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석수 부장판사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 자금 세탁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로 기소된 승려 A(61)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7월 대구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로부터 자금 세탁을 도와주면 대가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후 불교 종단 명의의 은행 통장을 건네는 방식으로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A씨가 건넨 통장을 통해 보이스피싱 수익금 2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22년 사기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동기와 범행 후의 정황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주)우리신문 류석태 기자 | 대구염색산업단지 내 하수관로에서 다량의 폐수가 발견돼 행정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9일 대구 서구에 따르면 전날 염색산단 내 하수관로에 폐수가 방류됐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해당 하수관로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덮여있는 구조이며 하수처리시설로 이어져 있다. 민원인은 외부로 드러나 있는 일부 하수관로 구간에서 폐수를 육안으로 확인해 서구에 민원을 넣었다. 현장에 있었던 이주한 서구의원은 "폐수에서 악취가 났다"고 말했다. 서구는 전날 민원을 접수하고 현장에 나가 폐수인 것을 확인했다. 추가 방류는 없는 상황이다. 염색산단 내 입주 업체는 공동폐수처리장으로만 폐수를 배출해야 한다. 서구는 폐수 방류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업체가 무단 배출한 것으로 파악되면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서구 관계자는 "폐수가 얼마나 방류됐는지는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사무처장은 "구청이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철저히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조선 전기 성리학 정립에 큰 역할을 한 문신인 회재 이언적(1491∼1553)의 문집 '회재집' 등 유물 25점을 의령 용덕면 출신인 전경배 박사가 최근 군 의병박물관에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전 박사는 평소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유물 관리 방안을 고민하다 수장고 시설이 잘 갖춰진 의병박물관에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그가 맡긴 유물은 회재집을 비롯한 조선시대 각종 고서와 1960년대 사전 등 총 25점이다. 전 박사는 2019년에도 137점의 유물을 지역사 연구 자료로 의병박물관에 기탁한 바 있다. 의병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탁은 의병박물관 역사 연구와 전시 기획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탁자의 숭고한 뜻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독도와 동해(바다)를 지키려면 체력은 기본이지요." 동해해양경찰서는 최근 동해체력인증센터가 주관한 '동해시민 체력왕 선발대회'에서 소속 직원 3명이 입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6∼7개 항목에 대한 체력 측정을 통해 청소년, 청년, 중년, 장년층 남녀 각 1명씩 총 8명이 동해시민 체력왕으로 선발됐다. 동해해경 소속 직원 3016함 이종규 경사, 3007함 이대호 경장, 묵호파출소 조희정 순경이 각 부문 1등을 차지했다. 이들은 평소 꾸준한 운동과 자기관리를 통해 높은 체력을 유지해 왔으며,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동해를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18∼34세 부문(여) 1위를 수상한 조희정(30) 순경은 여군 ROTC 출신으로 해군 공병병과 장교로 2년간 근무 후 해양경찰에 입사했다. 조 순경은 뛰어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작년 미스터 강원 여자 부문 1위, 같은 해 SBS스포츠 전국 미스터 코리아 여자 부문 2위를 수상하며 몸짱 여성 경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조 순경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8∼34세 부문(남) 1위를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한국사 교과서 선정 과정에 정치 이념 논란이 불거진 경북 경산 문명고등학교가 역사 과목 수업에서 복수 교과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문명고등학교는 2025학년도 신입생 한국사 수업에 한국학력평가원이 출판한 교과서 외에도 한국사 교과서로 검·인정된 9종 교과서 중 하나를 보조 교재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임준희 문명고 교장은 "중등교육 단계에서 역사 교육 목표에 맞춰 균형 있는 역사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내일(17일) 학부모 공개 절차를 통해 미흡한 부분은 보충하고 오해는 불식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보조 교재는 해당 교과목 교사가 직접 선정할 예정이다. 관련 비용 모두 학교가 부담한다. 문명고는 오는 17일 오후 2시께 문명고 교장실에서 학부모들을 상대로 9종 한국사 교과서 공개 행사를 연다. 같은 시간 문명고 정문 앞에서는 '문명고 친일·독재 미화, 불량 한국사 교과서 채택 대응 대책위원회'가 '문명고 불량 한국사 교과서 채택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4일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년 동안 국회에서 벌써 세 번째 대통령 탄핵소추다. 