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2 (수)

  • 구름조금동두천 28.6℃
  • 맑음강릉 33.6℃
  • 맑음서울 29.3℃
  • 맑음대전 28.8℃
  • 맑음대구 30.7℃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28.6℃
  • 맑음부산 27.5℃
  • 맑음고창 28.6℃
  • 구름많음제주 23.6℃
  • 구름조금강화 24.7℃
  • 맑음보은 28.0℃
  • 맑음금산 28.7℃
  • 구름조금강진군 28.8℃
  • 맑음경주시 32.1℃
  • 맑음거제 28.4℃
기상청 제공

사회

[일반] "입금해, 이 새X야" 어버이날 선물 보냈다가 父에게 쌍욕 먹은 사연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어버이날을 맞아 부친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보냈다가 욕을 먹었다는 아들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위로가 쏟아졌다.

누리꾼 A씨는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어버이날 전날 겪은 일을 공유했다. 그는 이날 부친에게 '커피 원두 2종 선물 세트' 기프티콘을 보내면서 "원래 내일 찾아가려고 했는데, 출근해야 해서 못 갈 것 같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그러자 부친은 "갑자기 뭔 출근이냐. 어버이날이니 용돈으로 줘. 너는 정말 해도 너무하는 것 같지 않냐. 입금해"라면서 "내가 너를 잘못 키웠다. 이 개X의 새X야.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어 "네가 돈 보내기가 싫으니까 보증금만 보내고 너 스스로 살아라. 장가가는 것도 너 스스로 해라. 실망이다"라며 "네게 앞으로 아빠는 없다. 나쁜 X. 아웃이다. 이X아"라고 덧붙였다.

이 메시지를 본 A씨는 자기 신세를 털어놓으며 부친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글에 따르면 한 달에 220만원을 버는 A씨는 매달 부친에게 보증금 100만원을 보냈다. 월세, 교통비, 통신비, 청약 통장, 보험, 공과금, 대출금을 합하면 월 190만원이 고정 지출로 나갔다.

그는 "식비랑 여유자금으로 한 달에 30만원 가지고 산다"며 "없는 사정 쪼개서 선물 하나 보냈더니 이렇게 쌍욕까지 먹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군대 갔다 오고 코로나 터져서 일도 못 한다. 생활비는 생활비대로 드는데, 용돈도 못 받았다. 저라고 뭐 돈이 있었겠냐"며 "다 생활비 대출받아가며 생활한 거다. 3학년 2학기에는 엄마에게 용돈 받냐고 물어보셨는데, 대출받았다고 말도 못 했다. 받은 돈은 다 대출금 갚는 데 썼다"고 털어놨다.

또 A씨는 과거 여동생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기에 대해 "눈빛만 보면 사람 한 명 칼로 찔러 죽일 것 같다"고 일기 쓴 것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아직도 못 잊고 기억난다. 이런 소리도 듣고 사는 마당에 아버지에게 쌍욕을 들으니 이제 진짜 집에 가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저도 아직 못한 이야기는 많지만 더 할 이야기도 없고, 듣고 싶은 이야기도 없으니 이만 줄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증금은 매달 초 보내서 다 갚을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앞으로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부친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그동안 참았던 말들 다 보냈다.

 

세상에는 이런 피폐한 가정도 있다.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올렸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람이라면 자식에게 할 말이 아니다", "너무 안타깝다", "낳아줬다고 다 부모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 같으면 진작에 연 끊고 살았다", "평소 A씨가 얼마나 착취당했는지 눈에 훤하다", "말도 안 된다", "욕하는 건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거라는 걸 모르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치

더보기
일본 "한국 조사선 또 독도 주변서 활동…항의 뜻 전달"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일본 정부가 11일 한국 조사선의 독도 주변 해양 조사 활동을 지난 6일에 이어 다시 확인하고 항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밤 일본 외무성은 "지난 6일에 이어 같은 표기의 선박이 다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남쪽 우리(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일본 순시선은 조사 활동 중인 한국 조사선 '해양2000'을 상대로 조사 중단을 요구하는 무선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외무성은 같은 날 나마즈 히로유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각각 조사 중지를 요구하면서 항의하는 뜻을 전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지난 6일 독도 주변에서 한국 조사선 '해양2000'이 해양 조사를 벌이자 "일본 EEZ에서 일본의 사전 동의 없이 조사가 이뤄진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같은 방식으로 한국 정부에 항의한 바 있다.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독도 주변에서 해양조사를 할 때마다 항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독도 주변의 해양 조사는 정당한

경제.사회

더보기

국제

더보기
로마 '심장' 콜로세움 공원에 한국 조각가 '무한 기둥' 등장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관광 명소인 로마의 콜로세움 고고학공원과 진실의 입 광장에 한국 조각가 박은선의 대형 조각 작품이 세워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주최한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 기념 조각 전시회 '무한 기둥'이 11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서 박 작가의 대형 조각 작품 5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9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이탈리아 현지인들과 로마를 찾는 전 세계 관광객들을 만나게 된다. 이탈리아 문화부 산하 콜로세움 고고학공원, 로마 시청과의 협업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는 콜로세움 고고학공원의 '비너스 신전' 앞과 대전차경기장 맞은편 '셉티조디움', 진실의 입 광장 등 3곳에서 진행된다. 콜로세움 고고학공원에서 풍부한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지닌 '티투스 개선문'과 '비너스 신전' 사이에 전시된 2.5m가 넘는 두 개의 화강암 기둥은 '공백'에 대한 성찰과 함께 지금은 사라져버린 찬란했던 로마의 '부재의 미학'을 보여준다. 진실의 입 광장에 있는 헤라클레스 신전과 고대 로마 신화에 나오는 항구의 신인 포르투누스 신전 사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