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은 24일 정기총회를 열고 정철근(58) 중앙일보S 대표이사를 제10대 회장으로 선출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중앙일보 사회2부장, 논설위원, 중앙선데이(SUNDAY) 사회에디터, 코리아중앙데일리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총무는 김건훈 MBN 콘텐츠BIZ국 채널전략부장, 김승현 중앙일보 사회디렉터, 김정인 SBS 정치팀장, 현상엽 한주레저 부회장, 홍병문 서울경제 문화부장, 홍희경 서울신문 기획취재부장이 맡는다. 감사는 강희철 한겨레 논설위원이 담당한다. 부회장에는 김철우 KBS 저널리즘책무실 해설위원, 김태훈 세계일보 논설위원, 노효동 연합뉴스 논설위원, 박정철 매일경제 부국장, 최재혁 조선일보 정치부장이 선임된다. 법조언론인클럽은 전·현직 법조 출입 기자들이 올바른 법률 문화 창달을 위해 2007년 결성한 클럽으로 올해의 법조인상·법조언론인상 등을 시상한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신약 개발 기업 올릭스[226950]가 프랑스 안과 전문 기업 '테아 오픈 이노베이션'(Thea Open Innovation)에 기술 이전한 건성·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A'와 습성 황반변성·망막하섬유화증 치료제 후보물질 'OLX301D'에 대한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24일 공시했다. 올릭스는 2019년 테아 측에 OLX301A를 기술 이전했으며, 2020년 OLX301A에 대한 확장 계약과 OLX301D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릭스는 이번 계약 해지는 테아 측의 사업 전략에 따른 것이며 권리 반환 후에도 이미 받은 계약금,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의 반환 의무는 없다고 전했다. 현재 OLX301A는 2022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임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은 뒤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OLX301D는 전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올릭스는 향후 자체적으로 해당 치료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는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금품을 빼앗으려 하고 집단 폭행을 주도한 10대 청소년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4일 재판부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제2형사부(황영희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공동감금,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10대 A군에 대해 징역 장기 2년·단기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A군은 1심에서 공동공갈 등 혐의로 징역 장기 1년 6개월·단기 1년을, 오토바이 특수절도 사건으로 징역 장기 10개월·단기 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는 두 사건이 병합되면서 형량이 감경됐다. 소년법에 따르면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A군은 지난해 7월 1일 친구들과 함께 포천시 내촌면 진목리의 한 도로에서 베트남 국적의 30대 노동자 B씨를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B씨의 오토바이에 번호판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멈추게 한 뒤 "불법체류자인 것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뺏으려다가 순순히 응하지 않자 마구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조사 결과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쓰러진 20대 청년이 5명에게 생명을 나눠주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올해 4월 1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서 조병훈(22)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나눠 5명을 살렸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 부천시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조 씨는 6년 전 아버지가 사고로 뇌를 다쳐 사망한 이후 가장 역할을 해왔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친 뒤 군대에 다녀와 스스로 용돈을 벌고자 아르바이트를 하고 돌아가는 길에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기적을 바라던 가족들은 그가 다시 깨어날 수 없다는 의료진의 이야기를 듣고, 이대로 떠나기에는 너무 어리기에 좋은 일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조 씨는 매우 활발하고, 어려운 친구를 먼저 돕는 마음 따뜻한 청년이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태권도 4단 자격을 땄고, 지역 태권도 대회에 나가 금메달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조 씨는 아이들에게 즐겁게 운동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체육 교사가 되는 꿈을 품었다. 이후 부천대 스포츠재활학과에 입학한 조 씨는 총학생회에 몸담아 학교생활도 열심히 했다. 조 씨의 어머니 이경희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700회'가 하나의 숫자에 불과하지만 첫 헌혈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많은 생명을 살린 저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헌혈의집 중앙센터에서 이승기(68)씨가 700번째 헌혈을 마치고 일어서자 곳곳에서 "고생하셨어요"라는 인사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씨의 700번째 채혈을 한 간호사는 이씨에게 '영광'이라고 말했다. '79년 6월 19일, 서울적십자 혈액원', '79년 12월 11일, 구인혈액원'…. 이씨는 꼬깃꼬깃 접힌 헌혈 일지를 가방에서 꺼냈다. 23세에 첫 헌혈을 한 이씨는 어느덧 45년이 흐른 이날 700번째 헌혈을 했다. 국내에서는 8번째 달성자다. 이씨는 이날 700만원의 기부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하기도 했다. 헌혈할 때마다 1만원씩 모은 게 어느덧 목돈이 됐다. 그는 처음에는 다른 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헌혈을 시작했다고 했다. 