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회원/한국기록원등재시인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그 누가 슬피 우는가? 오선장 이계향 이 엄동설한 밖에서 태극기도 목이 메이는 날 그 누가 슬피 우는가? 1948년 헌법 제정, 공포되니 오손도손 단군이래 백의민족 잘살아 보자 대한독립 만세, 만세 자유는 태극기에 민주는 무궁화에 그렇게 맹세했건만 1국민 양심 1표를 선거때마다 정성껏 기도처럼 바쳤는데 이를 어쩌나, 부정선거 물레방아 돌았는지 숨기는 자와 밝히는 자 혈투 선거때마다 국민은 아우성 귀닫고 눈감은 선거관리위원회 가랑비 젖은 옷처럼 소리없는 부정 한표 양심떨군 자유민주 이 지구촌 안에서 무궁화도 목이 메이는 날 그 누가 슬피 우는가?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지난 17일, 전남 광양지역자활센터(센터장 이재호)는 자활참여자 21명을 대상으로 “시간관리 및 목표설정”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참여자들이 효율적인 시간 활용과 명확한 목표 설정을 통해 개인의 삶에서 중요한 가치를 실현하고 생산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에서는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효과적인 시간 관리 기술을 배우는 방법이 설명되었으며, 특히 SMART 원칙을 중심으로 한 목표 설정 방법이 강조되었다. SMART 원칙은 목표가 구체적(Specific), 측정가능(Measurable), 달성가능(Achievable), 관련성높은(Relevant), 시간기반(Time-based)이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하며, 개인 및 조직의 계획 수립에 널리 활용되는 핵심 도구이다. 참여자들은 이 원칙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기술을 익혔다. 교육을 통해 자활근로 사업단 내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사업단의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를 부여받았다. 또한, 지속적인 자기 관리를 통해 자립 의지와 자활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광양지역자활센터는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짚 몇가닥을 오른쪽으로 빼고 차례로 꼬아보세요." 13일 전남 담양군 창평면 기순도 발효학교에서 한껏 탄성이 흘러나왔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코 앞에 둔 '한국 전통 장'을 마스터하기 위해 대한민국 전통식품 기순도 명인(35호·진장)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일본인들의 감탄이었다. 이들은 앞치마를 두른 채 한 손가락도 빠짐없이 움직이며 열심히 메주를 빚고 있었다. 메주를 예쁘게 빚으면 예쁜 자식을 낳을 수 있다는 기 명인의 설명이 통역사의 입을 타고 전해지자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웃음이 터졌다. 어느덧 모양이 갖춰진 메주가 한가득 쌓였고, 기 명인이 유기농 볏짚으로 새끼줄을 꼬아 메주를 묶기 시작하자 일본인들의 시선이 쏠렸다. 뻣뻣한 볏짚을 순식간에 꼬아 메주를 묶어 올린 기 명인을 보며 일본인들은 휘둥그레진 눈으로 탄성을 질렀다. 놀라는 시간도 잠시, 잘 말린 메주를 물로 가볍게 씻어낸 뒤 장독대에 차곡차곡 담기 시작했다. 그 위에 맑은 죽염수를 바가지로 떠서 부은 뒤 조심스레 뚜껑을 닫았다. 일본인들은 장독대를 바라보며 깊은 맛이 우러나는 전통 장이 되길 기원했다. 전날부터 한국 전통 장 만들기에 푹 빠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콩, 물, 소금 그리고 시간' 우리가 흔히 '간장'으로 생각하고 먹는 양조간장 등에는 콩(메주)을 소금물에 발효시키는 데 필요한 원재료 외에 다양한 맛을 내는 첨가물이 들어가 있다. 1천200여 개 장독이 가득한 전남 담양군의 장고(醬庫, 장독을 보관하는 장소)에서 지난 9일 만난 대한민국 전통식품 기순도 명인(35호·진장)은 "한국 전통 간장은 일절 첨가물을 넣지 않는 대신 '시간'으로 맛을 내는 것이 양조간장과 다른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시간을 들여 장을 만드는 행위인 '담그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기 명인이 빚어내는 진장(陳醬)은 5년 이상 오래 묵어서 진하게 된 간장이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영문 '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 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되면서 우리의 장(醬)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기 명인은 한국 전통 장의 정체성은 '장을 직접 담그는 행위'에서 온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 영문 표기대로 한국 전통 장에 대한 지식, 신념, 관행이 중요하다는 명인의 철학이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영산강은 백제 이전의 연합정치체제였던 마한 문화를 잉태했다. 영암 출신인 고대 학자 왕인 박사는 일본으로 건너가 아스카 문화를 꽃피우게 했다. 영산강 유역의 구림마을은 2천200년의 역사를 가진, 호남의 3대 명촌이다. 국토의 젖줄 영산강이 남긴 유산들은 위대했다. 강 등대를 본 적 있나 바다가 아닌 강에 세워진 등대를 본 적 있는가. 영암 멍수등대와 나주 영산포 등대는 영산강에 세워진 등대이다. 보기 드문 강 등대들은 영산강이 어떤 강인지 말해준다. 멍수등대는 목포에서 20㎞쯤 영산강을 거슬러 올라간 지점의 강 한복판에 세워져 있다. 