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정족수 미달로 표결 무산된 7일 밤 오영훈 제주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시민사회단체들은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비판하면서 탄핵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란죄에 동조한 이들이 국민을 끝끝내 배신했다"며 "국회는 최대한 빨리 대통령 탄핵을 재추진해 헌법 질서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오 지사는 "불안한 정국이 지속된다면 국가 경제는 제주 관광에 물론 직격타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긴급성명을 내 "국민과 역사는 오늘을 대한민국 헌정사에 오점을 남긴 치욕스러운 날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비겁한 공범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탄핵을 요구하는 도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도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맞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성명에 버젓이 이름을 올린 김승욱, 고광철, 고기철을 도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다가오는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정친구들, 강정평화네트워크,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도 탄핵이 무산되자 발 빠르게 공동성명을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최근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된 2030년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 가운데 제주시 도시계획과가 제출한 함덕곶자왈 상장머체 변경안이 매우 심각한 대도민 사기극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28일 단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시 도시계획과의 기준에 따라 검토한 결과 보전관리지역으로 존치한다던 '임상도 5영급, 식생보전등급 3등급 이상'의 식생 양호 지역이 대거 생산관리지역으로 둔갑했다고 지적했다. 약 13만5천㎡의 토지가 보전관리지역으로 존치돼야 하는데도 생산관리지역으로 바뀌었고, 상당 부분의 토지가 투기와 연루된 정황이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제주시 도시계획과가 밝힌 기준과 다른 변경안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면 이는 제주시 도시계획과가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방해한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계획위원회의 의결은 오염된 자료에 의해 내려진 오염된 결론이므로 당연히 무효로 봐야 타당하고, 만약 이에 따라 고시를 강행할 경우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된 고시이므로 무효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오영훈 도지사에게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를 엄벌하라고 요구했다. 또 제주도가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충격에 의해서 사용자가 응급 상황입니다." 21일 오전 1시 22분께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119상황실로 걸려 온 긴급구조요청 전화에서 이런 자동 음성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신고자는 아이폰이었다. 아이폰은 충돌감지 기능이 있어 자동차 사고 등 충격을 감지한 뒤 소유자가 얼마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한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위치를 파악해 19분 만에 사고 장소인 서귀포시 금백조로로 출동, 정강이를 다친 30대 아이오닉5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노루를 피하다가 도로 옆 밭으로 빠지게 됐다"고 진술했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전국 브로콜리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제주산 브로콜리에 잎과 줄기가 말라죽게 되는 '검은무늬병' 확산이 우려돼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월동채소 주산지인 제주시 애월읍과 한림읍 지역에서 브로콜리에 검은무늬병이 확산하고 있다. 검은무늬병은 발병 초기 잎에 황록색의 작은 반점이 나타났다가 회갈색이나 암갈색 원형으로 확대되며, 잎과 줄기가 말라죽는다. 브로콜리 화뢰(꽃봉오리) 부분에 발생하면 검은 점이 생겨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주로 과습하고 빽빽하게 심어진 곳에서 발생한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9∼10월 기온이 높고 비가 자주 내렸으며, 다음 달 초순까지도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보돼 검은무늬병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기술원이 예찰 조사한 결과 이르게 수확하는 품종인 조생종은 현재 수확 중이며, 이미 상당수 농가는 화뢰에 병이 발생해 방제하기에 다소 늦은 것으로 판단됐다. 조생종보다 수확 시기가 늦은 만생종의 경우 화뢰 부분에 발생하기 시작한 단계로, 지름 5㎝ 이내 병반이 생긴 곳들이 확인됐다. 농가의 5% 정도는 줄기와 잎에 반점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구멍이 나기도 했다. 물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제주 해역에 부는 강한 바람이 잠잠해질 줄 모르면서 중국 어선 400여 척이 이틀째 제주 서귀포시 화순항에 발이 묶였다. 18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인근 해상에 중국 어선 474척이 대피해 있다. 