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재미 교포로부터 공급받은 대마를 매수‧매도하거나 흡연한 재벌‧중견기업 2~3세, 전직 고위공직자 자녀, 가수 등이 대거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중에는 임신 중인 부인과 태교 여행을 하던 도중 대마를 흡연한 사실이 적발되거나, 어린 자녀와 함께 사는 집에서 대마를 재배한 사례도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대마사범 집중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남양유업 및 효성그룹 창업주 손자 등 재벌가 3세가 연루된 마약 사건을 수사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총 20명을 입건해 그중 17명을 기소하고 국외 도주한 3명을 지명수배했다. 10명이 구속기소 됐고 7명이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자제인 홍모(40)씨, 고려제강 창업자 손자 홍모(39)씨, 범 효성가 3세인 조모(39)씨, 3인조 가수 그룹 멤버인 미국 국적 안모(40)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 대창기업 이동호 회장의 아들(36)은 모두 8차례 대마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 홍씨는 지난해 10월 대마를 주변에 유통하고 소지·흡연한 혐의를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서울 중구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난 18일, 국정원 요원들은 등에 ‘국가정보원’ 글자가 큼지막하게 박힌 검정 외투를 입고 나타나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사무실 책상과 캐비닛 등에서 압수한 물품은 ‘NIS(국가정보원)’라고 적힌 플라스틱 상자에 담아 옮겼다. 이 장면은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공안탄압 중단하라”며 반발하는 모습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국정원의 민주노총 사무실 압수수색을 놓고 ‘과잉 대응’ ‘부풀리기’ ‘보여주기식’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간부 1명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인데도 마치 민주노총 전체를 압수수색하는양 요란하게 집행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민주노총 조직국장 A씨의 PC·스마트폰·메모나 수첩 등을 압수수색하는 데 경력 700여명을 동원했다. 경찰이 둘러싼 민주노총 사무실 인근 도로에는 사다리차와 가로세로 폭 10m가량의 추락 방지용 에어매트가 설치됐다. 철제펜스로 도로와 출입구를 막아 민주노총 소속이 아닌 건물 내 종사자들은 신분증을 보이거나 소속기관을 증명해야 출입을 허가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대공 수사의 특징인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조국 영공수호 임무 수행 중 순직한 ‘국민의 군대’ 표상, 고(故) 심정민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제작된 흉상이 심 소령 모교인 대구 능인고등학교 교정에 세워졌다. 능인고는 13일 교정에서 순직 1주기(1월 11일)를 맞아 심 소령의 흉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심 소령은 2012년 능인고를 졸업하고 공군사관학교(공사)에 입교했다. 공사 64기로 임관한 그는 10전투비행단에서 F-5 전투기 조종사 임무를 수행했다. 심 소령은 지난해 1월 11일 경기 화성시에서 영공 수호 임무 중 기체 결함으로 추락해 순직했다. 사고 당시 항공기 진행 방향에 다수의 아파트와 대학교가 있어 비상탈출을 시도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고 회피기동하며 전투기가 아무도 없는 야산으로 향하게 했다. 흉상은 능인고 동문 신홍식 사단법인 아트빌리지 이사장이 제작해 기증했다. 능인고는 학생들이 등하교하며 볼 수 있도록 흉상을 교문 옆 화단에 설치했다. 홍은표 능인고 교장은 “후배들이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발휘한 심 소령의 굳센 모습을 보면서 나라 사랑 정신과 숭고한 살신성인 정신을 함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국 영공수호 임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인천 도심 한복판 빌라에서 70대 노인이 사망한 지 2년 만에 백골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6남매를 뒀음에도 함께 살던 딸을 제외하고는 가족도, 이웃도, 담당 구청도 그의 죽음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시신이 발견된 건 지난 11일 밤이었다. 112 종합상황실에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에 찾아왔는데 함께 사는 언니가 문을 안 열어준다”는 넷째 딸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관들이 신고 장소인 인천시 남동구 모 빌라로 출동했지만, 현관문을 두드려도 집주인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은 소방대원들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악취가 진동을 했다. 안방으로 들어간 소방대원들은 깜짝 놀랐다. 이불을 들추자 백골 상태의 시신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 소방대원은 “악취가 심했다. 시신이 이불과 잘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붙어 있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백골 시신은 A씨(사망 당시 76세·여)였다. 