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국토부, 작년 7개 기관 특별점검…부실 대응 등 적발 태풍과 집중호우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하천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일부 기관들의 지난해 근무 실태가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개한 ‘2021년도 우기 대비 안전관리실태 특별점검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원주·대전·익산·부산 등 5개 지방국토관리청과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점검 결과 총 16건(주의 6건, 시정 2건, 통보 8건 등)의 처분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개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수해대비 비상근무가 소홀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국토부는 수해대책기간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는 등의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각 지방청에 비상근무를 소집한다. A 지방국토청에서는 지난해 5월 15일부터 특별점검이 진행된 7월 8일까지 비상근무 명령을 받은 15명의 직원들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 국토부는 그 외에 3개 지방청에서도 수해 대비 비상근무가 소홀했던 것으로 파악돼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수해 대비 비상근무 복무점검을 철저히 시행할 것을 통보했다. 현장에서 안전관리가 제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한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13일 핵심 피의자인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 등 8명을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1일 공군 법무관 출신 변호사 1명을 구속 기소하고, 지난 9일 전 실장 등 장교 5명, 군무원 1명, 전 부사관 1명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의 수사 대상은 이 중사의 사망 사건과 관련한 공군 내 성폭력·2차 가해, 국방부·공군본부의 수사 은폐·무마·회유 의혹이다. 6월5일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은 100일간 사건 관련자 164명을 조사하고 국방부와 공군본부, 제20전투비행단 등 18차례 압수수색을 벌였다.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국방부 군사법원 군무원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군검사에게 구속영장 내용이 잘못됐다고 추궁하는 등 정당한 사유 없이 위력을 행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6월 성폭력 가해자 장모 중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참여한 사람들의 인적사항, 심문 내용 등 공무상 비밀을 전 실장에게 누설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특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팽이처럼 흔들리며 한반도를 향해 북진 중이다. 한국 남부지방 대부분은 25m/s(90㎞/h)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폭풍 반경’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 ‘힌남노’는 규모가 큰 태풍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북위 30도 지역을 지나면서 더 강해졌다. 그 원인 중 하나는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분포다. 북반구에서 고기압은 보통 시계방향으로, 저기압은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한다. 힌남노가 북위 30도쯤을 지나는 시점에 왼쪽에는 티베트 고기압의 오른쪽 면이, 오른쪽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왼쪽이 ‘힌남노’를 팽이치기하듯 돌리고 있다. 한상은 기상청 총괄 예보관은 “약한 태풍에서는 그런 경우가 있지만, 이번과 같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상태에서 북위 30도에서 다시 강화되는 것은 제가 예보하는 동안 처음”이라며 “태풍 좌우에 고기압이 있는 패턴은 저위도에서 잘 나타나는 패턴인데, 우리나라 부근에서도 이런 패턴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힌남노가 상륙하는 지점은 여전히 부산에서 통영쯤 약 50㎞ 범위다. 힌남노는 북진하면서 주변 건조 공기까지 내부로 끌어들였다. 습한 공기와 건조 공기는 밀도가 달라서,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저는 폭우가 내렸던 지난 8월 8일, 하늘의 별이 된 세 사람의 유가족입니다. 우리 가족에게 일어난 비극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人災)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의 예방과 대처를 책임져야 하는 이들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유가족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유감을 감추기가 어렵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난 슬픔이 더 이상은 반복되지 않기 바랍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야말로 진정한 사과라고 생각합니다. 더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8월 11일 저녁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앞. 사흘 전 관악구 신림동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에서 침수로 숨진 채 발견된 홍모씨(47), 발달장애가 있는 홍씨의 언니(48), 홍씨의 딸 황모양(13)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면세점 협력업체 부루벨코리아에서 18년째 근무하던 홍씨는 집안에선 일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가장이었고, 직장에선 더 나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애쓰던 노동조합 활동가(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노조 부루벨코리아지부 총무부장)였다. 추모제 플래카드엔 국화꽃 이미지와 함께 “미안합니다. 당신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성균관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1980년대 운동권 동료들을 밀고해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사회를 염원하는 성균관대 재학생’ 모임은 1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국장의 사퇴와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를 촉구했다. 