피항 어선들은 제주도 남쪽 어업협정선 인근에서 조업하다 파도가 5m 이상 매우 높게 이는 등 기상이 나빠지자 화순항으로 긴급 대피했다. 화순항은 허가받고 조업하는 중국 어선의 주요 어장과 가까워 태풍 등 악천후 때 중국 어선의 주요 대피항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중어업협정에 따라 악천후나 기타 긴급한 사태로 피난할 필요가 있을 때는 상대국 관계 당국에 연락을 취한 뒤 항구 등에 피난할 수 있다. 해경은 사전 피항 신청을 한 중국 어선 524척 중 일부 어선은 관리 기준 초과 등을 이유로 중국 해역으로 대피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화순항에 대피 중인 중국 어선의 경우 해경 호출에 즉각 응답할 수 있도록 주파수 설정을 요구하고, 연안 1.6km 바깥 해상에 닻을 내릴 수 있도록 안내했다. 또 화재와 선원 추락 사고 등 피항 중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를 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12일 오후 5시 54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정의골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10대 남학생이 50대 운전자가 몰던 1t 트럭에 치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남학생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트럭 운전자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류석태 기자 | 광주교도소 옛터에서 발굴된 유해 중 1구가 제주4·3 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인 것으로 75년만에 확인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광주형무소(광주교도소)에서 발견된 무연고 유해의 유전자 정보를 확인한 결과, 유해 1구가 1949년 12월 4일 광주형무소 수감 중 숨진 고(故) 양천종(1898년생)씨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주읍 연동리(현재 제주시 연동) 출신인 양씨는 4·3 당시 집이 불에 타자 가족들과 함께 인근 노형 골머리오름으로 피신했다가 1949년 3월 토벌대의 회유 공작으로 스스로 피신처에서 나왔다. 이후 제주시 주정공장에서 한 달여간 수용 생활을 하다 풀려났지만 1949년 7월 농사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다시 체포돼 광주형무소에 수감됐다. 양씨 가족은 1949년 11월께 '형무소에서 잘 지낸다'는 안부 편지를 받았지만, 이 편지를 마지막으로 같은 해 12월 4일 자로 형무소로부터 양씨가 사망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당시 유족들은 양씨 시신을 수습하려고 밭을 팔아 돈을 마련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유해를 찾지 못했다. 양씨의 손자 성홍씨는 현재 제주4·3 행방불명인유족회 회장이다. 이번에 확인된 유해는 광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금성호 선단 소속으로 사고선박인 135 금성호 옆 줄잡이 배에 탔던 30대 선원 박모씨는 이날 오전 제주 한림항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자신이 목격한 침몰과 최초 구조 상황을 전했다. 박씨는 "운반선이 한 차례 어획한 고등어를 가져간 뒤 다른 운반선이 오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당시 운반선과 본선을 연결하는 줄을 잡아주는 작업을 하던 중 선장이 배가 뒤집혔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를 인지하고 135 금성호에 다가갔을 때는 이미 배가 뒤집어져 선미 프로펠러만 겨우 보이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프로펠러 쪽에 선원 12명이 매달려 있었고, 이들에게 구명환 2개를 던져 사다리에 오르는 방식으로 구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수색을 하던 중 물에 떠 있는 심정지 상태의 선원 2명도 함께 구조했다고 전했다. 8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발생한 고등어잡이 어선 135금성호(129t) 침몰사고에서 이 배의 항해사인 이태영(41)씨가 동료 상당수를 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그는 "135 금성호의 항해사 이태영(41)씨가 필사적으로 선원 다수를 구조했고, 구조를 마친 뒤 제일 마지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제주 해상에서 27명이 탄 대형 고등어잡이 어선이 침몰, 12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8일 오전 4시 33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에 따르면 금성호 승선원은 출입항관리시스템상 27명(한국인 16, 외국인 11)으로, 현재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돼 제주 한림항으로 들어왔다. 이들 중 한국인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3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으며 오한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 외국인 2)은 실종 상태다. 금성호 선체는 완전히 침몰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금성호는 고등어, 삼치, 정어리 등을 잡는 어선으로 전날(7일) 오전 11시 49분께 서귀포항에서 출항했다. 해경이 구조된 선원들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금성호는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겨 싣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선체가 전복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조리장 등 2명은 선내에 있었고, 나머지 승선원 대부분은 갑판에서 어획물 이적 작업을 하고 있어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