 부문을 구분했는데, 커머스와 핀테크, 콘텐츠 등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인터넷신문으로 등록한 매체가 최근 10년 사이에 2배로 늘었지만, 뉴스를 생산할 토대는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정기간행물 등록 현황을 보면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에 등록된 인터넷신문은 1만2천327개로 2015년(6천347개)의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 일간신문이 292개에서 342개로, 잡지가 5천8개에서 5천911개로 변동한 것에 비춰보면 인터넷 신문이 압도적으로 빠르게 증가한 셈이다. 인터넷신문은 2015년에는 등록된 전체 정기간행물(1만8천812개)의 33.7%를 차지했는데, 2025년에는 전체 등록 매체(2만6천390개)의 46.7%로 비중을 확대했다. 정기간행물 산업 전체로 보면 인터넷신문이 급속하게 성장한 것이다. 하지만 취재·보도 활동을 위한 토대는 빈약한 상황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 신문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인터넷신문의 사업체당 기자직 수는 평균 4명에 그쳤다.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발행하고 사업이 일정 규모 이상인 12개 전국종합일간지가 사업체당 평균 234명의 기자를 고용하고 있는 것과는 대비됐다. 기자를 직무별로 구분해보면 인터넷신문에 재직하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한국을 찾아 의료 서비스를 받은 외국인 환자 10명 중 4명은 한국 문화가 한국 의료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3년 외국인 환자 한국 의료 이용 경험 및 만족도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한국 의료를 선택할 때 한국 문화 경험이 영향을 주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3%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전 조사인 2022년의 49.7%보다는 8.4%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류의 영향을 받았다는 외국인 환자 비율은 2021년엔 24.3% 수준이었다가 코로나19가 끝나고 외국인 환자 수가 회복하기 시작한 2022년 조사에서 절반 가까이로 치솟은 바 있다. 국적별로는 동남아(70.8%), 중동(70.2%) 출신 환자들의 경우 10명 중 7명 이상이 한국 문화가 한국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 반면 러시아(20.5%) 환자에선 이 같은 응답률이 가장 낮았다. 환자의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한류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의료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지난해 산업재해 보상 신청과 승인 건수가 최근 10년 내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근로복지공단의 연도별 산재 신청 및 승인 현황(2015∼2024년)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 신청은 17만3천603건으로, 전년 16만2천947건보다 6.5% 증가했다. 산재 신청은 2015∼2017년 9만건대를 기록하다가 2018년 10만건을 돌파했다. 최근 5년간에는 증가 폭이 더 커져 2020년 12만3천921건과 비교하면 40.1%가 늘었다. 승인 건수(15만1천753건) 또한 10년 내 가장 많았다. 업무상 질병으로 인한 신청이 2015년 대비 277.8% 증가하면서 54.2% 증가한 사고 산재 신청보다 훨씬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공단은 "노무제공자에게 산재를 적용하는 등 산재 보호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산재보험에 대한 인식이 확대·개선된 덕분에 전체 산재 신청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90% 안팎이던 승인율은 2023년 89%, 2024년 87.4%로 줄어드는 추세다. 2019∼2022년 60%대이던 질병 산재 승인율이 2023년부터 50%대로 떨어지면서 전체 승인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공단은 업무상 질병 신청이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