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창문 틈 사이로 보이는 여성의 신체를 집 밖에서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고 공무원 자격을 잃을 처지가 됐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신동일 판사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7월 B씨 집 앞에서 베란다 창문 틈 사이로 보이는 B씨의 알몸과 다리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 판사는 "주거지 내에 있는 피해자를 촬영해 죄질이 불량한 점, 피해자와 합의되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공무원은 성범죄를 저질러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확정되면 당연퇴직한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속초시가 올해 9회째 여는 실향민문화축제는 한국전쟁 때 남쪽으로 피난을 내려왔다가 고향으로 가지 못한 실향민을 위한 행사다. '실향민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알리고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2016년부터 열리고 있다. 속초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정착한 실향민이 모이는 한국판 '디아스포라 축제'다. 디아스포라(diaspora)는 팔레스타인을 떠나 세계 곳곳에서 흩어져 살아야 했던 유대인을 지칭했지만 이후 의미가 확장돼 고국 또는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살아가는 집단을 가리키는 말이다.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살아온 실향민의 삶은 기구하고 애절하다. 이들은 6·25 한국전쟁 7개월 후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역전된 1951년 '1·4후퇴' 당시 남쪽으로 내려온 피난민이 대부분이다. 부산까지 피난 갔던 실향민은 종전으로 북으로 가는 길이 막히자 상당수가 정착했고, 일부 피난민은 고향에 한발이라도 더 가까이 가겠다며 38선 이북 수복지구인 속초에 집단으로 정착했다. 실향민들이 임시로 터를 잡은 곳은 현재 '아바이마을'로 더 잘 알려진 속초 청호동 일대다. 청호동은 실향민이 정착 당시만 해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도심을 벗어나 숲길을 달리는 힐링 스포츠로 주목받는 2024 치악산 트레일러닝 대회가 22∼23일 원주 치악산 일원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는 전국의 트레일러닝 동호인 1천500여명이 참가한다. 숲길, 마을길, 등산로, 산책로가 조화롭게 연결된 치악산 일원을 5㎞·10㎞·28㎞·50㎞ 총 4개의 코스로 달리는 대회다. 녹음이 짙은 치악산을 병풍 삼은 원주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며 몸과 마음마저 건강해지는 경험을 할 기회다. 박태봉 자치행정과장은 10일 "올해로 세 번째인 이 대회를 통해 전국의 트레일러닝 동호인에게 지역 대표 명소인 치악산을 소개하고 치악산 둘레길을 트레일러닝 성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대학들이 지역인재 수시 모집 인원을 대폭 늘린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도내 학생들의 의대 진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 강원도 교육청에 따르면 가톨릭관동대와 강원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림대 등 도내 의대 4곳의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총 391명으로 올해보다 124명 늘었다. 이 가운데 지역인재전형은 147명으로 올해 61명보다 86명(141%) 증가했다. 내년도 의대 총정원 대비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강원도가 37%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지만, 도내 학생 수 대비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1.24%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대를 넘겼다. 이에 강원도 교육청은 지역 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한 인재풀을 구축하고, 최저등급 기준을 채우지 못해 지역인재전형에서 탈락하는 수험생을 줄이고자 의대 맞춤형 진학 지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학기 초부터 본격적인 입시에 한창인 11월까지 시기별로 6개 주요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먼저 거점형 기숙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의대 진학 설명회와 전략 과목 주말 동행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고3은 물론 의대 증원 혜택이 더 크게 돌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문화재청 주관 「2024년 국가유산 활용 대표브랜드 사업」 에 응모한 결과 전국 사업 선정 총 10개소 중 도내 2개소(원주, 강릉)가 최종 선정되어 전국 지자체 중 최다 선정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 활용 대표브랜드 사업」은 국가유산 체제전환에 맞춰 문화재청이 지난 ‘08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지원한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재도약 및 자생력 제고를 위해 올해 처음 추진(선정)하는 사업이다. 