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겨울인데, 붕어빵 파는 곳 찾기가 어렵습니다." 골목, 골목에서 풍겨오던 붕어빵의 고소한 냄새가 최근 사라지는 추세다. 행정 당국의 강화된 불법 영업 단속,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다양한 원인이 꼽힌다 지난 17일 오후 대구 번화가인 동성로와 교동 일대를 둘러본 결과 길거리에서 붕어빵을 파는 상인은 없었다. 붕어빵 판매점 위치를 알려주는 앱(붕세권)을 통해 4곳을 찾아갔지만 모두 허탕이었다. 노점상들이 단속을 피해 장소를 수시로 바꿔가며 장사를 하면서 리어카를 남겨놓은 곳도 없었다. 1시간 30분가량 발걸음을 옮긴 끝에 붕어빵 판매점 1곳을 발견했다. 소규모 마트 공간 일부에 붕어빵 판매 공간을 마련한 곳이었다. '팥 맛 3개 2천원, 슈크림 맛 3개 2천원…' 판매자 A씨는 "붕어빵 반죽, LPG 가스, 팥 가격이 올라서 이제는 예전처럼 '팥 맛 3개 1천원'에는 팔 수가 없다"며 "5㎏짜리 반죽 1개를 1만1천원에 구해오는데 이걸 지금 가격대로 다 팔면 3만3천원 정도가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시급으로 계산하면 남는 것이 없는 셈"이라며 "20㎏짜리 LPG 가스도 5만3천원 정도 하는데 5일이면 다 쓴다"고 덧붙였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시각장애인 안내견 출입 거부로 논란을 빚은 생활용품 판매점을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A씨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내견 출입 거부 사례를 알리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A씨가 경주를 여행하던 중 생활용품 판매점에서 직원으로부터 안내견 출입을 저지당한 장면이 담겼다. 직원은 "다른 손님 안전을 생각해야 한다"며 입장을 꺼리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급하게 물건을 사고 나왔다고 밝혔다. 장애인복지법 제40조는 장애인 보조견이 대중교통과 공공장소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300만원이 부과된다. 경주시는 해당 매장과 본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조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시민 인권과 장애인 권리에 대한 중요한 문제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법적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며 "지역 내 공공기관과 상업시설을 대상으로 장애인복지법 준수와 인권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류석태 기자 | 홍준표 시장이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받아 참석한다. 1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 시장의 이번 취임식 참석은 미국 60차 대통령 취임위원회 초청으로 이뤄졌다. 홍 시장은 트럼프 취임식과 취임 퍼레이드, 대통령 만찬,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승리' 집회에 참석한다. 홍 시장은 앞서 지난 7일 서울에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미 관계와 한반도 북핵 문제, 일본·중국 등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남북 핵 균형론을 강조하고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핵무장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는 한편 한미 간 첨단 산업을 바탕으로 호혜적 경제 동맹의 중요성을 설명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홍 시장은 19일 워싱턴으로 출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등에 이어 주미대사 오찬, 미주한인회 초청 간담회 등에 참석한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정국 상황이 혼란하지만 국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대구의 한 공단에 입주한 건설자재 제조업체 A사. 새해를 맞아 인도 등 외국 시장 개척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국내 건설 경기가 장기간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어 거푸집 등 건축 자재를 내다 팔 곳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향후 경기 전망마저 지극히 불투명해 마냥 앉아서 기다릴 수 없고 이때문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B사는 최근 1년간 신규 주문을 거의 받지 못했다. 거래하는 대기업이 어려움을 겪다 보니 협력업체로서 고스란히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버티고 있으나 적지 않은 직원이 근무하는 업체다 보니 뭔가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A사와 B사는 그나마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업체여서 당장 특단의 경영상 조치가 있는 건 아니지만 상당수 영세업체는 속절없이 문을 닫고 있다. 국세청에 등록된 대구지역 폐업 사업자 수를 보면 지난 2023년 한 해에만 4만537명에 이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3만6천386명) 이후 2021년(3만6천194명), 2022년(3만4천759명) 등 매년 폐업자 수가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새해가 밝았지만 대구지역 중소 제조업계는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지역 공단에는 문을 닫는 업체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탄핵 정국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역 공단의 그늘은 더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는 대구 성서공단 등 현장 상황을 다룬 기사를 다루었습니다 *편집자 주 "당장 대출을 갚아야 해서 매출이 안 나와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공장을 돌리는 사장들이 수두룩합니다." 