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육군 부사관이 승용차를 몰다 사고를 내 아내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수사 당국이 범죄 의심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군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어제 새벽 5시쯤 강원 동해시에서 육군 원사가 몰던 승용차가 축대 벽을 들이받는 단독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원사의 아내가 숨졌고, 원사는 중상을 입은 채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원사의 자택 주변부터 사고 지점까지의 CCTV를 분석한 결과, 해당 원사가 모포에 감싸진 상태의 아내를 차량에 태우는 모습 등 범죄 의심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육군은 "현재 군에서 경찰과 합동으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신축 아파트 천장에서 샌 물로 집안이 온통 물바다가 돼 입주가 한 달 넘게 미뤄지고 있다는 피해 사연이 전해졌다. 대전 유성구의 한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둔 김모씨 부부는 지난 1월 집을 찾았다가 천장과 벽에서 떨어진 물로 거실과 방안, 주방까지 온통 침수돼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6일 YTN이 보도했다. 김씨는 “딱 들어온 순간 복도 쪽부터 물이 있으니까 너무 당황해서 아무 말도 안 나왔다”고 매체에 전했다. 김씨 부부는 입주를 미룬 뒤 숙박업소를 전전하다 현재 부모님 댁에 살고 있다고 한다. 집 안 일부는 물에 젖었던 천장과 벽지를 모두 뜯어낸 상태로 한 달 넘게 방치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파트 공사를 담당한 시공사는 “윗집 정수기와 음식물분쇄기 문제”라며 “직접 위층과 협의하라”고 통보했다. 입주 전에 생긴 하자라 시공사가 원상복구를 해줘야 하는데도 문제 해결을 떠넘기려 한 것이다. 결국 직접 대화에 나선 시행사는 “시공비 2140만원과 보상금, 생활비 등을 더해 4000만원을 주겠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서를 건넸다. 하지만 김씨 부부는 “누수 재발이나 곰팡이 발생 등 추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한 A/S 약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국군간호사관학교(국간사)가 6일 열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신임 간호장교 소위 80명(여 74명, 남 5명, 태국 수탁생 1명)을 배출했다. 이날 개교 이래 처음으로 남성 생도가 수석 졸업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국방부는 국간사 제63기 졸업 및 임관식이 6일 오후 대전 국간사 대연병장에서 이종섭 국방장관 주관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80명의 신임 소위들은 2019년 입학해 4년간 군사교육, 간호학, 임상 실습 등을 통해 간호장교의 역량과 자질을 갖췄으며 지난 2월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김창하 해군 소위(22)가 수상했다. 김 소위의 수상으로 2012년 국간사 남생도 첫 입학 이래 최초의 남생도 대통령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소위는 생도대 내 자치지휘근무 활동을 비롯해 안보토론대회 참여, 공사 리더십 심포지엄 참가, 멕시코 육·공군 간호사관학교 교류 등 대내·외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김 소위는 “의료 취약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었고 그러다 간호장교가 될 수 있는 국간사에 지원했다”며 “큰 상을 받아 영광이며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간호장교가 되기 위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오늘(3일) 오전 11시 26분에 경남 진주시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진앙은 경남 진주시 서북서쪽 16km 지역이며, 상세 주소는 경남 진주시 수곡면 사곡리, 진원의 깊이는 8km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대해 진앙 인근 지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라면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경남 지역에 진도 4의 흔들림이 전달됐습니다. 진도 4의 진동은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릴 수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전남, 전북 지역에 진도 2의 흔들림이 전달됐습니다. 진도 2의 진동은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이번 지진까지 올해 한반도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12차례 발생했고,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2차례 일어났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시민단체들, “여생 5년 남았다. 이산가족상봉 앞당겨라!” “지극정성 마중물 삼아 남북협력 등 국민제안경연 열자!” 이번 수요일(2.22.) 낮 2시부터 약 45분 동안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공익감시 민권회의, 국민주권개헌행동, 글로벌 에코넷 등 약 60여개 시민단체 대표 등 약 20여 명이 <이산가족상봉 민간협의성사 및 국민제안 경연마당 공동개최 관련 연속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날 ‘여는 인사말’에서 송운학 개혁연대민생행동 상임대표는 “남북이 말 폭탄을 주고받으면서 그것도 모자라 경쟁적으로 무력시위를 하고 있는 등 남북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정부기관이나 준(準)정부조직으로부터 아무런 도움도 받지 않고 남측 민간단체가 북측 민간단체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냈다. 통일부나 적십자사도 하지 못한 일을 민간단체가 해냈다. 그것은 민간 스스로 어렵게 만들어낸 엄청나게 큰 성과다. 실로 그 누구도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거의 기적 같은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서 송 대표는 “심청설화에 따르면, 지극한 효심과 정성은 하늘을 감동시켜 눈 먼 장님봉사마저도 두 눈을 번쩍 뜨게 만들 수 있다”면서 “아마도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남부 도서 지역 가뭄 심각…제한 급수 '1만 9천여 명' 현재 전라남도 완도군과 경상남도 통영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 급수가 진행되고 있다.