극단적인 대결의 정치와 국정 위기를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동훈 체제는 총사퇴해야 한다"며 "소수 의석으로 거야에 맞서야 함에도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한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은 고난의 가시밭길을 가더라도 분골쇄신하여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보수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일어서는 것이 국민과 역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죄의 길이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국회는 곧바로 개헌특위를 출범시켜 87년 체제인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고 집단지성으로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있는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며 "야당도 국회 일당 독점으로 탄핵 남발 등 국정을 마비시킨 책임을 면할 수 없으며 차제에 개헌을 통해 7공화국을 열어가는 데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이제는 막차 걱정 없이 밤늦게까지 삼성 라이온즈의 야구 경기를 본 뒤 대경(대구·경북선)을 타고 구미로 돌아갈 수 있어서 좋아요." 14일 오전 5시께 동대구역. 비수도권 첫 광역철도 대경선은 이날 첫 운행에 들어갔다. 동대구역 입구에 들어서니 대경선 도착시간을 안내하는 전광판이 눈에 들어왔다. 역내 바닥에는 안내선이 이어져 있어 대경선을 탈 수 있는 곳까지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안내선을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대경선 첫 구미행 열차가 맞이하고 있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 대경선 열차의 전조등은 더 환해 보였다. 이른 시간임에도 대경선 좌석은 첫차를 타러 온 시민들로 빼곡했다. 시민들은 첫 열차를 기억으로 간직하려는 듯 환한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대학생 양병모(19) 씨는 "대경선이 개통하기만을 10년째 기다리고 있었다"며 "축구와 야구를 즐겨보는데 막차가 빨리 끊겨서 불편했다. 앞으로는 마음 놓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경북 주민 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철도 마니아'들이 대경선 열차를 타러 왔다. 이들은 값비싼 카메라 장비를 가져와 열차 곳곳을 살피며 사진으로 남겼다. 경기도에서 온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대구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등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탄핵안 가결을 촉구했다. '윤석열퇴진 대구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7시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9차 시국 대회를 개최했다. 대구지역 85개 시민사회·노동단체와 정당이 모인 이 단체는 "내란 범죄를 저지른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라" 등의 목소리를 냈다. 한 참석자는 "국민의힘 홈페이지에는 '바로 잡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바로 잡길 원한다면 내일 탄핵안에 찬성하라"며 "국민이 주는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동성로 일대를 2㎞가량 행진하며 "윤 대통령은 퇴진하라" 등을 외친 뒤 시국 대회를 마쳤다. 이날 시국 대회에 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고 이 단체 측은 밝혔다. 천주교대구대교구와 정의평화위원회는 같은 시간 중구 주교좌 계산대성당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대구 시국미사'를 진행했다. 대구대교구 원유술 야고보 신부는 미사에서 "상상치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며 "12월 3일 계엄이 선포된 이후 많은 국민들이 밤잠을 설치면서 들끓는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경북도의회 노성환 의원(고령군, 농수산위원회)이 농업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정책을 제시한 것으로 인정받아 11일, 경상북도의회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 의원”으로 선정되었다. 노성환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북 딸기 명성 회복과 수출시장 확장을 목표로 한 ‘베리굿(Berry Good)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농업자원관리원의 기술을 고령군 농업기술센터로 전수해 함께 생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우수한 기술력을 지역 농가와 공유하고, 자체 품종 개발에서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주장했다. 현재 40~50%에 그치는 자체 품종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내놓았다. 또한 쌀값 하락 문제 해결을 위해 잎과 줄기, 알곡을 포함한 벼 전체를 가축의 사료에 이용하는 총체벼 재배 확대를 강조했다. 총체벼 재배를 통해 벼 재배면적을 조절하고, 축산농가에는 양질의 사료를 공급하고, 사료비 부담을 낮추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각 지역의 주산지 작물 연작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녹비작물을 수확하지 않고 담수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