재학생 10여명과 김 국장의 동문들이 든 손팻말에는 ‘선배 팔아넘긴 밀정 김순호, 후배의 이름으로 사퇴를 촉구한다’ ‘경찰국 신설에 밀정 출신 임명, 공안정국 회귀하는 윤석열을 규탄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소인 김순호, 오로지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을 목적으로 ‘의’를 위해 함께했던 자들을 팔아넘긴 밀정 김순호를 규탄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이 경찰국장을 한다는 게 부끄럽지 않느냐”며 “당장 경찰 견장을 내려놓고 당신으로 인해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라”고 했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21학번 김재욱씨는 같은 과 40년 선배인 김 국장을 향해 “당신은 부끄러워 하는 마음이 없나. 그렇지 않고서야 본인의 동료를 군부에 팔고 얼굴을 피고 다니며 살 수 있나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시각장애인 A씨(25)는 지난 10일 오후 5시40분쯤 서울역 광장 시계탑 앞에서 전화로 ‘승하차 도우미 서비스’를 신청했다. 악기 연주가인 그는 서울에서 공연 연습을 마치고 충남 천안시에 있는 집으로 가기 위해 열차를 타려고 했다. 그런데 서비스를 신청한 지 10여분이 지났지만 코레일 직원은 보이지 않았다. A씨가 서울역 고객센터에 문의하자 “사람이 나갔으니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했다. 이후 10분을 더 기다린 A씨가 재차 문의하자 황당한 답이 돌아왔다. “앞서 나간 직원이 (고객을) 못 찾아 그냥 퇴근했다”는 것이다. 결국 예정보다 30분 늦은 오후 6시30분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귀가했다. A씨는 “약속장소인 시계탑 앞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는데 왜 찾을 수 없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열차 탑승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로부터 ‘진상 고객’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열차를 기다리며 역무실에서 대기하는 동안 직원들끼리 ‘안 보여서 쌩까고 퇴근했다던데’ ‘내일 또 민원 들어오겠네’ 같은 말을 했다”며 “별일 아니라는 듯 목소리도 낮추지 않고 대화하는 모습에 불쾌감을 느꼈다. 사과 한 마디 없었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프랜차이즈 치킨값이 2만원 안팎으로 치솟으면서 대형마트의 '가성비 치킨'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소비자들은 '오픈런'(매장이 열리자마자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을 불사하며 열광하고 있으나, 프랜차이즈 치킨 업주들은 가성비 치킨과 자사 제품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토로하고 있다. 최근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후라이드 단품 가격은 ▲BBQ 황금올리브치킨 2만원 ▲bhc 후라이드 1만7000원 ▲교촌 오리지날 치킨 1만6000원 등이다. 여기에 배달비까지 내면 부담은 더욱 커진다. 지난달 교촌치킨의 일부 가맹점은 3000원이었던 배달비를 4000원으로 올리는 등 가격을 인상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노려 저렴한 치킨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6월부터 1마리당 5990원인 '당당치킨'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마트 또한 지난달부터 9980원짜리 '5분 치킨'을 출시했다. 치킨 프랜차이즈가 대형마트의 치킨에 비해 유독 비싼 이유는 유통 구조, 마케팅 비용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우선 치킨 프랜차이즈는 유통과정이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북지부 경산시지회(이하 경산시지회)가 지난 7월 26일 `중복맞이회원위안행사`를 가져 시지회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준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절기상 중복인 지난 7월 26일은 경산시지회가 경북지부에게 `심각하게 위반한 범법사항`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던 중이라 그 의미는 상당히 다르다. 제보자 (신원 미기제)에 따르면 “시끄러운 상황인데 중복행사를 가진것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어려울 때 일수록 우리는 뭉친다는것을 알려주고 싶어 뒤늦게라도 제보 하게 되었다” 경산시지회의 단단한 단합을 알려왔다. 또한 “우리는 뭐든지 같이 하기를 좋아 한다. 회원들과 같이 중복을 보내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면서 “100% 지회 자체 예산인 것으로 안다. 지부에서 5만원씩 자율로 낸 돈으로 이 행사에 보탬이 되었으면 했던 회원들의 뜻을 묵살 시켜 아쉽기는 하다. 그렇다고 회원들과의 만남을 포기 할 수 없었다. 이렇게 함께 동참 해 준 회원님들과 그 가족분들께 감사하단 말을 전한다”라고 아쉬움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날 행사에는 경산시지회 회원들과 가족등 50여명이 동참 하였으며 회원 가족들이 식사준비를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중앙회의 성의 없는 일 처리에 경산시지회 회원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우리신문 8월 1일자에 따르면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북지부 경산시지회(이하 경산시지회)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중앙회(이하 중앙회)로 경북지부의 어이없는 갑질에 대해 사실 조사를 요청하는 `경위서`와 함께 `탄원서`를 제출하였고 `사실확인서`와 `서명부`를 함께 제출 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중앙회는 7일이 지난 후 경북지부에게 사실 조사를 이관 시켰다. 경북지부는 경산지회에 8월 2일 탄원서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사무국장과 지도부장을 보내었으나 오히려 역풍을 맞게 되었다. 경북지부의 갑질 행위를 경산지회가 중앙회에게 조사를 의뢰 한 것인데 중앙회는 오히려 피의자 격인 경북지부에게 조사를 맡기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 한 것이다. 이를 두고 경산시지회 회원들이 `도둑에게 자기 죄를 조사하라는 꼴`이라면서 분개 하였고, 이는 “우리 경산시지회원들 뿐만 아니라 상이군경 12만 회원들을 우롱하고 무시한 행위”라며 대한민국상이군경중앙회를 규탄 하였다. 경북지부에서 파견된 사무국장과 지도부장은 2일 경산시지회를 방문하여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