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지난 16일(일), 전주 팔복동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19살 A씨가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가 쓴 생전 메모장이 공개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울리고 아프게 했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며 열심히 살아가는 꿈 많고 희망찬 청년이 쓴 빼곡한 메모였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젊은이가 노동현장에서 사망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 2018년 태안 화력발전소 사건, 2022년 SPL 평택공장 반죽 배합기 끼임사고 사건, 2023년 서울 서대문구 아파트 엘리베이터 수리기사 추락사고 사건까지 거의 매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들은 혼자만 있지 않았어도 막았을 참사였습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 사망사고 중에서 2인 이상의 사망사고는 전체의 3%였다고 합니다. 97%가 1인 사고였던 것입니다. 현재 일부 기업들은 1인 이상 사망사고 기준을 2인 이상으로 중대산업재해 규정을 바꾸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뀌면 정부와 기업은 노동자 사망사고의 97%에 대해 책임을 면하게 됩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북한이 26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오늘(26일) 오전 5시 3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며, 한미 정보당국에서 추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1발로 250여㎞를 비행하다가 원산 동쪽 해상에서 공중 폭발했다"며 "파편이 반경 수㎞에 걸쳐 흩어져 바다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은 고체 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해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극초음속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올해 들어 고체 연료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시험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월과 4월 각각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IRBM·사거리 3천∼5천500㎞)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하강 단계에서 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로 활공 비행을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는 26일 "정치인의 친소 관계가 계파의 기준이 되는 것은 참 후지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권 주자들의 친한(친한동훈)-반한(반한동훈) 구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국민연금, 브렉시트 등 어떤 정책의 찬반을 가지고 계파가 나뉘는 건 가능하다"며 "누구랑 친하다, 아니다가 국민들에게 뭐가 중요한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굳이 말하자면 우리는 친국회, 친국민, 친국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자신과 원희룡 후보가 최고위원 후보들과 러닝메이트로 나서는 것을 두고 경쟁 주자들이 '줄세우기'라며 비판하는 데 대해 "정치는 혼자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뜻을 같이하는 훌륭한 분들과 정치를 같이 하고 싶다. 그게 이상한가. 저 말고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함께할 분들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윤상현 후보가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분 말은 밑도 끝도 없고, 합리적 근거도 없다"며 "보수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홍준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국가보훈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모범 보훈대상자 21명과 보훈문화 확산에 앞장선 인사 6명 등 총 27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7일 서울 중구 소재 앰배서더풀만호텔에서 열리는 포상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강정애 보훈부 장관, 수상자 및 가족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4·19혁명 공로자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4·19혁명 정신을 알린 김기병(87)씨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로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헌신해온 박우철(76)씨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국가유공자에게 장례식장을 무료로 제공한 이보은(69) 인천세종병원 장례식장 대표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각각 받는다. 국민포장 수상자는 3명이며, 대통령표창과 국민총리표장은 각각 10명, 11명이 받는다. 보훈부는 매년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보훈대상자 등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정부는 형편이 어려운 보훈대상자에게 부유한 부양의무자가 있더라도 따로 살면 생활조정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가보훈부는 보훈대상자와 따로 사는 부양의무자의 소득·재산은 생활조정수당 지급 여부를 판단할 때 제외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가유공자법, 독립유공자법, 보훈보상대상자법 등 개정안이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현행법은 형편이 어려운 보훈대상자라 하더라도 소득·재산이 많은 부양의무자가 있다면 실제 부양여부와 관계없이 생활조정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보훈대상자 본인과 함께 사는 부양의무자의 소득·재산만이 생활조정수당 지급 기준이 된다. 이렇게 되면 총 1만4천여명의 보훈대상자가 추가로 수당을 받을 수 있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저소득 보훈대상자의 생계 지원을 강화하고 복지혜택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필수적인 조치"라며 "법률 개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내가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는데 우리 당에서 나를 가끔 '좌파'라고 부른다.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면 왜 좌파가 되나"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주최 세미나에서 "약자와의 동행은 우리 당 정강·정책에 들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러진 계층이동 사다리를 얘기하는 건 계속 집권하자는 이야기"라며 "선거 때마다 왔다 갔다 하는 스윙보터 표, 중도층 표를 얻어오자는 것이다. 우리는 결코 부자를 위한 정당이 아니다. 약자를 위한 정당임을 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당권주자를 공개 지지하겠다. 특정인을 지지하겠다는 게 아니라, 약자와의 동행을 앞으로 우리 당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로 놓겠다는 분을 지지하겠다"며 "그래야 집권 가능성이 생긴다"고 역설했다. 오 시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 도전을 앞두고 사퇴한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해선 "우리가 이재명을 도덕적으로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도자감이 아니라 생각하는데, 국민 절반 가까이가 대통령을 만들어줄 뻔했다"고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상화를 계기로 입법 공세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이 마무리되고 국민의힘이 25일 상임위에 복귀하면서 민주당은 그간의 '입법 독주' 부담을 다소 덜어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이미 공언한 6월 임시국회 입법 과제 처리에 더욱 속도를 내려는 모습이다. 최우선 목표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진상 규명이다. 이미 법제사법위를 통과한 특검법을 내달 4일까지인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벼르는 한편, 국정조사도 병행하면서 쌍끌이 공세를 추진하고 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다음 주 정도에는 본회의에 상정돼서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회 재의결 전망에 대해선 "통과될 거라고 본다"며 "민심의 큰 흐름은 채해병특검법을 통과시키라는 것이고, 그 민심을 국민의힘의 새로운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이미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더해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방송 장악'·'동해 유전개발 의혹' 국정조사 등 이른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국민의힘이 25일 국회 상임위원회에 전면 복귀하며 원내 투쟁에 시동을 걸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놓은 7개 상임위원장직을 수용하고, 이날부터 국회에서 '거대 야당'에 맞서며 민생 입법을 챙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거대 야당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가 계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라며 7개 상임위원장직 수용 배경을 밝혔다. 이어 "수적 열세이기는 하나 싸우더라도 원내에서 특히 상임위에 들어가서 폭거에 맞서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억지대로 상임위원장 배정이 이뤄졌지만, 더 이상 입법 독주는 없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국회 정상화를 계기로 더욱 심기일전하고, 정책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 108명의 국회의원은 국회 밖에서는 피켓을 든 시민이지만, 국회 안에서는 108개의 헌법 기관"이라며 "시급한 민생 법안을 주도적으로 통과시키고 예산도 세우겠다. 이제 국회의 시간을 정쟁의 시간이 아닌 민생의 시간으로 돌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은 민생을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예방한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북도청을 찾아 이 지사를 면담하고, 대구시청 산격청사로 이동해 홍 시장을 예방할 예정이다. 황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열리는 6·25전쟁 제74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참전유공자 등도 만난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경북도청을 찾아 이 지사를 면담하고, 안동시·구미시·김천시·칠곡군에서 당원들을 만난다. 경쟁자인 나경원 의원도 앞서 지난 21∼22일 홍 시장과 이 지사를 예방하고, 성주·고령·칠곡 등 경북 지역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