집 안에서 발견된 종이에는 ‘엄마가 숨을 쉬지 않는다. 2020년 8월’이라고 적혀 있었다. A씨와 단둘이 살던 셋째 딸 B씨(47)가 작성한 메모였다. A씨는 6남매를 뒀으나 서로 간 연락이나 왕래가 없었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강원도 태백의 한 육군 부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받던 한 이등병이 텐트에서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2일 군 및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점호 시간인 오전 7시경 태백의 한 육군 부대 연병장에서 A(20대)병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부대에는 혹한기 추위에 적응하는 일명 '내한 훈련'을 위해 연병장 내 텐트가 설치됐는데, A병사는 이곳에서 잠을 자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A병사의 사망과 관련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후 유족과 논의를 거친 뒤 정확한 훈련 내용과 사고 발생 경위 등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이태원 참사를 수사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13일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군중유체화 현상’을 지목했다. 특수본은 “군중의 밀집도가 높아져 자의에 의한 거동이 어려운 군중유체화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사고 발생 과정 및 원인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수본은 “사고 당일 오후 5시쯤부터 세계음식거리를 통행하는 사람들, 세계음식거리에서 이태원역으로 가려는 사람들, 이태원역에서 세계음식거리로 향하는 사람들로 인파가 계속 증가했다”며 사고 초기 상황을 설명했다. 특수본이 공개한 시간대별 CCTV 화면에 따르면 오후 6시6분쯤 사고가 발생한 골목에서 사람들의 이동이 가능하지만 종종 정체가 발생하는 정도의 인파가 몰렸다. 이태원역 이용 승객 현황을 보면,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이태원에서 하차한 승객은 5만1659명에 달했다. 1시간마다 약 1만명이 이태원역에서 하차한 셈이다. 오후 8시30분쯤부터 세계음식거리와 T자형 삼거리 골목 세 방향에서 모여드는 사람들로 극심한 정체가 일어났다. 특수본은 “오후 9시가 지나자 세계음식거리 양쪽 방향에서 인파가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논현지역아동센터 & 김도은(초3)은 12일 몽골복음화를 위한 선교후원금을 전달 했다고 밝혔다. 예수사랑 이웃섬김을 실천하고 있는 몽골기독교 총연합 선교회를 통해 전달된 후원금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용돈을 모아서 후원을 한 일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평소 친구들과 사이좋게 뛰어 놀며 사랑과 정이 넘치는 초3 김도은 학생은 자신이 아껴두었던 100만원을 선뜻 후원해 주변에 큰 감동을 주었다.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영등포역에서 폐지를 정리하는 주민을 돕는 모습이 우연히 포착된 육군 '말년' 병장이 사단장 표창을 받는다. 새해 초 훈훈하게 온라인을 달군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32사단 98여단 기동중대 기관총사수 이석규(21) 병장이다. 이 병장은 다음 달 전역을 앞뒀다. 이 병장의 미담은 이달 초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 영상이 올라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영상에는 어깨에 백팩을 맨 병사가 폐지 무게를 견디지 못해 쓰러진 수레를 세우려는 주민에게 다가가 무언가 말을 하고는 수레를 세우고 단단히 고정하는 것을 돕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는 "오늘(6일) 오후 2시 30분쯤 영등포 근처 카페에 앉아 있었는데 창문 너머로 어떤 할머니께서 폐지 묶음이 기울어져서 힘들어하고 계신 걸 보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떤 국군장병 한 분이 다가오시더니 할머니를 도와주시는 걸 보았습니다. 날도 많이 추웠는데 망설임 없이 할머니를 도와드리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제보합니다"는 글도 보냈다. 온라인에 확산한 영상에는 병사의 따뜻하고 듬직한 행동에 '엄마 미소가 절로 났다', '콧잔등이 시큰해졌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골목길을 걷던 할머니가 뒤에서 오던 차량의 경적 소리에 놀라 넘어졌다. 사고 후 할머니는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 측은 이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직접적으로 부딪힌 사고가 아니더라도 과실이 있는지를 물었다. 교통사고 전문 유튜브채널 한문철TV는 지난 6일 전북 완주군의 한 골목에서 일어난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5시경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량 앞으로 보행기를 끌고 걸어가는 할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데 이때 운전자가 할머니를 향해 경적을 한 차례 울리자 옆으로 자리를 옮기려던 할머니가 쓰러졌다. 차량 운전자의 자녀라고 밝힌 제보자는 “(할머니가) 방향을 틀려다가 바퀴가 말을 안 들어서, 보행기 미숙으로 인해 넘어진 것 같다”며 “(운전자에) 과실이 있나, 있으면 어느 정도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경적을) 크게 울린 것도 아니고 길게 누르지 않았는데 억울하다”고도 토로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현재 넘어진 할머니는 고관절이 골절돼 수술을 받은 상태다. 한문철 변호사는 “정말 어렵다” “잘 모르겠다” 등 판단하기 힘들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바로 이런 게 법으로 해결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