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국가보훈부와 조선대학교는 23일 광주 조선대 본관 청출어룸에서 '6·25 참전 호국영웅 명비'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선대는 재학생을 비롯한 시민들이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올해 교내에 동문 출신 '6·25 참전 호국영웅 명비'건립에 착수한다. 6·25전쟁 당시 육군 장교로 참전해 산화한 고(故) 소병민 중령이 대표적인 호국영웅으로 조선대 법학과 출신이다. 1946년 7만2천여 설립 동지회원이 뜻을 모아 문을 연 조선대는 6·25전쟁이 발발해 정상적인 대학 교육이 어렵게 되자 전시연합대학에 참여해 지역 인재를 양성했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조선대는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교육을 위해 전시 연합대학에 참여하고 많은 학생이 조국 수호를 위해 참전했다"며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명비 건립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조선대에 자리 잡게 될 명비가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일상에서 모든 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기리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의 밀알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상품권 투자사기를 벌인 50대가 자신도 상품권 유통 회사 대표에게 속아 저지른 범행이라고 항변했지만, 유죄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단독 김희석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상품권 유통회사 직원인 A씨는 2021년 서울에서 의료계 종사자들을 상대로 재테크 세미나를 개최해 원금 보장과 10% 수익을 약속해 총 2억원을 투자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사망한 회사 대표에게 자신도 속아 상품권 투자가 거짓인지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본부장 직함으로 개인사무실을 열고 상품권 유통업체의 최상위 모집책으로 활동했다"며 "사망한 회사 대표의 매달 40% 수익이 난다는 허위 주장을 적극적으로 확인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투자 유치 실적에 따라 수익금을 받았다"고 판시했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23일 오전 10시 30분께 광주 광산구 평동역 앞 도로에서 땅 꺼짐(싱크홀)이 발생했다. 지름 약 50㎝, 깊이 약 60㎝ 크기인 싱크홀이 6차로 도로 중 1개 차로에서 발생했으나 차량 파손 등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광주시와 광산구는 1개 차로 통행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현직 교사가 자신의 주식 손실을 막기 위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직위를 이용해 공용자금을 횡령했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단독(김성준 부장판사)은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교사 A(42)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업무상횡령 방조 혐의로 기소된 전직 아파트관리소장 B(43)씨에 대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등을 각각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 입주자대표회장을 맡았던 A씨는 2022~2023년 아파트 단지 입주자대회 명의 통장에서 아파트 하자보수 금 7천70만원을 3차례에 나눠 인출해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파트관리소장인 B씨는 A씨의 횡령 범죄를 알고도 통장과 직인을 건네준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자신이 결재하지 못한 주식이 강제 매매(반대매매)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아파트단지 공용자금을 가져다 쓴 것으로 조사됐다. 김 부장판사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임무를 위배해 횡령 범죄를 저지른 죄책은 무겁지만, 횡령액 모두를 변제한 점을 토대로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양보 운전을 하지 않아 발생한 다툼에서 상대 차량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승려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4부(정영하 부장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승려 A(7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해 1심 벌금 30만원 선고 형량을 유지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전남 장흥군의 한 교차로에서 피해자의 상체를 밀치고 멱살을 잡아 넘어트려 폭행죄로 기소됐다. 그는 교차로에서 피해자의 차량과 마주쳤으나, 서로 비켜주지 않아 시비가 붙었다. 차량에서 내린 A씨와 피해자는 서로 배를 밀고 밀치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A씨는 피해자가 밀치자 넘어지지 않으려고 멱살을 잡은 것이고, 폭력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사건 현장이 찍힌 CCTV 영상에는 A씨가 피해자에게 먼저 물리력을 행사하고, 몸싸움을 벌이다 뒤늦게 쓰러진 사실이 확인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저항 수단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최근 미얀마의 주요 대학들과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글로벌 교육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미얀마 ▲양곤외국어대학교 ▲몽유아경제대학교 ▲사가잉협동경영대학교 ▲국립경영학위대학교 등이 참여했다. ▲ 미얀마5개대학과 MOU체결 협약을 통해 참여 대학들은 교육 및 학생 교류, 공동 연구, 교직원 교류, 학제 교류, 글로벌 공동 캠퍼스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병운 국립순천대학교 총장은 "이번 미얀마 5개 대학과의 MOU 체결은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글로벌 대학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립순천대학교가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국립순천대학교가 주최한 ICDEC 국제 콘퍼런스' 기간 중 체결되었으며, 미얀마의 대학 총장들은 한국과 미얀마 간 국제 교육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협약이 양국의 주요 교육 이슈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미얀마5개대학과 MOU
주)우리신문 영진학 기자 | 농촌봉사활동 뒤풀이에서 과음한 여대생이 다음날 아침 대학 교정 벤치에 쓰러진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직선거리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대학병원 응급실이 있었지만, 이 대학생은 수용을 거부당해 다른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의식 불명상태이다. 5일 광주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2분께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모 단과대학 앞 벤치에 이 학교 학생 A(20)씨가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응급조치하며 이송 병원을 섭외했다. A씨가 쓰러진 곳은 조선대병원과 직선거리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이어서 소방 당국은 먼저 조선대병원 응급실에 연락했다. 하지만 조선대병원 응급실 측은 "의료진 여력이 되지 않아 수용할 수 없다"며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119 구급대는 인근에 있는 전남대학교 응급실로 A씨를 이송했고, 치료를 받은 A씨의 호흡은 돌아왔지만,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학 동아리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전날 오후부터 뒤풀이에 참석해 다른 학생들과 학교 근처 식당 등에서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전남 해남군의회는 4일 주민과 소통, 협의 없는 군사시설 설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이날 군민 생활 환경 규제와 안전 등 군민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군사시설 설치 과정에서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군민의 알권리 등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냈다. 땅끝인 송지면 일대에 계획된 군사시설의 용도와 설치 과정이 지역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지역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군사시설 설치로 생활에 직접 영향을 받는 주민들은 기존의 토지를 잃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삶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고 군의회는 지적했다. 군의회는 "군사시설이 설치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지정 지역과 주변지역은 특정 용도로 개발 등 토지 이용에 제한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국방군사시설에 관한 법률(제4조제3항)에 따라 이해관계인인 지역주민에게 정보를 공개하고, 주민과 협의해 주민의 동의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군사시설 설치 과정에서 주민 불안 해소 등을 위해 주민과 적극 협의해야 하며 협의 없는 군사시설 설치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해남군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주민 접근이 제한된 군부대 연병장에 지자체가 수억원을 들여 잔디 축구장을 만들기로 해 논란이다. 4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9일부터 관내 위치한 31사단 내 연병장에 7천360㎡ 크기의 인조잔디 구장 조성 공사를 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4억원으로 전액 광주시 예산을 지원받아 오는 11월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군부대는 땅을 제공하고, 지자체는 비용을 부담해 함께 사용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시민들이 운동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일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제한됐다. 일주일 중 고작 0.5일 개방되는 것으로, 인조잔디 구장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인조 잔디가 조성된 광주의 문화 근린공원, 일곡 근린공원 등의 경우 주말 예약이 힘들 정도로 포화 상태다. 평일에도 주변을 산책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시민들로 북적여 여가·휴식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지만, 출입이 제한된 군부대 잔디구장은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시민들이 사전 예약을 통해 운동장을 이용하더라도 군부대 출입 절차에 따라 신원 확인을 거쳐야 해 불편이 예상된다. 축구 동호회 활동을 하는 한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