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강원 인제군이 원통에 오로라길을 조성해 어두웠던 길에 다채로운 빛을 더한다. 강원도 접경지역 정주 환경 개선 공모사업에 '원통 오로라길 조성 사업'이 뽑혔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도비 2억5천만원을 포함해 총 5억원들 들여 북면 원통리 일원 택지 거리를 7개 구간으로 나누어 산책로와 보행로 등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경관 조형물도 설치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야간에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군은 빛 공해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직접적인 광원 노출을 지양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보행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풍성한 볼거리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모두가 걷고 싶은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강원경찰청은 오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봄 행락철 교통안전 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 교통관리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통계를 보면 4∼5월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가 덩달아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4∼5월 평균 교통사고는 1천49건으로 지방도(평균 748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고속도로는 평균 31건으로 사고 발생 비율은 높지 않았으나 사망자가 평균 19명으로 지방도(9명)나 일반국도(8.3명)와 견줘 2배 이상 발생했다. 사고 시간대를 보면 주로 졸음운전이 우려되는 오후 2∼6시(330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에 강원경찰은 강릉 경포와 삼척 맹방 등 봄꽃 축제장 일대를 중심으로 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관리에 나선다. 또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낮·취약 구간 알람 순찰과 스팟 이동단속을 확대하고,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새벽 교회나 저녁 경로당 주변을 중심으로 안전 활동을 강화한다. 행락 분위기에 편승한 전세버스에서의 음주·가무와 대열운행, 안전띠 미착용 단속을 강화하고, 도로 전광판 등을 활용해 교통안전 홍보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강원경찰 관계자는 "장거리 운
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3조원이 투입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추진 과정에서 30억원의 토지수용보상금을 노리고, 노선 설계 담당자에게 '노선 변경'을 청탁한 땅 주인. 보상금을 받게 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실제로 명품 타운하우스 조성을 꿈꿨다가 여의치 않자 거액의 보상금이라도 두둑이 챙기려 했는지, 보상금만을 노린 계획범죄는 아니었는지 의구심이 남는다. 2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A(51)씨는 2016년 2월 철도망을 구축한다는 정부 발표 이후 한 달 뒤 아내 명의로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땅 약 1만평을 6억4천만원에 사들였다. 같은 해 7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확정됐다. 혹시 A씨가 애초부터 보상금 또는 땅값 상승을 염두에 두고 매입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정황이다. 이에 연합뉴스가 최근 A씨 땅을 찾아 실제 타운하우스 조성 흔적이 있었는지 파악한 결과 해당 부지에는 주택 4채가 휑뎅그렁하게 남아 있었다. 야외 수영장을 포함한 건물 외관 공사는 모두 마쳐 번듯한 고급 주택의 모습을 갖췄지만, 일부 동에는 마감 등 내부 공사가 다 이뤄진 상태는 아니었다. 타운하우스 초입에 자리 잡은 분양 사무실은 유리가 깨진 채 서류 더미가 어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소방학교는 7일 신임 교육 과정 제41기 소방사반 졸업식을 열었다. 졸업생 73명은 지난해 9월 23일부터 이날까지 총 24주간 화재 진압, 인명 구조, 행정·예방 실무 등 실전 중심의 교육을 모두 마쳤다. 졸업생들은 오는 12일 도내 각 소방서에 배치돼 본격적인 소방 활동을 시작한다. 도 소방본부는 신임 소방관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링 제도, 실전 훈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졸업생 대표로 나선 박현민 소방사는 "24주간의 훈련은 전혀 쉽지 않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버텨냈다"며 "앞으로 어떤 현장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승룡 도 소방본부장은 "소방관의 길을 선택하고 힘든 훈련을 이겨낸 졸업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마주할 수많은 재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사명감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횡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올해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횡성형 장애친화마을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장애인친화마을 조성 사업은 농촌형 장애친화마을 형성을 목표로 장애인의 지역사회 참여와 자립을 지원한다. 사업에는 어울림 서포터즈가 함께 참여하며, 장애인 5명과 지역 주민 20명이 2인 1조로 활동하게 된다. 장애친화마을 홍보,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참여, 무장애 관광지 및 친화상점 발굴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쳐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공간을 마련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횡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은 '함께 서포터즈'의 경우 오는 21일까지, 장애친화상점은 상시 모집한다. 