두 갈래로 갈라지는 물길의 바닥에 암초가 있어 작은 배들이 이를 피해 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나주 영산포는 바다에서 약 50㎞ 들어간 영산강 하항이었다. 만조 때 바닷물은 강물을 밀어 올려 영산포를 지나 내륙 쪽으로 20여㎞를 더 들어갔다. 덕분에 영산포까지 배가 운항할 수 있었다. 영산포에 등대가 세워진 이유이다. 영산강은 만조 때 바다를 방불했다. 강 등대는 만조 때 내해로 변하는 영산강의 특수성이 낳은 시설이다. 1981년 영산강 하굿둑이 완공되면서 바닷물은 더는 강을 치고 올라오지 않는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달이 뜬다 달이 뜬다/ 영암 고을에 둥근달이 뜬다/ …/월출산 천황봉에 보름달이 뜬다'. 대표적 지역 아리랑 중 하나인 '영암 아리랑'이다. 이를 부른 가수 하춘화는 당시 17세의 나이로 일약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만큼 전남 영암과 월출산(해발 809m)은 대중의 뇌리에 각인됐다. 달 뜨는 산·아침 하늘의 불꽃 월출산은 이름처럼 산봉우리에 달이 걸리면 환상의 세계인 양 아름답다. 월출산은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소백산맥의 한 줄기가 한반도 서남해안을 향해 뻗어 내리다 영암 평야에서 우뚝 솟은 바위산이다. 경사가 급하고 산세가 험하지만, 바위 봉우리 하나하나가 웅장하면서도 한 떨기 꽃송이처럼 기품이 있다. 달을 제일 먼저 맞이한다고 해 월출, 월나, 월생 등의 이름이 붙여졌다. 조선의 인문 지리학자 이중환은 저서 '택리지'에서 월출산을 '화승조천'(火昇朝天)이라 했다. 아침 하늘을 오르는 불꽃 같은 기상을 가진 산이라는 것. 가을 단풍이 산객을 매료하는 설악산이나 한반도 최고 명산으로 꼽히는 금강산보다 절경이라는 월출산은 예부터 작은 금강산이라 불렸다. 박복용 영암 문화관광해설사 협회 회장은 북쪽의 금강산은 우리가 갈 수 없는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지난 8월 31일, 광양시 봉강면 비봉복지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산사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 ‘봉강 백운제 별밤 페스티벌’은 더위로 지친 여름밤에 음악과 문화를 통해 주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마련된 축제로, 약 500여 명의 주민과 관람객들이 참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문화로 하나 된 여름밤의 축제 ‘산사음악회’는 봉강면에서 2012년 첫 개최된 이후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문화 행사로,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했다. 봉강면 청년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생활문화 동아리 10팀의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비봉풍물단의 사물놀이로 시작되어, 관객들의 흥을 돋우었다. 이어서 광양시립국악단의 국악 공연, 주민들의 줌바댄스, 기타, 난타 공연과 함께 축하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지며 여름밤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구었다. 다양한 체험 행사와 특별한 경험 제공 음악 공연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 동네 문화의 날’ 영화 관람 행사와 ‘백운제 행복 피크닉’ 워터슬라이드, 네일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와, 공기 달다', 경기도 용인에서 온 초등학생이 DMZ 관광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한 말인데 아직도 잊히지 않네요. 어린이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신기했어요. 우리 마을을 그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약 10년 전 어느 해 5월의 봄날을 떠올리며 조봉연(67) 해마루촌 농촌체험마을 위원장은 눈빛을 반짝였다. 그는 "해마루촌은 사람이 50년간 살지 않았던 지역이고 지금도 개발이 제한돼 있다"면서 "환경은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고, 유적지에도 사람의 발길이 별로 닿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경기 파주 민통선 마을의 '막내' 격인 해마루촌의 제1대 이장을 지낸 조씨는 약 20년간 이곳의 생태환경과 역사 유적을 홍보하는 데 앞장서 왔다. '동의보감'의 저자인 허준 선생의 묘와 덕진산성 등 민통선 내 알려지지 않았던 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직접 DMZ 관광버스에 올라 해설사로 수많은 관광객을 만나기도 했다. 지난 16일 파주시 진동면 동파리 해마루촌에서 그를 만나 민통선 마을에 입주하게 된 계기와 정착 이후의 이야기 등을 들어봤다. 해마루촌은 2001년 파주시 장단군 실향민들을 50년 만에 고향으
`우리기자가간다`에서 (주)우리신문의 기자들과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 하였습니다. 기자들의 다양한 취미와 일상들을 독자와 함께 공유 하고자 기자들이 마련한 코너 이기도 합니다. (주)우리신문의 기자뿐만 아니라 독자여러분의 참여가 가능 합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 편집자 주-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시원한 가을바람이 부는 아침 출근길. 어느 집 화분에 수줍은듯 피어난 다육이가 나를 잡는다. 문득 생각나는 어머니.... 뜬금없지만 스치듯 바쁜걸음을 멈추게하는 저 귀여운 꽃망울에 어머니의 얼굴이 떠오른 이유가 무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