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대전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소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4일 오후 7시 40분께 대전 대덕구 한 복도식 아파트에서 입주민 A씨가 아파트 복도를 향해 비추고 있던 검은색 소형 카메라를 발견했다. 방범용 목적으로 경비실에서 설치했는지 여부를 확인했으나, 경비실에서 설치한 게 아닌 걸 확인한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회수해간 카메라에는 2시간 분량의 영상이 녹화돼 있었다. 화질이 좋지는 않았지만 영상에 녹화된 사람의 성별과 행동 등은 식별이 가능한 상태였다. 아직 카메라를 설치한 사람의 정체와 설치 목적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를 최초로 발견한 A씨는 "외부인의 소행인 것 같다"며 불안해 했다. A씨는 "처음 발견했을 때는 단지 감시용 카메라인 줄 알았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몰래카메라로 많이 쓰이는 제품이길래 너무 소름 돋았고 불안하다"며 "199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라 비밀번호 입력 없이 아파트로 들어올 수 있어 외부인이 어떠한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설치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발견된 카메라는 실제로 인터넷에서 2만∼4만원대에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보령시는 김동일 시장이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에서 주관하는‘2024년 제2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축제이벤트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는 지난 24일 혁신성, 실현가능성, 효과성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해 우수 관광정책사업을 추진한 7개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은 전국의 시·군 등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부문별 우수 관광정책사례를 발굴 및 선정하여, 이를 추진한 기초자치단체장에게 상을 수여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역 관광정책의 바람직한 설계 및 추진 방안을 공유하고, 기초자치단체장의 리더십과 공로를 사회적으로 인정하여 궁극적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축제이벤트 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보령머드축제는 지역의 천연자원인 머드를 활용하여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켰으며, 머드체험존, 강철머드챌린지, 머드몹신, 머드빌리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관광객의 참여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아 국제적 인지도를 확보했고, 친환경적인 축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축제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점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25일 충남 당진시에서 멧돼지 20여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께 당진 신평면 일대에서 '산에서 넘어온 멧돼지 20여마리가 민가 쪽으로 달려가고 있다', '도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멧돼지 수십마리가 나타났다'는 119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당진시청, 경찰·소방 등 관계 당국은 유해조수 피해방지단, 119 특수대응단 등 인력 20여명, 장비 6대를 신고 현장에 투입해 오후 2시까지 3마리를 사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멧돼지 출몰로 인한 주민 피해는 현재까지 접수된 것이 없고, 관계 당국의 멧돼지 추적·사살 과정에서도 별다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20여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현장 출동 당시 5마리를 발견해 3마리를 사살했다"며 "멧돼지 추적에 나섰지만 대부분 개체가 사라져 피해 유무만 확인하고 철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진시는 이날 오전 10시 36분부터 두차례 재난 문자를 송출해 인근 주민들에게 멧돼지 출몰 사실을 알리고, 외출 자제 등을 당부했다. 멧돼지는 5∼6월에 새끼를 낳아 개체수가 늘어나는데, 10월부터는 월동에 대비한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충남도 소방본부는 25일 도청에서 폐방화복 업사이클링 기업 119REO(Rescue Each Other)와 폐방화복 업사이클링을 위한 협약을 했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할 수 있는 옷이나 의류 소재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해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이번 협약은 대부분 폐기 또는 소각되는 폐방화복 가운데 상태가 양호한 방화복을 골라 기능성 가방이나 파우치 등으로 재가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관의 생명을 지켜주는 특수방화복은 내열성이 강한 아라미드 원단으로 제작돼 분해 온도가 섭씨 538도에 달한다. 방연과 방수 기능도 있다. 내용연수는 3년이지만, 잦은 출동으로 도내 16개 소방관서에서 한 해 평균 1천여벌이 폐기 처분되고 있다. 현재 도내 소방공무원에게 보급된 특수방화복은 총 8천256벌로 진압대원 1인당 2벌 이상 지급돼 소방장비관리법 시행규칙에서 정한 기준 대비 113%를 확보하고 있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119REO는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 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판매 수익금 일부를 화상과 암 등으로 투병 중인 소방공무원과 취약층을 지원한다. 권혁민 충남소방본부장은 "폐자원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총선 후보 캠프 여직원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던 송활섭 대전시의원이 검찰로 넘겨졌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송 의원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이던 송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같은 당 후보 선거 캠프에서 일하던 여직원을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가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송 의원이 피해자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손을 잡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지난해에도 시의회 직원을 성희롱해 국민의힘 대전시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1개월의 징계를 받았던 만큼 송 의원에 대한 지역 시민단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송 의원은 지난 7월 당 윤리위원회에서 징계 절차를 시작하자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다. 