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한글을 막 깨친 할머니들의 손글씨로 만든 ‘칠곡할매글꼴’이 윤석열 대통령 연하장에 등장해 화제다. 2일 칠곡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새해를 맞아 각계 원로와 주요 인사, 국가유공자 등에게 신년 연하장을 발송했다. 윤 대통령은 연하장 글씨체를 칠곡할매글꼴로 사용하며 ‘위 서체는 76세 늦은 나이에 경북 칠곡군 한글 교실에서 글씨를 배운 권안자 어르신의 서체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자신의 글씨체가 대통령 연하장에 사용됐다는 소식을 접한 권안자 할머니는 “인자(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 대통령은 2년 전 검찰총장 신분일 때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칠곡할매글꼴을 썼다. 당시 윤 대통령은 “칠곡군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어르신의 사연을 듣고 SNS에 사용하게 된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손글씨가 문화유산이 된 것과 한글의 소중함을 함께 기리는 차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칠곡할매글꼴은 칠곡군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워 깨친 할머니들의 글씨로 만들어졌다. 2020년 말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추가 범행 가능성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이씨와 1년간 연락한 주변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대부분 완료했다. 2일 경기북부경찰청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이씨와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전화를 한 380여명 중 대부분은 연락이 닿은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0여명은 확인이 늦어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추가 피해자로 의심될 만한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다만 평소 일면식도 없던 피해자가 있을 수도 있고, 이씨가 검거 당일에도 처음 보는 사람들과 술을 마시고 시비가 붙었던 만큼 경찰은 그의 과거 행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씨 검거 당일인 지난해 12월 25일 새벽 고양시의 번화가에서 이씨 제안으로 술자리를 했던 A씨는 “일행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데 이기영이 갑자기 고기를 사준다며 합석을 제안했다”며 “자리를 옮겨 같이 고기를 먹고 밖으로 나왔는데, 다짜고짜 이기영이 뺨을 때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고, 이씨는 이날 오전 인근 병원에서 상처 치료를 받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당시에는 농담이라고 생각해서 넘어갔었는데 ‘사람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주홍글씨" 누명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를 구청 총괄안전 책임자 자리에 근무시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제보자 A씨는 2019년 8월 21일 교통행정과 주정차단속 기간제근로자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합격자 4명에게 각 5천만원씩 2억원을 받았고, 낙선한 2명은 돈을 주지 않아 탈락했다며 '낙선자가 불기 시작했다'는 휴대폰 통화 내용을 녹취해 불특정 다수인에게 유포해 제보자의 명예를 심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제보자 A씨는 기간제근로자들로부터 금전을 받은 사실없다며 생활안전총괄과장 B씨와 이모씨를 22년 10월 31일 인천남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어 인천시청 감사실, 남동구청장실, 남동구의회 의장실, 남동구 감사실로 진정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제보자 A씨는 2019년 9월 4일 11경 K 모씨로 부터 녹취록을 입수해 해당사들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말을 한 적이 전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녹취파일 관련해 2019년 9월 1일, 9월 7일 카카오톡 대화를 나누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제보자 A씨는 주정차기간제근로자들이 1주일에 3일 근무를 하면서 한달 1백3만원,연 1천2백3십6만원을 받는 분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29일 화재로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내부는 마치 폭격을 맞은 듯 골격만 남았다. 방음터널 내부 벽면은 불이 시작된 성남 방향은 물론 양방향 모두 앙상한 뼈대만 남았다. 터널 안 곳곳에는 불에 탄 40여대의 차체가 널브러져 있었다. 좁은 터널에 뿌연 연기가 가득 들어차 있어 입구에서는 수십m 앞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불은 오후 4시12분쯤 완전히 꺼졌지만 매캐한 냄새가 여전히 진동했다. 혹시 있을지 모를 추가 인명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소방복이 검게 그을린 모습의 소방대원들과 소방차량이 터널 안팎을 오가고 있었다. 화재 현장으로부터 1㎞ 넘게 떨어져 있는 북의왕 톨게이트에서부터 불탄 냄새가 코를 찔러 화재의 규모를 실감케 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최초 불이 난 트럭과 같은 차선이 아닌 성남에서 안양 방향 차선에 있던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숨진 5명은 4대의 승용차 내에서 발견됐다. 승용차 2대에서 각 1명, 또 다른 승용차 1대에서 2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에서 1명이다. 사고가 발생한 방음터널 입구 인근에 사고 발생 시 추가 차량 진입을 차단시키는 ‘터널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중국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비밀경찰서'를 운영 중이라는 의혹과 관련해서 한국 내 거점으로 지목된 서울 강남권의 한 중식당이 부패기업에 대한 '폭로'를 예고했다. 해당 중식당은 28일 오전부터 외부 전광판에 "진실을 위한 중대 발표한다"며 "진심을 은폐하는 추악한 세력을 폭로한다"는 메시지를 띄웠다. 