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강원 강릉시의 정동진독립영화제와 독립예술극장 신영 예산 삭감에 대해 영화단체와 영화인, 시민 등의 예산 복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강릉시네마떼끄는 13일 "정동진독립영화제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예산 복원을 위한 1차 연명을 진행한 결과 총 86개 단체와 3천574명의 개인이 연대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릉시는 올해 예산에서 정동진독립영화제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7천만원 삭감하고 신영의 지원 예산은 6천만원 전액 삭감했다. 이에 영화제와 극장을 운영하는 주체인 강릉씨네마떼끄는 "적절한 협의 과정과 분명한 이유가 없는 일방적인 예산 삭감"이라며 예산 복원을 요구해 왔다. 강릉시네마떼끄는 이날 "연명에 박찬옥, 방은진, 변영주,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류경수, 문소리, 양익준, 이상희, 조은지 배우, 정성일 영화평론가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연명 참여자들은 "지금까지 가꿔온 지역의 소중한 문화 자산을 스스로 해치는 자해적 정책을 규탄한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단순 영화인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강원도를 대표하는 행사 중 하나", "신영극장은 강릉의 문화유산"이라며 일방적인 시의 예산 삭감에 대해 항의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군인 월급을 반씩 나눠 갖기로 하고 대리 입영한 20대에게 검찰이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9일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모(28)씨의 사기, 병역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사실관계 자체를 모두 인정하는 건 유리한 정상이지만, 이 사건은 국가복무시스템 그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로서 엄정히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조씨 측은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하면서도 사기 혐의는 법리적으로 무죄라는 주장을 유지했다.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구속 이후) 하루하루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를 정말 많이 돌아보고 있다. 사회에 돌아가게 된다면 아버지를 따라서 조용히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의 변호인도 "생활고와 정신질환으로 인해 범행에 나아간 점과 구속 이후 4개월간 수감된 점, 잘못을 인정하는 반성하는 점, 부모가 수시로 면회하는 등 사회적 유대관계가 분명한 점 등을 참작해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했다. 조씨는 20대 후반 최모씨 대신 입대하는 대가로 병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최근 4년간 강원지역에서 전기 난방기기 화재 약 200건이 발생해 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전기 난방기기 관련 화재는 2021년 43건, 2022년 44건, 2023년 60건, 2024년 37건으로 총 184건이다. 화재로 인해 9명이 다치고 소방 당국 추산 약 11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주요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93건(50.5%)으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45건(24.5%), 기계적 요인 44건(23.9%)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11시 25분께 홍천군 화촌면 한 컨테이너 주택에서 동파 방지용 열선에서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 주택과 비닐하우스가 모두 불에 타면서 소방 당국 추산 약 2천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전기 난방용품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전기용품은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전기 회로 전단에 누전 차단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또 내부 전선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피복 손상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전선의 중간 접속을 피해고 단락(합선)에 유의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신중한 판단을 요청한 가운데 납북자 단체는 전단 살포를 강행할 방침이다. 납북자가족모임은 강원 고성군과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이른 시일 내 진행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전날 "대북 전단 문제에 있어서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상황 관리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자 하고 있다"며 "전단 단체들에 신중한 판단을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줄곧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고려해 접근하고 있다고 밝혀온 통일부의 입장 변화에도 납북자가족모임 측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납북자가족모임 최성룡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통일부 관계자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달받았다"면서도 "우리는 대북 전단 살포가 아닌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납북자 문제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직접 답변을 듣고 싶을 뿐 정치적, 이념적 활동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전단 살포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에 집회 신고를 한 상황이다. 