하지만 환우회를 통해 백혈병, 심장병 환자들을 만나며 점점 책임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씨는 "1987년쯤 지인을 통해 백혈병을 앓는 20대 여성에게 수혈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혈소판 성분 헌혈을 한 적이 있다"며 "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3.9도를 기록한 2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공원 한가운데 놓인 대형 팔각정에는 수십명의 어르신이 햇빛을 피해 둘러앉아 있었다. 어르신들은 맨발로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연신 부채질하며 더위를 식혔다. 넓게 편 종이상자 위에 누워 낮잠을 청하는 어르신도 있었다. 공원 인근에 집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더위를 피해 멀리서 온 노인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 관악구에서 왔다는 황모(80) 씨는 "그래도 이곳에 앉아 있으면 그늘도 있고 바람이라도 불어서 선선하다"며 "집은 너무 더워서 통 있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탑골공원 북문과 동문 인근에는 삼삼오오 모여 그늘에서 바둑을 두는 어르신들도 눈에 띄었다. 구경꾼들은 바둑을 두는 어르신들을 둘러싼 채 연신 부채질하며 "어유, 거기에 놓으면 어떡하냐", "그렇게 하면 안 되지" 등의 훈수를 놓기도 했다. 경기도 평택에서 왔다는 장모(82) 씨는 "집에 혼자 있으면 할 것도 없는데 이렇게 공원에 나와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바둑 두는 것도 보는 게 그나마 얼마 안 남은 낙"이라며 웃었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공원이나 도서관 등 공공시설로 피서를 떠나는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조선시대 형조판서, 우찬성 등을 지낸 공간(恭簡) 박건(1434∼1509)의 무덤에 있던 묘지(墓誌)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묘지는 죽은 사람의 이름과 신분, 행적 등을 기록한 돌이나 도자기 판을 뜻한다. 24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밀양박씨 공간공종회는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공간공 무덤에서 묘지 10점이 도굴됐다'고 최근 양주시청에 신고했다. 묘지는 묘지석 혹은 지석으로 불린다. 조선시대에는 장례를 치를 때 관과 함께 묘지를 매장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무덤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는 기록이자 당시 사회를 아는 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왔다. 사라진 묘지는 박건과 부인 전주최씨의 무덤에 있던 유물이다. 박건은 1506년 연산군(재위 1494∼1506)을 몰아낸 중종반정에 참여해 정국공신 3등에 오른 인물로, 중종실록에는 그의 부고를 들은 왕이 '소선(素膳)을 들이도록 명했다'는 기록이 있다. 소선은 고기나 생선이 들어 있지 않은 상차림을 일컫는다. 종회 측은 올해 4월 초 묘지를 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준비하던 중 묘지가 모두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관할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회는 피해 사실을 알리며 "1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지인이 자신의 차를 몰래 운행하다 사고를 낸 경우라도 운행자 책임이 인정되면 차량 소유주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최근 한 보험사가 차량 소유주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단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지인 B씨의 집 근처에 차를 주차한 뒤 함께 술을 마시고 B씨의 집에서 잤다. B씨는 다음 날 오전 A씨가 자는 틈을 타 자동차 열쇠를 몰래 가지고 나와 운전하다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냈다. 피해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보험사는 A씨에게 운행자 책임에 의한 손해배상을, C씨에게 일반 손해배상을 각각 청구했다. 사건의 쟁점은 지인이 차를 허락 없이 운전했을 때 차량 소유주에게 운행자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였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비록 제3자가 무단으로 자동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더라도 소유자가 운행지배와 운행이익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보기 어려울 경우 운행자 책임을 져야 한다. 실질적으로 소유주가 여전히 자동차를 관리·운영하고 있고, 그로 인한 직간접적 이익도 누리고 있는 상태에서 사고가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하준이법'이 오는 25일 시행 4년을 맞는다. 법 시행으로 경사로 주차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을까. 연합뉴스는 '하준이법' 4주년을 맞아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하준 군이 사고를 당했던 주차장과 서울 일대 다른 경사로 주차장들을 살펴봤다. 법은 시행에 들어갔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 법에서 고임목을 몇 개 비치해야 하는지 정하지 않고 있고, '경사진 곳'의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하준이법 도입 취지 "경사로 차량 미끄러짐 사고 방지" 지난 2017년 놀이공원을 찾은 최하준(당시 4세) 군이 경사로에서 미끄러진 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를 계기로 국회는 경사진 곳에 주차된 차량을 규제하는 '하준이법'(주차장법 개정안,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2020년 6월 25일 법이 시행됐고, 올해 시행 4년을 맞았다. 이 법은 경사진 곳에 있는 주차장에 고정형 고임목과 미끄럼 주의 안내표지를 설치하도록 규정한다. 고정형 고임목 설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이동형 고임목 등을 비치할 수 있다. 안내표지에는 주차장이 경사진 곳이라는 안내와 함께, 차량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에게 조치(주차 제동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