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의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호주 해상 이산화탄소(CO2) 저장소 탐사권을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SK어스온은 핵심인 자원개발 사업을 강화하고, 추가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SK어스온은 호주에서 진행된 해상 탄소 저장소 탐사권 입찰에서 호주 북부 해상 카나르본 분지에 위치한 G-15-AP 광구 공동 탐사권을 따냈다고 8일 밝혔다. SK어스온의 지분은 20%다. SK어스온은 호주 에너지 투자 전문 회사 롱리치 산하 CCS 전문 기업인 인캡쳐(75%), CCS 기술 컨설팅 전문 업체인 카본CQ(5%)와 함께 개발에 참여한다. SK어스온은 약 6년간 해당 광구의 저장 용량과 사업성 평가를 진행, 이산화탄소 저장소 개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성이 검증되면 추가 입찰 없이 호주 정부로부터 개발·주입권을 확보해 2030년부터 본격적인 이산화탄소 주입 사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구축한 자원개발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CCS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SK어스온의 핵심 성장 동력인 자원개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것으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은행권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를 위해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티몬·위메프와 거래하며 선정산 대출을 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상환유예, 이자 캐시백, 장기분할상환 등 3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지난 25일부터 선정산대출 만기가 도래한 피해기업이 보유한 선정산대출 잔액에 대해 최장 6개월까지 만기를 연장하고 원금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또한 피해기업이 만기를 최장 6개월간 연장하면서 납부한 이자의 50%까지 캐시백으로 환급한다는 계획이다. 6개월 연장 이후에도 상환이 어려운 고객에 대해서는 최장 60개월까지 장기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을 지원한다. 아울러 해당 대출에 대해 6개월 단위로 0.2%포인트(p)씩 최대 1.8%p까지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도 티몬·티몬월드·위메프의 선정산대출 만기를 최장 3개월까지 연장해준다. 해당 선정산대출을 3개월 만기의 별도 대출로 대환하는 방식이다. 또 정산 지연에 따른 대출 이자와 향후 3개월간의 대환대출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은행연합회에서 받은 자료에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폭염 특보가 19일째 이어진 광주·전남 지역에서 더위로 인한 폐사 피해·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도내 11개 농가에서 2만9천79마리의 가축 폐사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는 닭 2만7천4마리·오리 210마리·돼지 1천864마리가 폐사해 7억원 상당 재산 피해가 났다. 폭염으로 인한 폐사 피해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6월 17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91개 농가에서 10만2천464마리(닭 9만1천407마리·오리 8천21마리·돼지 3천36마리)가 폐사했고, 전남도는 13억원의 누적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고수온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산물 피해도 전날 처음으로 전남도에 신고됐다. 고흥군 한 육상양식장 1곳에서 강도다리 20만마리·넙치 5만마리 등 25만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해당 양식장은 인근 바닷물을 끌어와 사용하는데, 최근 득량만 일대 해수온이 28도 이상을 기록해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온열질환자 발생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파악한 온열질환 현황 자료에는 전날 하루에만 광주 5명·전남 9명 등 1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20일부터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전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가축 폐사가 이어지고 일부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25만7천마리다. 이중 돼지 2만1천600마리(8.4%)를 제외하고 닭이 23만4천마리(91%)로 대부분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폐사한 닭과 돼지는 각각 전체 사육 마릿수의 0.1%, 0.2% 수준"이라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장마철 잦은 호우에 이어 폭염이 이어지면서 채소류 생육 부진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오이, 애호박 등은 생육 부진으로 인해 가격이 강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다다기오이 소매가격은 10개에 1만3천849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42.9%, 45.9% 올랐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이다. 애호박은 1개에 1천920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9.2%, 10.9% 비싸다. 지난달 폭우 피해 여파로 적상추 100g당 소매가격은 평년과 비교해 40.2% 비싼 2천273원으로 올랐으나,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깻잎은 100g에 2천765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기아[000270]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작년 2배 수준의 전기차(EV)를 판매하며 '전기차 신흥강자'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1∼7월 미국에서 3만3천957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판매량(1만6천941대)보다 100.4% 증가한 수치이며, 역대 1∼7월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중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미국의 전체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1∼7월 63만8천716대에서 올해 1∼7월 64만4천752대로 0.9%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기아의 미국 내 판매량 증가세는 유독 눈에 띈다. 