지난 4일 대전시의회는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송 의원 제명안에 대해 표결을 붙였으나, 출석 의원 21명 중 찬성 7표, 반대 13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충남교육청은 우즈베키스탄에 초등교사 2명과 중등교사 2명을 파견했다고 23일 밝혔다. 파견된 교사들은 6개월 동안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부하라 지역 대통령학교와 일반 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한국어, 정보기술(IT),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을 하고, 교사 대상 연수도 한다. 이번 파견은 지난 2월 충남교육청과 우즈베키스탄 유아일반교육부와 협약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지난 4월에는 우즈베키스탄 현직 교사 4명이 충남으로 와서 아산 지역 이주 배경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고 있다. 교육청은 교사들이 현지에서 원활하게 교육 활동을 하도록 출국 전 러시아어와 현지 문화에 대해 교육했고, 타슈켄트한국교육원과 함께 현지 생활 적응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대통령학교가 한국어를 정식 과목으로 채택하게 된 데 이번 교사 파견도 영향을 줬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한 파견 교사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의 열정에 감명받았다"며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에게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한국어를 전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200㎜가 훨씬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진 충남 서산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21일 기상청과 서산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3시 10분까지 서산에는 239.0㎜의 비가 내렸다. 전날 오후 10시 10분을 기해 서산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이어 오후 10시 36분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졌다. 20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산시 동문동의 한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유실됐다. 다행히 토사는 인접한 주택 담 앞까지만 밀려들어 피해는 없었고, 거주자 3명은 숙박시설로 대피했다. 서산시는 산사태 취약지 73곳 인근에 거주하는 197명과 이장 47명에게 사전 대피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동문동에서는 사방댐이 범람해 공무원들이 배수 조치에 나섰으며, 동문동 우수저류시설이 범람해 동문근린공원이 물에 잠겼다. 예천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들어찬 빗물이 지하 엘리베이터 통로에 쏟아지면서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췄으며, 읍내동 서부상가 일대 도로도 물에 잠겼다. 서산시는 전날 오후 10시 15분부터 비상 2단계에 돌입해, 기상 상황과 상습 침수지역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 지켜보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전날부터 내린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대전시가 노은·오정동 농수산시장을 운영하는 도매법인을 지정할 때 활용하겠다고 만든 조건이 구체적이지 않고 법인 운영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은농 수산물 도매시장을 운영하는 도매법인 대전중앙청과는 대전시를 상대로 '도매시장 지정 조건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열린 첫 변론에서 법인 측은 대전시가 일방적으로 만든 도매법인 (재)지정 조건이 도매시장 운영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측에 따르면 대전시는 정부 기준과 별도로 도매시장법인 평가 항목을 만들어 법인들을 관리하고 있다. 단순했던 조건들이 2022년을 거치면서 15개 항목으로 대폭 늘어났다. 항목별 이행 실적이 미진하면 5년마다 진행하는 심사를 통해 법인 (재)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항(6번 조항)까지 신설했다. 업계에선 이를 '독소조항'으로 받아들였다. 대전시는 행정기관이 맡아야 할 시설물 안전관리, 화재 예방, 질서유지 등의 책임도 도매법인 역할로 규정했다. 도매시장 시설 개설자(대전시)와 이용자의 투자 역할·비율 구분도 불분명했다. 대전시가 내건 조항들은 대부분 '확대해야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성폐기물 속 우라늄을 최대 95%의 고순도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원자력발전의 원료인 우라늄은 광석부터 방사성폐기물까지 다양한 물질에 녹아 존재한다. 원자력연 은희철 박사 연구팀은 우라늄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특정 질소화합물을 이용, 우라늄 용액을 효율적으로 침전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용액 속 이온 상으로 존재하는 우라늄을 침전, 여과하는 과정을 거쳐 최대 95%의 고순도 우라늄을 추출할 수 있다. 기존 다단계 복합공정으로 추출한 우라늄 순도(75∼85%)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방사성폐기물 속 우라늄의 회수와 재활용, 우라늄 오염 토양 제염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액 처리 등을 통해 폐기물 처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2021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일반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 지난 7월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세계 우라늄 주요 생산국에 해외 특허도 출원할 계획이다. 김택진 방사성폐기물관리센터장은 "공정을 단순화해 산업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며 "국내 우라늄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