또 "부패 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를 조종해 한중 우호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식당 종업원들과 가족 모두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어 경찰 보호를 간곡히 요청합니다" 등의 메시지를 한국어와 중국어로 번갈아 내보내고 있다. 식당 측은 이달 말 이 식당에서 식당의 대표이자 재한 중국인 단체 임원을 맡고 있는 W씨가 발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메시지 속 '추악한 세력'이나 '부패 기업'이 구체적으로 지칭하는 바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지난 9월 중국이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53개국에 '해외 110 서비스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의 비밀경찰서를 102곳 이상 운영 중이라고 폭로했다. 한국에도 1곳이 설치된 것으로 알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뒤 소각된 정황 등이 담긴 군 첩보가 5600건이나 삭제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파악됐다. 국가정보원도 이 사건과 관련된 첩보 50여건을 삭제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29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고 이대준씨 관련 첩보 및 보고서를 삭제하게 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20년 9월 이대준씨가 피살된 후 관련 첩보의 삭제 지시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내려진 것으로 파악했다. 서훈 전 실장의 '보안 유지 지시'를 받은 박지원 전 원장과 서욱 전 장관이 숨진 이씨와 관련된 첩보 등을 삭제하라고 다시 지시했다는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국방부와 예하 부대 등 군 당국이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MIMMS) 등에서 삭제한 첩보는 모두 5600여건에 이른다. 검찰 관계자는 "중복을 포함해 5600건 정도다.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정보 삭제나 정리가 아니라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본다"고 밝혔다. 국정원도 첩보 및 보고서 50여건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지난 1945년 강제동원된 한국인들을 태우고 돌아오다 바다 위에서 폭발해 수천 명이 숨진 '우키시마호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우키시마호 사건 희생자 유족 등 관련 시민단체들은 오늘(19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가 진상 규명에 소극적이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했다며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 단체는 정부와 국회에도 일본에 있는 희생자 유해 반환과 우키시마호 사건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일본 배상 요구 결의안 통과 등을 요구했다. 앞서 일본이 항복 선언을 한 뒤인 지난 1945년 8월 24일, 한국인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태우고 부산항으로 가던 일본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마루호가 폭발과 함께 침몰해 수천 명이 숨지고 실종되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문재인정부 시절 '6·25 남침 발발'과 '자유민주주의'가 빠진 채 논의돼 거센 논란이 일었던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두 가지 표현이 최종적으로 모두 포함됐다. 기존 교육과정 정책연구진의 시안에는 없었던 '자유민주주의' 표현이 살아났고, '성 소수자' '성평등' 용어는 삭제되면서 우파 색채가 짙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확정된 개정 교육과정은 2024학년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2027년 전 학년에 적용될 예정이다. 장상윤 교육부차관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 개정 초·중등학교 및 특수학교 교육과정을 확정·발표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문재인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총론 주요 사항이 발표되면서 개발이 본격화됐다. 교육부는 연구진 860여 명 중 50% 이상을 현장 교원으로 구성해 45개 과제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별 교육과정 시안 공개된 후 갈등 본격화 새 교육과정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 8월30일 총론 및 교과별 교육과정 시안이 공개된 후 본격화됐다. 교육부는 시안 공개 후 15일 동안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해 대국민 의견을 온라인으로 수렴했는데, 중학교 역사와 고교 한국사가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경북 경산시에 소재한 대구한의대학교 보건학부 정종현 교수팀 교원 벤처기업 ‘H.S.E. Tech’가 2022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에서 지난 12월 22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학부 정종현 교수팀은 이번에 신기술 상용화를 통하여 국가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표창을 수여 받았다. ‘H.S.E. Tech’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NET 신기술을 인증 취득하였으며, ESG 지구온난화 대응 전문기술을 확보한 교원 벤처기업이다. 의학·보건·환경·산업보건·안전분야의 전문 벤처기업이며, 탄소저감형 저비용·고효율의 HSE PTO 복합제거 시스템과 탄소중립(Net-Zero) 高지구온난화물질 저감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생태계 변화, 빙하 감소, 홍수, 가뭄 현상, 엘리뇨 및 라니냐 현상, 지구 해수면 상승, 해수 온도의 급격한 변화, 이상기후 현상 등으로 인류 전체의 생존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점에 EU 및 일부 선진국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제도 강화와 탄소세 부과 정책이 시행되고 있고, 최근 탄소 제거 인증제 제품의 유통을 의무화하는 제도가 제정되었다. 이러한 시기에 ‘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