현대차도 지난해 동기 대비 18.1% 성장한 3만7천673대 판매해 시장 전체 성장률을 상회했으나, 기아보다는 성장 속도가 더딘 편이다. 기아의 활약으로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의 1∼7월 합산 점유율은 11.1%(현대차 5.8%·기아 5.3%)로, 역대 1∼7월 전기차 점유율 중 최고 수준이다. 기아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Chasm)으로 하이브리드차가 강세를 보이는 시장 흐름 속에서도 높은 전기차 판매고를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주주까지 포함하도록 확대하는 상법 개정을 정부·여당이 머뭇거리는 동안 재계의 반대 논리를 고려한 새로운 상법 개정안이 5일 발의된다. 금융투자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은 이날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대신 '공정의무'를 새롭게 추가하는 상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기존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를 규정한 상법 제382조의3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하여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에서 '회사'를 '회사와 주주의 이익'(강훈식 의원안), '회사와 총주주'(박주민 의원안),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회사'(정준호 의원안) 등으로 수정하는 내용이었다. 이들 법안은 2020년 LG화학[051910]의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이나 최근 논란이 된 두산밥캣[241560] 사태처럼, 대기업 이사회가 대주주에겐 유리하지만 일반주주는 불리한 경영상 결정을 내려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것을 막고자 발의했다. 그러나 이 같은 상법 개정안은 재계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혀 추진 동력을 상실한 상태다. 이사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줘 일상적인 경영 활동이 위축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소상공인 체감 경기가 전반적으로 지속 악화하는데 유독 부동산업만 꾸준히 개선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부동산업 소상공인의 7월 체감 경기지수(BSI)는 66.6으로 전달보다 6.9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는 전체 소상공인의 7월 체감 BSI가 54.5로 2.8포인트 내려 석 달 연속 하락세가 지속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소상공인 2천4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 BSI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수리업이 전달보다 12.2포인트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7.2포인트), 소매업(-6.1포인트), 개인서비스업(-2.8포인트), 음식점업(-1.5포인트) 등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부동산업과 함께 교육서비스(1.5포인트) 정도만 소폭 올랐다. 8월 경기 전망도 마찬가지다. 소상공인의 8월 전망 BSI는 56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과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넉 달 만에 늘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135억1천만달러(약 563조원)로, 6월 말(4천122억1천만달러)보다 13억달러 증가했다. 4월 이후 6월까지 석 달째 이어진 감소세가 멈췄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 말 효과 소멸로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은 줄었지만, 외화 외평채 신규 발행과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 증가 등이 겹쳐 외환보유액이 불었다"고 설명했다. 6월 27일 발행된 1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 대금이 7월 중 납입된 데다, 미국 달러화가 약 1.3%(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평가 절하(가치 감소)되자 반대로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 금액은 늘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천670억5천만달러)이 30억7천만달러,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9억5천만달러)이 3억달러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예치금(223억5천만달러)은 전월보다 20억8천만달러 줄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2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3.5% 넘게 급락하면서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석유·이차전지·엔터주가 살아남았다. 한국석유[004090]는 전장 대비 2천800원(13.86%) 오른 2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흥구석유[024060]는 장중 12.24%까지 치솟다가 610원(3.35%) 오른 1만8천830원에 마감했다. 중앙에너비스[000440](5.52%), S-Oil[010950](0.74%), 대성에너지[117580](2.39%) 등도 상승세를 탔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피살되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여파로 해석된다. 하니예 피살 이후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경기 침체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는 배럴당 76.87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80.0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20위권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0.75%), 삼성SDI[006400](0.75%), 포스코퓨처엠(2.03%) 등 이차전지 관련 세 종목만 올랐다. SK텔레콤[01767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