지난 14일 찾은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단지에 들어서자 건물에 붙은 매매 안내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현수막은 건물 한 면을 덮을 만큼 큼지막해 멀리서도 보였다. 이곳을 지나 산업단지 중심부로 발걸음을 옮겨보니 여기저기 매매 현수막이 붙은 건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어떤 건물은 덩그러니 간판만 남은 채 텅 빈 곳도 있었다. 내부에는 가구가 있던 흔적만 남아 있었고 계단에 설치된 자동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이날 산업단지에서 마주친 시민들은 "업계 분위기가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부분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피했다.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석수 부장판사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 자금 세탁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로 기소된 승려 A(6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7월 대구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로부터 자금 세탁을 도와주면 대가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후 불교 종단 명의의 은행 통장을 건네는 방식으로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A씨가 건넨 통장을 통해 보이스피싱 수익금 2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22년 사기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동기와 범행 후의 정황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주)우리신문 류석태 기자 | 대구염색산업단지 내 하수관로에서 다량의 폐수가 발견돼 행정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9일 대구 서구에 따르면 전날 염색산단 내 하수관로에 폐수가 방류됐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해당 하수관로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덮여있는 구조이며 하수처리시설로 이어져 있다. 민원인은 외부로 드러나 있는 일부 하수관로 구간에서 폐수를 육안으로 확인해 서구에 민원을 넣었다. 현장에 있었던 이주한 서구의원은 "폐수에서 악취가 났다"고 말했다. 서구는 전날 민원을 접수하고 현장에 나가 폐수인 것을 확인했다. 추가 방류는 없는 상황이다. 염색산단 내 입주 업체는 공동폐수처리장으로만 폐수를 배출해야 한다. 서구는 폐수 방류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업체가 무단 배출한 것으로 파악되면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폐수가 얼마나 방류됐는지는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사무처장은 "구청이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철저히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조선 전기 성리학 정립에 큰 역할을 한 문신인 회재 이언적(1491∼1553)의 문집 '회재집' 등 유물 25점을 의령 용덕면 출신인 전경배 박사가 최근 군 의병박물관에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전 박사는 평소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유물 관리 방안을 고민하다 수장고 시설이 잘 갖춰진 의병박물관에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그가 맡긴 유물은 회재집을 비롯한 조선시대 각종 고서와 1960년대 사전 등 총 25점이다. 전 박사는 2019년에도 137점의 유물을 지역사 연구 자료로 의병박물관에 기탁한 바 있다. 의병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탁은 의병박물관 역사 연구와 전시 기획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탁자의 숭고한 뜻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독도와 동해(바다)를 지키려면 체력은 기본이지요." 동해해양경찰서는 최근 동해체력인증센터가 주관한 '동해시민 체력왕 선발대회'에서 소속 직원 3명이 입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6∼7개 항목에 대한 체력 측정을 통해 청소년, 청년, 중년, 장년층 남녀 각 1명씩 총 8명이 동해시민 체력왕으로 선발됐다. 동해해경 소속 직원 3016함 이종규 경사, 3007함 이대호 경장, 묵호파출소 조희정 순경이 각 부문 1등을 차지했다. 이들은 평소 꾸준한 운동과 자기관리를 통해 높은 체력을 유지해 왔으며,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동해를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18∼34세 부문(여) 1위를 수상한 조희정(30) 순경은 여군 ROTC 출신으로 해군 공병병과 장교로 2년간 근무 후 해양경찰에 입사했다. 조 순경은 뛰어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작년 미스터 강원 여자 부문 1위, 같은 해 SBS스포츠 전국 미스터 코리아 여자 부문 2위를 수상하며 몸짱 여성 경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조 순경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8∼34세 부문(남) 1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