문화재청은 국가유산 활용 우수사업 또는 명예의 전당 선정 사업 중에 신청한 사업을 대상으로 활용 프로그램 우수성, 사업 추진기반 등의 선정기준에 의거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객관적인 심사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강원자치도는 시군과 협업하여 그동안의 경험과 관계전문가의 심도있는 논의 등을 거쳐 체계적인 전략계획을 수립하여 2개소가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문화재청의 선정 지원 사항은 3개년간(‘25~‘27년) 별도의 공모신청 없이 지자체별 운영계획을 토대로 국비예산을 매년 지원하고, 통합브랜드 집중홍보, 연계사업 추가 등의 체계적인 지원‧관리를 받게 된다. 「국가유산 활용 대표브랜드 사업」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춘천지역 경찰관과 간호사 부부가 세 쌍둥이 부모가 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박광호(35) 춘천경찰서 수사과 경사와 탁은희(36) 대한적십자사 강원특별자치도혈액원 간호사. 박 경사 부부의 세 쌍둥이는 지난해 12월26일 낮 12시4분 힘찬 울음소리를 내며 1분 간격으로 태어났다. 첫째 혜원, 둘째 혜리, 셋째 혜슬은 모두 여아로 출산예정일보다 한 달가량 일찍 태어나 2주간의 안정기를 보내고 지난 9일 건강히 퇴원해 부부의 품으로 돌아왔다. 부부는 2020년 9월 백년가약을 맺고 3년 넘게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희망을 품어왔고, 지난해 6월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초음파 검사에서 기다리던 세 쌍둥이를 처음 마주했다. 박광호 경사는 “내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인 세 쌍둥이에게 멋진 아버지가 되겠다. 사랑스러운 세 명의 딸을 출산하는 과정을 견뎌준 아내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범정 춘천경찰서장은 “세 쌍둥이 모두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부모님을 본 받아 멋진 인재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축하했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춘천 한 초교 인근 주택가에서 텃밭에서 기르던 양귀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춘천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6시쯤 "강아지와 산책하던 중 관상용이 아닌 것 같은 양귀비를 발견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춘천시 약사동 한 초교 인근 주택가 2곳에서 80대 A씨와 B씨가 텃밭에서 각각 기르던 양귀비 15주와 3주, 총 18주를 수거했다. 경찰은 마약 성분 등 정확한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마약용 양귀비 줄기는 매끈하고 잔털이 없으며 열매가 둥글고 큰 데 반해, 관상용 양귀비 줄기는 전체적으로 짧은 털이 나 있고 열매가 작은 도토리 모양이다. 국과수 분석은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성분 분석 결과를 토대로 A씨와 B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강원도 지역을 항공 측량 중이던 경항공기가 비행 도중 엔진정지로 논두렁에 비상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낮 12시25분쯤 강원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 논두렁에 경항공기 1대가 엔진 고장으로 인해 비상착륙 했다. 이 경향공기에는 조종사 A(33)씨와 B(47)씨가 타고 있었으며 다친 곳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강원도 원주 지역 항공 측량 촬영을 마치고 김포공항으로 되돌아가던 중 엔진 고장으로 비상착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소속 기관이나 측량 목적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원주에서 엔진이 정지돼 횡성에 비상착륙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의 소속이 어디인지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날개에서 기름이 유출돼 소방당국과 횡성군청 관계자들이 제거 작업을 했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 이하 KMI)가 ‘사랑의 연탄 기증’ 사회공헌 활동을 16년째 이어가며 전국 각지 에너지 취약계층에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KMI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김순이 명예이사장)은 24일 강원도 양구군청(군수 서흥원)을 찾아 관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 1만 장을 기탁했다. 기증된 연탄은 양구 지역 독거노인, 노인 부부 세대, 영세가정, 조손가정 등 50여 가구에 전달돼 올겨울 따뜻한 생활을 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쓰일 예정이다. KMI는 2007년부터 매년 꾸준히 연탄 기증 사업을 진행해 지난해까지 66만7750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올해도 5만 장(양구·화천·인제·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성북구 정릉동)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16년간 총 71만7750장의 연탄을 취약계층에 전달하게 됐다. 24일 양구군청에서 열린 ‘사랑의 연탄 기증식’에는 서흥원 양구군수, 김순이 KMI사회공헌위원회 명예이사장, 윤선희 이사 등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KMI의 마음이 전해져 올겨울 가정에 사랑의 온기가 가득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사랑의 연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