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43)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유 후보는 13일 서울 종로구 학고재갤러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타 후보자의 네거티브에 대해 선거 전략의 일부라고 생각했다"면서 "해명할 게 없어서 빨리 말하지 않았다. (의혹 제기 가운데) 틀린 게 있어서 그것만큼은 바로잡겠다"고 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후보는 지난 4일 체육회장 1차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유 후보에게 대한탁구협회 회장 재임 때 후원금을 '페이백'했고,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떠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강태선 후보 역시 국가대표 선발 부정과 후원금 부당 사용, 회계 부정, 탈세 등 6건의 의혹으로 스포츠윤리센터 직권조사 대상이 됐다며 유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후원금을 유치한 인사에게 일부를 지급하는 '페이백'과 법인카드 부정 사용, 탁구 국가대표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하나씩 해명했다. 그는 "더 많은 후원금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만들었다. 요점은 제가 돈을 받았냐 안 받았냐 여부일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극적인 역전승으로 팀 창단 후 최다 연승을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의 장소연 감독은 "선수들을 믿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소연 감독은 1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해 창단 후 첫 3연승을 올린 뒤 "(승부가 갈린) 4세트 막판에도 선수들을 믿고 있었다"라며 "선수들도 자신을 믿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따라잡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한 것 같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9일 IBK기업은행전 5세트 12-14에서 4연속 득점하면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도 비슷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점수 2-1로 앞선 4세트에서 22-24로 몰렸으나 4연속 득점하면서 승점 3점을 얻었다.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승리를 확정한 선수들은 마치 우승 세리머니를 하듯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환호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단엔 1승,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사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시즌까지 투지력을 찾아볼 수 없는 약체였다. V리그에 합류한 2021-2022시즌부터 최악의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제44대 대한씨름협회장에 당선된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67) 신임 회장이 점진적인 개혁으로 씨름 저변을 확대하고 추락한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준희 회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제44대 대한씨름협회장 선거에서 총 224표 중 140표(62.50%)를 얻어 류재선 후보(50표·22.32%), 황경수 현 회장(32표·14.29%)을 크게 압도하고 당선됐다. 그는 오는 16일부터 4년간 씨름협회를 이끌게 된다.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만난 이준희 회장은 "내 생각보다 많은 표를 얻어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만큼 기대가 많다는 것이니 제대로 부응할 수 있을지 어깨가 무겁다"며 취임을 일주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준희 회장은 1980년대 이만기, 이봉걸과 함께 '3이(李) 시대'의 중심에 섰던 스타 선수다. 천하장사 3회, 백두장사 7회에 올랐던 그는 지도자와 협회 경기운영본부장 등을 지낸 뒤 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준희 회장과 함께 '양대 산맥'으로 불렸던 이만기 인제대 교수는 "고생길이 훤하다. 잘하는 건 당연하고, 못하면 무능하다고 비판받을 것"이라며 걱정과 애정이 섞인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고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전현직 씨름 장사들 모임인 씨름발전위원회가 전국을 돌며 유소년 씨름 꿈나무들에게 각별한 응원과 사랑을 전해 눈길을 끈다. 씨름발전위원회는 지난 15일 김해 신어중학교, 울산 양지초등학교와 방어진초등학교를 방문해 우수 씨름단체에 트로피와 후원금, 씨름용품 등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장 방문에서 씨름 장사들은 꿈나무 후배들을 격려하고 멘토링을 약속했다. 씨름 장사들의 취지에 공감한 동아제약은 박카스와 젤리를, 엑스텐트에서는 영양제를, 한솥도시락 센텀벡스코앞점에서는 씨름용품을 각각 지원했다. 신어중학교는 중등부 시즌 단체전 6관왕을 차지하고 개인전 7관왕을 차지한 김주원 선수가 있다. 울산 양지초등학교는 초등부 단체전 4관왕을 차지했고, 방어진초등학교는 올해 시즌 개인전 전관왕(10관왕)에 오른 임현승 선수가 있다. 씨름발전위원회는 2022년 전현직 씨름 장사 10명이 '유소년 선수들이 한국 씨름의 뿌리라는 생각'을 모아 결성했다. 뜻에 공감하는 전현직 씨름 장사들은 갈수록 늘어나 현재 30여명이 동참하고 있다. 씨름장사들의 꿈나무 후배 사랑 후원 활동은 벌써 3년째다. 올해는 허용 영남대 씨름 감독이 발간한 '씨름 플레이북'의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농구계 선후배 간 폭력 사태가 잊을 만하면 다시 발생한다. 프로농구에서는 올해만 여러 차례 감독의 선수 폭행과 욕설 등 크고 작은 사태가 벌어졌다. 농구 팬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일은 최근 발생한 김승기 전 고양 소노 감독의 '수건 폭행'이다. 김승기 전 감독은 지난달 10일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 도중 라커룸에서 김민욱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그에게 수건을 휘둘렀다. 코 부위를 맞은 김민욱은 2주가량 팀을 떠났다. 수건 폭행 사건 이후에도 김 전 감독은 김민욱에게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기 전 감독은 선수 폭행 논란이 커지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고, KBL은 김 전 감독에게 2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김 전 감독의 퇴진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자 이번엔 '수건 폭행 사건' 피해자 김민욱이 과거 교내 운동부 내 후배 폭행 사건의 가해자 김민욱이 됐다. 