박성길 관장은 19일 "횡성형 장애친화마을 조성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보다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고용노동부는 다수의 교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학교법인 강원학원(강원고·강원중)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강원지방고용노동지청은 이날부터 12명으로 구성된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사업장 현장감독에 착수했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근로감독관이 해당 학교법인에 대한 신고 내용을 조사한 결과 학원 이사장을 비롯한 다수 사용자의 불법·부당 괴롭힘 정황이 조직 전반에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괴롭힘 내용으로는 이사장 주거지에 점심 배달, 이사장 개인 용무에 연가 사용 및 운전 지시, 교내 공사업무 동원과 같은 부당한 업무지시 등이다. 피해자는 15명에 달한다. 노동당국은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 외에 추가 피해가 없는지 면밀히 확인하고 전반적인 조직 문화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다. 아울러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고,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근로자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직장 내 괴롭힘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엄정하고 철저하게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이 사건을 심리하면서 피고인의 참혹한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과 인권침해에서 이어진 또 다른 생명침해가 있기까지 적절한 관심과 훈육으로 보호받지 못한 청소년들에 대해 사회구성원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고 애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인격 말살에 이르는 폭력과 가혹행위를 가한 동창생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은 10대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의 정당방위 또는 과잉방위 주장을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던 점과 사건 경위를 참작해 선처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민지현 부장판사)는 13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집행유예 기간 보호관찰과 함께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으라고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14일 새벽 2시 30분께 중학교 동창생인 B(19)군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사건 발생 약 3시간 전인 13일 오후 11시 40분께 A씨가 사는 삼척시 한 아파트로 B군과 C(19)군이 찾아왔고, B군은 A씨의 머리카락을 강제로 자르고, 라이터를 이용해 얼굴 부위를 다치게 하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방문객 감소로 사실상 방치된 강원 철원군 DMZ 평화문화광장을 다시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원특별자치도의회로부터 나왔다. 국민의힘 김정수 강원특별자치도의원(철원1)은 13일 열린 제3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방치된 DMZ 평화문화광장의 새로운 자원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해당 광장은 2011년 철원읍 흥원리 일원에 263억원을 들여 만들어졌지만 1년에 고작 몇차례 행사를 치를 뿐, 찾는 이 없이 방치돼 대표적 예산 낭비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현안이자 도민들의 혈세로 지어진 DMZ 평화문화광장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들어야 한다"며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의원이 제안한 방안은 도립 수목원 조성, 문화관 리모델링, 궁예태봉국 테마파크와 연계한 운영, DMZ 내 민간인 체류시간 연장 등이다. 그는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진다면 무용지물이 된 DMZ 평화문화광장도 관광객 200만명이 다녀간 고석정 꽃밭처럼 활성화할 것"이라며 관계 공무원들의 깊은 관심과 결단을 당부했다.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우리나라 미기록 곤충 명칭에 '단종'(端宗)의 이름이 붙은 곤충이 탄생했다. 12일 영월곤충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1일자로 출판된 한국곤충학회 학술지(Entomological Research Bulletin) 제40권(1호)에 '대왕각다귀속'(신칭) 1속과 이에 속한 미기록 종인 '단종대왕각다귀'(신칭) 1종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각다귀는 분류학적으로 파리목(Diptera) 각다귀과(Tipulidae)에 속하는 곤충이다. 모기와는 사촌 격으로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다리가 유난히 긴 것이 특징이다. 흔히 왕모기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각다귀는 모기처럼 주둥이에 피를 빠는 침이 없기 때문에 사람을 물 수 없어 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유익한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표된 몸길이 4.5㎝, 날개 2.5∼3㎝, 다리 길이 5㎝인 이 초대형 각다귀의 정식 학명은 '브리츄라 쌍타'(Brithura sancta Alexander·1929) 로서 성인 손바닥을 다 채울 정도로 큰 곤충이다. 그동안 전 세계에서 중국 베이징 일원에만 분포하는 초대형 희귀 각다귀로 알려져 왔었다. 이대암 영월곤충박물관장은 이 곤충을 2003년 6월 8일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