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17일 오후 3시께 충남 천안 서북구 성환읍 안성천 인근 갈대숲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인력 24명과 장비 9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하천을 따라 불이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강가 근처 민가까지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어를 하는 한편 불을 끄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천안 지역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8.9m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낮 동안 기온이 오르고 상대습도가 낮아져 대기가 더욱 건조하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겠으니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대전 대덕경찰서는 SNS(누리소통망) 라이브 방송을 켜놓고 중학생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10대 일당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10대)군과 B(10대)양 등은 지난 15일 오후 대전 대덕구 A군의 주거지 안에서 술에 취한 중학생 C(10대) 군의 머리카락과 눈썹을 밀고, 쇠 파이프 등으로 수십차례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장면을 SNS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하기도 했다. 경찰은 한 시청자의 112 신고를 받고 A군의 주거지에 출동해 이들을 임의동행 조처하고 범행도구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친구가 데려간 A군 집에서 술을 마시고 취해서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갑자기 방송을 켜놓고 머리카락과 눈썹을 밀더니 폭행하기 시작했다"며 "성추행했다고 합의금을 요구했는데 저는 성추행을 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밖 청소년인 A군 등은 "C군이 B양을 성추행했다는 이야기를 B양으로부터 전해 듣고 화가 나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가해자의 숫자와 피해자와의 관계, 실제 성추행 여부 등은 수사 중인 내용으로 밝힐 수 없다
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충남경찰청과 충남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음주 보행자 사망사고가 2배 증가했다며 17일 음주 보행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음주 보행자(추정) 사망사고가 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건)보다 100% 늘었다. 지난달 16일 충남 서산의 한 교차로에 누워있던 A(69)씨가 차량이 역과(轢過)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달 20일에도 술에 취해 대전 호남고속도로 1차로에서 B(35)씨가 역과 사고로 숨졌다. 반면 올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9%(126건→90건), 음주운전 교통사망사고는 100%(1건→0건)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음주 보행자가 도로를 활보하거나 도로에 누워있다가 발생하는 사고가 잦아지고 있다"며 "음주운전과 음주 보행 등 음주 후 부주의한 행동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초등학교에서 김하늘(8) 양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교사 명재완(48) 씨의 범행은 가정불화, 직장 생활과 자기에 대한 불만으로 쌓인 분노·스트레스가 외부로 표출된 것이라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사건을 조사해온 전담수사팀은 12일 명재완을 검찰에 송치하고 범행 동기를 포함한 그간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경찰은 명씨가 처음엔 누군가를 살해하려 했다기보다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방법을 찾았지만, 범행 3∼7일 전부터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쪽으로 표출 방식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명씨가 인터넷에서 흉기 또는 살인 기사 등을 검색한 기록에서도 나타난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이를 심리학 용어로 '분노의 전이'라고 설명하면서 분노 표출 대상으로 약한 상대를 골라 범행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범행 직후 경찰에 붙잡힌 명씨는 당시 자백을 하며 "어떤 아이든 상관 없이 같이 죽겠다"는 생각으로 돌봄교실에서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에게 책을 사준다고 시청각실로 유인해 살해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명씨가 흉기를 직접 샀고 과거 살인 기사 등을 검색한 걸 바탕으로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흉기를 산 목적으로 "스스로
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충남 최초의 학생 주도 독립만세운동으로 평가받는 충남 당진 면천공립보통학교 3·10 학생독립만세운동이 10일 재현됐다. 면천공립보통학교 3·10 학생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고종 황제 인산 참례하러 서울에 갔다가가 3·1 운동을 목격하고 돌아온 원용은이 박창신·이종원 등과 함께 전개한 독립만세운동으로, 당진 지역 항일운동에 도화선이 됐다. 이날 재현행사는 지역 주민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선언문 낭독, 3·10 학생독립만세운동 노래 제창, 만세운동 재현 행진, 기념탑 헌화·분향 등 순으로 진행됐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며, 당진이 독립과 호국에 대한 의지가 계승되는 보훈의 고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은 10일 쓰레기 더미에서 거액의 현금을 찾아 주인에게 돌려준 환경미화원들과 오찬을 하며 이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최 시장은 이날 쓰레기 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직원 20여명을 금남면 한 식당으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하고 "여러분의 노력으로 사회가 따뜻해진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쓰레기 더미에서 물건을 찾아달라는 요청이 또 있을 수 있는데, 어렵더라도 항상 시민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60대 여성은 지난달 아들의 병원비로 쓸 돈 2천600만원을 쓰레기로 착각해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크린넷)에 버렸다며 세종시에 도움을 요청했다.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설 직원들은 아들의 병원비라는 말에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8시간 동안 24t 쓰레기 더미를 뒤져 현금 1천828만원을 찾아 돌려줬다. 이 여성은 세종시 게시판에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에 눈물만 났다"며 "돈으로 살 수 없는 무한한 감사함에 심장이 찡했다"고 썼다. 세종시는 환경미화원들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화학산업 원재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이상구 박사 연구팀은 친환경 불소계 유체(흐르는 성질을 가진 액체나 기체)인 '수소불화에테르'(HFE)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불소계 유체는 전자제품, 반도체, 정밀 기기 등에 냉각제와 세정제로 활용되는 필수 화학물질이다. 수소불화에테르는 지구온난화 지수가 낮고 전기를 잘 차단해 CFC나 HFC 등 기존 온실가스 냉매를 대체할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특정 해외 기업이 90% 이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전량 수입하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탄소와 수소로 이뤄진 원료의 수소(H) 원자를 불소(F)로 바꾸는 기존 '전기화학 불소화법'에 특수한 불소계 전도성 첨가제를 도입해 불소 전환율을 대폭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제조과정은 중간체를 합성하는 1단계에 이어 알킬화 반응의 2단계로 구성되는 데, 중간체 합성 단계에 전도성 첨가제를 추가해 합성 전환율을 50∼55%에서 62∼66%로 15% 이상 끌어올렸다. 또 불필요한 부산물이 줄어들어 생산성을 높였으며, 불소화 반응을 정밀하게 조절함으로써 고순도의 불소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충남 태안군은 도내 군 단위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앞으로 3년간 장애인 교육 지원, 취업 연계과정 등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찾아가는 장애인 평생학습, 장애인 동아리 활동 지원, 점자 교실, 수어 교실,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등 장애인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모든 군민이 차별없이 평생학습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장애인 등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2일 이금선(국민의힘, 유성구 4)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전광역시 교복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특수학교 신입생에게도 교복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학교 신설에 따른 전학 등으로 교복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추가 지원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대전시와 시교육청에서는 2019년부터 중학교·고등학교 신입생 교복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개정조례안이 시행되면 특수학교·인가 대안학교로 지원사업 대상이 확대된다"며 "학교 신설에 따른 전학 등의 경우에도 학생에게 교복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교육 형평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례안은 오는 20일 열리는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돼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