며칠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엔 김민욱이 연세대 재학 시절 운동부에서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고, 스포츠윤리센터와 KBL 클린바스켓 센터는 같은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이 사안을 조사 중이며, KBL은 프로 입성 전의 사건을 조사할 권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가 새롭게 수장을 맡은 대한탁구협회가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메달 사냥 준비를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탁구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공석이던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에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을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유 신임 위원장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남자단식 금메달을 딴 스타 선수 출신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남자단체전 은메달을 이끌었다. 유 위원장을 12일 경기력향상위 회의를 소집해 2024년 파리 올림픽이 끝나고 자리가 비어 있는 남녀 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팀 감독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선임한다는 게 유 위원장의 생각이다. 유 위원장은 "남자대표팀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단체전 은메달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년 도쿄 대회, 올해 파리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이 없었고, 여자팀은 12년 만에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 수확했다"면서 "나고야 아시안게임과 LA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정 있고, 능력 있는 감독을 모시겠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뉴 에이스'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이 이번 시즌 두 번째 국제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하영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 여자부 결승전에서 테오도라 군두라(그리스)를 15-7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2001년생인 전하영은 202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기대주로 꼽혀오다가 올해 여름 파리 올림픽을 통해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새로운 주축으로 거듭났다.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팀 에이스의 상징인 단체전 마지막 라운드를 도맡아 한국의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첫 결승 진출과 은메달에 힘을 보탰다. 이후 8월 대통령배 전국 남녀선수권대회와 9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한 전하영은 2024-2025시즌 첫 월드컵인 지난달 알제리 오란 대회에서 국제대회 개인전 첫 우승을 달성했고, 이번 그랑프리 우승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여자 사브르 개인 세계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출전한 최세빈(전남도청)은 9위, 서지연(안산시청)은 15위에 자리했다. 같은 곳에서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 남자부 경기에서는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이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서 임해나(20)와 짝을 이뤄 한국 간판으로 활약하는 취안예(23)가 법무부 특별 귀화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취안예는 지난 6일 소셜미디어(SNS)에 "오늘부터 대한민국 사람입니다"라는 게시글과 함께 국적증서를 펼치고 태극기를 든 채 미소 짓고 있는 자기 모습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법무부에 귀화 관련 서류를 제출한 취안예는 6일 법무부 수원출입국·외국인청에서 열린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국적증서를 받고 국민선서를 해 특별 귀화 절차를 마쳤다. 임해나-취안예 조의 귀화 절차를 담당한 김완 트레이너는 "지난 2일 국적증서 수여식이 열린다는 통지가 왔고, 수여식 일정을 끝으로 취안예가 한국 국적을 완전히 취득했다"고 말했다. 김 트레이너에 따르면 취안예는 주민등록증과 여권 등을 신청해야 하는데, 표기와 발음의 편의를 위해 취안예 대신 '권예'라는 이름으로 한국인의 삶을 살아갈 예정이다. 중국계 캐나다 국적을 가진 취안예는 임해나와 함께 한국 국가대표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국제대회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 둘은 2022-2023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최초로 은메달을 합작했고, 지난해 3월 IS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발목 부상에서 돌아와 프로농구 수원 kt의 승리를 이끈 슈터 문정현이 "농구 감각은 아직 50%도 안 된다"며 앞으로 더욱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문정현은 6일 경기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점포 3방을 포함한 16점과 5리바운드를 올려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4쿼터 초반엔 외곽포를 내리꽂아 팀에 9점 차 여유를 안겼고, 소노의 추격이 거세지던 종료 4분 31초 전에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 밑 득점으로 상대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문정현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감독님이) 연패를 빨리 탈출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발목을 접질린 문정현은 회복에 집중해오다가 이날 복귀했다. 그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몸 상태는 80∼90% 수준이라는데, 농구 감각이 아직이다. 50%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정현은 "그동안 개인적으로만 공을 만지고 팀 훈련은 잘하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가 잘 풀려서 다행"이라고 안도하며 "형들이 쉴 동안 난 계속 볼을 만지고 운동만 해야 할 것 같다"고 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