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군사 3급 비밀인 암구호(아군과 적군 식별을 위해 정해 놓은 말)를 담보로 군 간부 등에게 최대 3만%의 비현실적인 고리로 급전을 빌려준 대부업자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7단독(한지숙 판사)은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및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대부업체 대표 A(37)씨에게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를 도와 불법 추심행위 등을 한 대부업체 직원 B씨에게는 징역 1년 2개월을, 또 다른 직원 C씨에게는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대구시 수성구에서 무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2023년 5월∼2024년 8월 군 간부 등 15명에게 1억6천여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로만 9천8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채무자에게 적용한 최고 금리는 법정이자율(연 20%)의 무려 1천500배에 달하는 연 3만%였다. A씨 등은 군 간부인 채무자들에게 암구호나 피아식별띠(아군과 적군을 구별하기 위해 군모나 군복에 두르는 띠), 부대 조직 배치표, 산악 기동훈련 계획서 등 군사 비밀을 담보로 요구했다. 채무자 대부분은 가상화폐 투자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1일 오전 부안군 계화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고병원성으로 나타나면 전국 31번째가 된다. 전북도는 해당 농장으로 초동대응팀을 보내 출입 통제와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 예방적 살처분도 진행한다. 아울러 AI 예방 및 확산 방지 차원에서 도내 전체 오리농장과 사료 공장, 도축장 등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가는 출입 차량 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와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임신과 출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건강 위험 요인의 조기 발견을 위해 필수 가임력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지원 대상이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사실혼·예비부부 포함)에서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20∼49세 남녀로 확대됐다. 지원 횟수도 기존 평생 1회에서 주기별 1회로 확대돼 ▲ 제1주기 29세 이하 ▲ 제2주기 30∼34세 ▲ 제3주기 35∼49세 등 최대 3회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주기별로 여성에게는 난소기능검사(AMH)나 부인과 초음파 검사 비용을 최대 13만원, 남성에게는 정액검사(정자정밀형태검사 포함) 비용을 5만원까지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익산시보건소(☎ 063-859-4855, 7498)로 문의하면 된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을 통해 건강한 임신·출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며 "남녀 모두의 보편적 지원으로 임신 전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벌통 거래를 두고 시비가 붙자 양봉업자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씨(70대)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정읍시 북면에서 B씨(70대)를 살해한 뒤 야산에 그의 시신을 몰래 파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여왕벌이 없는 벌통을 판매한 데 화가 나 둔기를 들고 그의 움막을 찾아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은 B씨 아들이 지난 28일 오후 경찰에 '혼자 양봉을 하며 움막에 거주하는 아버지가 어제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를 하면서 알려졌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움막에 주차된 B씨 차량의 블랙박스가 강제로 분리돼있고 배달기사로부터 누군가 움막에 왔었다는 사실 등을 확인하고 지난 29일 수사로 전환했다. 이후 B씨가 살해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용의자인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는 당초 범행을 부인하다가 추궁이 이어지자 경찰에 자백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씨가 야산에 유기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중 범죄의 개연성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해 범인을 검거했다"며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제주항공 사고 여객기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약 2㎞까지 접근한 상태에서 블랙박스 기록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기 기체는 활주로 너머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둔덕과 부딪힌 충격에 앞부분의 잔해가 둔덕에서 최대 200m 떨어진 곳까지 튀어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사고 30일째인 27일 이 같은 사고 개요 등을 포함한 A4용지 5장 분량의 예비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사고 이후 항철위가 처음으로 공표한 정식 조사 보고서다. 예비보고서는 사고 조사 당국이 국제민간항공협약에 따라 초기 조사 상황 공유 차원에서 사고 발생 30일 이내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및 사고 관련국에 보내도록 규정돼 있다. 