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류석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지구 온난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다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선서 직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집권 때도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했으며 이후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복귀했었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불법 이민자 유입 문제를 불러온 멕시코와의 남부 국경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홀에서 취임 선서를 통해 제4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뒤 행한 취임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배치해 모든 불법 입국자를 구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이민자들이 소송으로 합법적 지위를 얻을 때까지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멕시코에 머물도록 강제하는 '멕시코 잔류' 정책을 재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20일(현지시간) 일선 군부대를 찾아 유럽의 각성을 촉구하며 더 많은 국방 투자를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육군 디지털 및 사이버 지원 사령부를 방문해 군인들을 상대로 신년 연설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의 취임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 지원 정책에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이는 "유럽의 전략적 각성을 위한 기회"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만약 우리의 미국 동맹국이 지중해에서 군함을 철수한다면,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전투기를 보낸다면 우리는 내일 유럽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라고 반문하며 프랑스와 유럽이 진화하는 위협과 변화하는 이해관계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미 편입' 주장 논란을 가리켜 마크롱 대통령은 "1년 전만 해도 그린란드가 정치 및 전략적 논쟁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을까. 그런데 지금 이렇게 됐다"며 향후 국제 정세가 급변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동안 꾸준히 미국에 대한 유럽의 안보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대화하는 데 열려 있다고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화상 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해 새 미 정부와 대화하는 것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장면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불과 약 3시간을 앞두고 공개됐다. 국가안보회의는 보통 금요일에 열리지만 이날은 이례적으로 월요일에 진행됐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과 관계를 구축할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과 관련해 러시아가 요구하는 사항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점령지 내 우크라이나군 철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의를 시작하며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에게 미국 상황을 보고해달라면서 "오늘 새로 선출된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그 지역에 사는 모든 사람의 정당한 이익을 존중하는 것을 기반으로 항구적인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사에서 미국의 무역 시스템을 점검하고, 외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행한 취임사를 통해 "나는 즉각 미국 근로자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무역 시스템 점검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 시민들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20일(현지시간) 오전 '민주당의 텃밭'으로 유명한 워싱턴 DC는 평소에 보기 힘든 마가(MAGA·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구호) 지지자로 가득했다. 지지자들은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추위에도 이른 아침부터 취임식이 열리는 연방의사당 인근 '캐피털 원 아레나' 실내 경기장으로 모여들었다. 북극 한파 탓에 원래 야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취임식을 실내로 옮기면서 지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보기 힘들어졌지만, 경기장에서는 취임식을 생중계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의사당에서 열리는 취임사 등을 마치고 경기장을 방문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온 지지자들은 추위에 떨면서도 긴 줄에서 장시간 기다리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들은 "USA"를 연호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자신들이 지지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기뻐했다. 플로리다주에서 온 제이슨 패커드(42)씨는 "취임식은 우리에게 정말 정말 큰 행사다. 난 트럼프가 여러 이유로 미국 근대사에서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가스는 미국인을 위한 것이다'라는 손팻말을 든 패커드씨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체코 출신 작가 밀란 쿤데라(1929∼2023)의 유해가 사망 1년 6개월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고향인 체코 브르노로 옮겨졌다고 dpa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케타 반코바 브르노 시장은 쿤데라의 유언을 집행하는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로부터 유해를 넘겨받았다며 "브르노의 영광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브르노시 당국은 쿤데라의 유해를 모라비아 국립도서관에 임시 보관하다가 브르노 중앙묘지에 안치할 예정이다. 쿤데라는 체코슬로바키아 공산주의 체제에서 프라하 예술대학 교수로 활동하다가 1968년 '프라하의 봄' 민주화 운동으로 탄압받아 프랑스로 망명했다. 1979년 체코슬로바키아 국적을 박탈당했으나 2019년 체코 정부가 국적을 회복시켰다. 민주화 이후 고국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망명 이후 줄곧 프랑스 시민으로 살며 프랑스어와 체코어로 글을 썼다. 쿤데라는 '농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어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언급됐으나 2023년 7월 파리에서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에서는 단 하루도 우리가 (다른 나라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미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진행한 취임식의 취임사에서 "저는 미국을 최우선에 둘 것이다. 미국의 황금시대는 이제 시작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의 주권은 되찾을 것이며 안전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악랄하고 폭력적이며 불공정한 (사법의) 무기화는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으로 20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새 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향후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머스크는 공식적으로 새 정부의 자문 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맡고 있지만, 그가 이런 역할을 뛰어넘어 경제 전반이나 외교 문제에까지 언급하고 있고, 앞으로도 입김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점점 커짐에 따라 이를 견제하는 기류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 이후 영향력·목소리 커진 머스크 지난해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을 위해 최소 2억5천만달러(약 3천649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의 '1등 공신'으로 떠올랐고, 작년 11월 5일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트럼프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 장기 체류하면서 정권 인수 작업에 깊숙이 관여했다. 그는 마러라고에서도 트럼프가 머무는 본관 근처의 별장을 빌려 사용하는 등 트럼프의 '지근거리'에서 머물러 왔으며, 최근에는 그가 트럼프를 따라 백악관에 들어가 집무를 볼 것이라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