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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글과컴퓨터가 한컴MDS 매각한 이유…데이터·서비스로 글로벌 노린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자회사 한컴MDS를 매각한 이유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컴MDS의 최대주주인 한컴은 20일 한컴MDS를 비롯한 △한컴인텔리전스 △한컴로보틱스 △한컴모빌리티 △한컴텔라딘 △스탠스 △해외 법인 등 총 11개 자회사의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플레이그램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1050억원으로 최종 양도금액은 실사와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한컴은 앞서 한컴MDS를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올해 3월 매각 예비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에는 1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경쟁을 펼친 끝에 플레이그램이 최종 인수 후보로 선정됐다. 이로써 한컴은 지난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한컴MDS를 인수한 지 7년만에 다시 회사를 매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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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이 한컴MDS를 매각하는 것은 사업을 '글로벌·데이터·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한컴은 전통적인 오피스 사업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사업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업을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펼칠 예정이다.

한컴은 데이터 사업의 일환으로는 이달 25일 민간기업 최초 지구관측 인공위성 '세종1호' 발사를 앞두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위성 발사를 통해 이미지 데이터를 확보해 관련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후 데이터 기반 서비스 관련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도 추진한다. 이번 한컴MDS의 매각 대금도 이러한 전략을 추진하는데 활용된다.

또 회사는 전자계약과 전자결재 등 클라우드 기반 가입형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SaaS 사업은 관련 기업을 인수하며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컴은 앞서 대만 기업 KDAN과 설립한 싱가포르 홀딩스를 설립했다. 회사는 현재 인수할 SaaS 기업을 물색 중이다.

하지만 한컴MDS의 사업은 이러한 한컴의 새로운 전략과는 방향성이 다소 다르다. 한컴MDS의 주요 사업은 △소프트웨어(SW) 개발 도구 △임베디드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컨설팅 등이다. 해외 기업들과 손잡고 관련 SW를 국내로 들여와 기업에게 최적화된 형태로 공급하는 사업도 펼쳤다. 기업이나 기관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확보해 판매하거나 SaaS를 공급하며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자 하는 한컴의 새로운 사업 전략과는 방향성이 다른사업들이다.

한컴MDS의 실적은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연결기준 매출은 2019년 1549억원, 2020년 1466억원, 2021년 1551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4억원-4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22억원으로 감소했다.

한편 한컴MDS를 인수하는 플레이그램은 빗썸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재욱 대표가 인수한 유가증권 상장사다. 김 대표는 한컴MDS의 기존 사업에 대한 독립적인 경영과 함께 고용승계를 보장한 유일한 매수자다. 한컴MDS의 현 경영진은 김 대표와 함께 △디지털트윈 △IoT △인공지능 △5G 기반 서비스 등의 사업을 펼칠 전망이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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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제2연평해전 희생 장병 추모…"서해영웅들 잊지 않겠다"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여야는 제2연평해전 22주년인 29일 당시 희생된 해군 장병들을 나란히 추모했다. 국민의힘 김혜란 대변인은 논평에서 "22년 전 오늘,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해 기습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맞서 조국을 지킨 영웅들을 기억한다"며 "여섯 용사의 영전에 고개 숙여 깊은 경의를 표하며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북한은 각종 미사일 발사, GPS 교란, 오물 풍선 살포 등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감행하며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어떤 북한의 도발에도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에서만큼은 한 치의 빈틈도, 그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로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서해의 영웅들은 그 짧은 순간, 자신의 예정된 죽음과 사랑하는 가족들이 겪을 고난을 생각했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조타기를 놓지 않았다"며 "연평해전 이후 남겨진 사람들이 겪어온 현실의 풍파와 눈물을 생각한다. 영웅들을 더

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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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덤핑관광 막는다…쇼핑수수료 과도의존 여행사 행정처분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덤핑 관광'을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한다. 덤핑관광은 여행사가 불합리하게 낮은 가격에 관광객을 유치하고 쇼핑을 강요해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문체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업무 시행지침'을 개정해 덤핑관광 여행사를 행정 처분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문체부는 ▲ 중국 현지 업체로부터 경비를 받지 않는 경우(일명 '제로피 투어') ▲ 관광객을 대상으로 쇼핑을 강요하는 경우 ▲ 관광통역 안내사에게 정당 비용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 등 3대 유형에 해당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적발된 건수에 따라 차등해 처분한다. 중국 단체 관광객 전담 여행사가 문체부 전자관리시스템에 보고한 수익구조도 분기별로 점검해 쇼핑 수수료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등 수익구조가 합리적이지 않으면 '저가관광'으로 행정 처분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국여행업협회, 한국면세점협회, 면세점과 협력해 중국 단체관광객을 인솔해 면세점을 방문하는 여행사의 전담여행사 지정 여부도 현장 점검할 방침이다. 올해 중국인 방한객은 이달까지 이미 지난해 연간 수치인 200만명을 넘어 전체 외래 관광객의 30%를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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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열린 북한 상품박람회에 한국인은 출입 금지"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한 상품박람회 '2024년 조선상품축전'에 한국 국적자는 출입이 금지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RFA는 박람회장에 다녀온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장 입구에서 방문객의 신분증과 여권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한국 국적자의 출입을 철저히 막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러면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한국 기업인 롯데가 운영하는 호텔 로비에 박람회 홍보영상을 틀어놓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북한 기업 70여곳이 생산한 식품, 의류, 건강용품, 공예품, 악기, 가발 등을 선보였는데, 정찰위성 발사체 '천리마-1형'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본뜬 대형 튜브도 눈에 띄었다. 박람회에는 유엔 대북제재 명단에 포함된 만수대 창작사의 작품도 있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만수대 창작사가 벌어들인 외화가 북한의 핵 개발에 사용될 수 있다며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상품 박람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9월에 이어 9개월 만에 정상회의를 또 개최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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