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이 줄었기 때문인데, 광주·전남 지역의 최근 6개월 평균 강수량은 평년 대비 77%에 불과하고 부산·울산·경남의 경우도 평년 대비 92.8%밖에 안 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이번 달 기준 완도군 주민 1만 3,355명, 통영시 주민 2,298명이 제한 급수로 불편을 겪고 있다. 이곳을 포함해 전국에서 1만 9,370명이 물 부족으로 '제한 급수'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먹는 물 기부 이어가기' 행사…"도움의 손길 필요해" 행정안전부는 이렇게 극심한 가뭄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남부 도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먹는 물 기부 이어가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서울시를 시작으로 경기도 안산시와 강원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경기도와 대전광역시가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전국에서 이어지는 기부 행렬 덕분에 지난 14일 기준 모두 7만 7,880병의 생수 등이 가뭄 지역 주민들에게 전해졌다. 또 적십자사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약 3,6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여 완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각계각층의 주한 튀르키예대사관 조문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사관을 찾아 조의를 표한 데 이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도 13·14일 상심에 빠진 튀르키예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국방부는 14일 이 장관이 전날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을 찾아 조문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살리흐 무랏 타메르 대사를 만나 지진으로 수많은 튀르키예 국민이 숨진 것을 위로했다. 이 장관은 조문록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국민들께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복구과정에서 할 수 있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썼다. 박 처장도 14일 손희원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장과 김정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장 등 보훈단체장 7명과 함께 주한 튀르키예대사관을 조문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박 처장은 지진 피해 지역 참전용사와 가족의 상황을 파악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보훈처 전 직원과 소속 기관, 14개 보훈단체가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2억3000여만 원을 전달했다. 박 처장은 “70년 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튀르키예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안전하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저는 의사도 간호사도 아니었어요. 간호사인데 의사인 척 흰색 가운 입고 약 처방도 하고 심지어 수술까지 해요. (병원이) 인력을 싸게 쓰고 싶어서 그런 건데…. 당연히 불법이죠.” 6년간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간호사로 일한 임지우씨(가명·30)가 14일 말했다. 2019년 3년차 간호사였던 임씨는 1년간 임시 ‘PA(의사보조·Physician Assistant) 간호사’로 일했다. PA는 병원에서 처방, 진단, 수술 등 의사의 업무를 일부 대신하는 사람을 말한다. 임씨는 “본업이 아닌 일을 하다 보니 실수가 날 수밖에 없다. 동료 간호사 중에는 처치를 잘못해 수술을 다시 한 적도 있다”고 했다. 최근 삼성서울병원장이 ‘PA간호사 채용’으로 고발된 것을 계기로 PA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의료단체들은 “불법임을 알면서도 눈 감는 병원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2일 의료법 위반 혐의로 박승우 병원장을 입건했다. 박 병원장은 지난해 12월 방사선종약학과에서 PA간호사를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진료지원인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PA’라는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이곳은 그냥 집 같아요."아이들이 '작공'을 찾는 이유다. 서울 은평구에 마련된 대안교육공간이자 위기청소년들의 버팀목과도 같은 곳이다. 여기 오면 밥을 먹을 수 있고 숨을 쉴 수 있다. 아이들은 작공을 들락거리며 세상 밖으로 한 발 내딛어도 될지 가늠해본다. 그 시간은 몇 달이 될 수도 어쩌면 1년, 2년이 될 수도 있지만 작공은 그런 아이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지지하며 기다린다. "밥 시간 맞춰오면 얼마나 좋아요?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그럴만한 준비가 덜 돼 있어요."작공 선생님들이 하루에도 몇 차례 밥상을 차려야 하는 이유다. 밥 먹는 것만 그럴까?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시간 맞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기 위해 선생님들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전화를 돌린다. 10년째 작공을 지키고 있는 장보성 선생님은 "생활시설에서 성장하고 퇴소하고 자립을 준비하던 청년들이 서럽고 억울한 존재조건을 이겨내고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대학을 갔어요. 이제 비로소 우물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청년들이 진정한 자립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이 필요해요"라고 전했다. 올 초에는 8명의 작공 아이들이 대학에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