항철위는 이를 사고기의 기체 및 엔진 제작국인 미국과 프랑스 외에 사망자가 발생한 태국에 제출했으며, 항철위 홈페이지에도 게재했다. 보고서에서는 사고기의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기록이 한꺼번에 멈췄을 때의 대략적인 운항 위치가 공개됐다. 블랙박스 기록은 사고기가 무안공항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둔덕에 충돌하기 4분 7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정동영(전북 전주시병) 의원 재판에서 재판부가 사건 제보자의 신상을 캐려는 듯한 변호인단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24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김상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차 공판에서는 고발인인 김성주 전 국회의원의 전 보좌진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김 전 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두고 정 의원과 맞붙었으나 패한 바 있다. 정 의원의 변호인은 증인석에 앉은 김 전 의원의 전 보좌진 김모 씨에게 사전선거운동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입수한 경위 등을 캐물었다. 변호인은 "녹취록은 녹취자에게 직접 받았나? 아니면 제삼자로부터 받았나?", "증인 휴대전화에 녹취자의 문자메시지나 연락처가 있나?" 등의 질문을 이어갔다. 김씨는 앞서 "신상을 말하면 제보자가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 있다"며 다른 질문을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변호인은 신문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자 김씨는 "재판장님!"이라고 소리치며 재판부에 중재를 요청했다. 재판장이 "제보자를 계속 물어보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변호인은 "제보 경위가 석연치 않아서…"라고 답했다.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19년 전 실종된 전북대학교 수의대생 이윤희(당시 29세)씨의 아버지 이동세(88)씨가 17일 "경찰은 부실 수사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이동세씨는 이날 전주완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경찰은 딸의 컴퓨터 접속 기록을 밝히지 못했으며, 지난해 수사 기록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했는데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며 "경찰은 지금이라도 진실 규명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심판 등을 통해 가까스로 얻어낸 정보를 토대로 당시 딸의 컴퓨터에서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삭제한 것으로 보이는 수의대생 A씨를 (오늘) 경찰에 고소했다"며 "이를 토대로 경찰이 조속히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씨는 2006년 6월 6일 수의학과 종강 파티를 마치고 전북대 인근 원룸으로 귀가한 뒤 실종됐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실종 사건 현장을 제대로 보존하지 않은 채 이씨의 친구들이 원룸을 청소하는 것을 내버려 뒀고, 일주일 뒤 누군가 이씨의 컴퓨터에 접속했는데도 이 과정을 명백히 밝혀내지 못했다. 이씨의 아버지는 지난해 여러 차례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지적하며 사건의 진실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전북 전주가 '세계적인 미식 도시'로 해외 언론에 조명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7일 "스페인의 미디어 그룹 프렌사 이베리카(Prensa Iberica)가 발간한 '젠틀맨'(Gentleman) 등 스페인 복수의 매체가 전주를 세계적인 미식 도시로 소개했다"고 밝혔다. 젠틀맨 1월호는 '유행하는 미식 도시는 코펜하겐도 마드리드도 아닌 한국의 도시'라는 제목의 기사로 전주를 알렸다. 매체는 전주가 비빔밥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을뿐더러 전통의 맛과 현대의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낸 독특한 미식 체험을 선사한다고 강조했다고 도는 전했다. 이는 스페인 컨설팅사 탤런트 셰프(Talent Chef)의 '2025년 미식 도시' 7곳 선정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이를 스페인 다수의 언론이 인용 보도하면서 스페인 국민의 여행지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는 전통과 현대의 융합으로 K-푸드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치유 음식 개발 공모전, 미식 여행상품 개발 등으로 전북의 미식 관광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전북 정읍시는 음식문화 경쟁력 향상을 위해 '숨어있는 진짜 맛집 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오는 20일부터 2월 말까지 온오프라인 설문조사가 시행된다. 상위 10개 맛집은 가점을 받으며 맛집 지도에 반영된다. 설문 조사는 정읍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과 누리집에서 배포되는 네이버 폼 설문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설문 조사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한국외식업중앙회 정읍시지부에서 배부하는 설문지를 작성하면 된다. 이어 2∼11월에는 '정읍 맛집 내돈내산 탐방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시민들이 음식점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한 영수증과 이용 후기를 개인 SNS에 올리고 네이버 폼을 통해 인증하면 소정의 인센티브를 준다. 이학수 시장은 "시민 손으로 숨은 맛집을 발굴해 이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음식문화를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