최성룡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횡령죄로 실형을 복역했음에도 큰 빚을 지게 되자 또 횡령을 저지른 40대가 결국 실형으로 그 죗값을 치르게 됐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춘천시 한 치과에서 상담실장으로 일한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환자 93명으로부터 진료비 총 2억980만원을 자신 또는 모친 계좌로 받거나 현금으로 직접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상담실장으로 일하게 된 지 불과 보름여 만에 진료비에 손을 댔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큰 빚을 지는 등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지자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이전에도 업무상횡령죄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받아 지난해 2월 말 가석방으로 출소한 상태였다. 박 부장판사는 "피해 금액이 상당히 큼에도 피해가 보상되지 않은 점과 피해자와 합의되지 않은 점, 동종 범행으로 실형을 복역하고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불과 1개월 만에 범행을 시작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27일 오후 5시 50분께 원주시 호저면 만종리 만종교차로∼기업도시 방면 도로에서 53대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일대는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신고 등을 살핀 결과 도로 내 블랙아이스가 원인으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한 것으로 파악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며 차량을 우회 조치하고 있다. 원주시도 퇴근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1950년 6·25 전쟁 초기 북한군의 남하를 사흘간 저지한 춘천대첩의 현장인 소양 1교 인근 의암호 지하로 시속 260㎞ 고속열차가 오간다고 하니 감개무량합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26일 춘천시 근화동과 우두동 일대 춘천∼속초 철도 공사 제1공구 현장은 93.7㎞를 잇는 대역사의 첫 페이지를 써 내려가고 있었다. 총사업비 3조 131억원을 투입해 춘천∼속초 구간을 단선으로 잇는 이 사업이다. 총 8개 공구로 나뉘어 추진되며 1공구와 7공구는 2022년, 나머지 6개 공구는 지난 10월 각각 착공했다. 춘천 근화동에서 시작해 의암호 밑으로 하저터널을 지나 신북읍 산천리까지 이어지는 7.4㎞ 구간은 1공구다. 이 구간은 의암호 지하를 40∼50m 깊이로 파 내려가 터널 형태로만 6.8㎞를 관통해야 하는 가장 어려운 공사 구간이자 대역사의 첫 출발점이다. 이날 찾아간 1공구 현장은 춘천 스카이워크에서 수면 위에 일직선 도로 형태의 임시 구조물인 임시물막이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있었다. 의암호 하천을 가로지르는 280m의 임시물막이 공사가 올 연말 마무리되면 도내 최초로 하저터널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게 공사 관계자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에서는 26일 진폐환자들의 목공체험지도사 자격증 과정 수료식이 열렸다. 병원 측이 진폐환자의 재활 의욕 고취와 자기 계발 하나로 추진한 이번 교육은 진폐환자 11명이 참여해 지난 7월부터 5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교육과정은 수공구 활용법, 목재 가공법, 목재조립, 마감 도장 등 목공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원목 트레이, 철재 접이상, 3단 소품 서랍 등 총 9개 목공예 작품을 제작하는 실습이 병행됐다. 참가 진폐환자들은 "너무 뜻깊고 알찬 시간이었으며, 기회가 된다면 목공 전문지도사로 활동해보고 싶다", "장기 요양 생활이 때로는 무료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삶에 활력을 되찾았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든 목공 제품을 손주들에게 가져다주었는데 뿌듯하다"는 반응이었다. 또 "아픈 것도 잊고, 열정을 다하는 시간이었다", "과정을 끝까지 마치고 강사 자격증을 목에 건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는 등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김홍주 동해병원 병원장은 "고령에도 새롭게 도전하는 환우들의 모습에 감명받았다"며 "활력이 넘치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그들의 열정이 병원 곳곳에 퍼져 모두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납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두고 강원 고성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강원 고성군 현내면 대북 전단 살포 방지 비상대책위원회는 대북 전단 살포가 예고된 집회 신고지를 농기계로 선 점유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고성군 금강산콘도 인근에 트랙터와 화물차 등을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18 일까지 주차, 납북자 단체 관계자 집합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앞서 이곳은 납북자 단체가 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하며 다음 달 중순까지 집회 신고한 곳이다. 이어 비대위는 26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전단 살포 반대 성명 발표 예정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현내면은 과거 금강산 육로 관광의 상징과도 같은 지역"이라며 "대북 전단 살포로 인한 생존권 위협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납북자 단체는 이날도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납북자가족모임 측은 앞서 지난 22일 "지자체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막는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또 이와 별도로 경기도, 파주시, 강원 고성군을 상대로 '위험구역' 설정 집행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신청도 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