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 구름조금동두천 25.6℃
  • 맑음강릉 24.5℃
  • 구름조금서울 27.8℃
  • 맑음대전 27.9℃
  • 구름조금대구 29.7℃
  • 구름많음울산 25.4℃
  • 맑음광주 26.4℃
  • 맑음부산 23.4℃
  • 맑음고창 25.4℃
  • 흐림제주 25.2℃
  • 구름조금강화 23.5℃
  • 맑음보은 24.5℃
  • 맑음금산 25.3℃
  • 구름많음강진군 25.9℃
  • 맑음경주시 28.0℃
  • 구름조금거제 23.8℃
기상청 제공

경제

수도권 레미콘 운송기사 단체휴업 돌입…건설현장 파장 우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수도권 레미콘 운송기사들이 운송비 협상을 요구하며 1일 무기한 휴업에 돌입해 건설 현장에 레미콘 공급 중단에 따른 파장이 우려된다.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달 실시한 휴업 실시 여부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노조원들이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명에서 "수도권 사용자 단체에 지난 4월 이후 수차례에 걸쳐 올해 수도권 운송료 협상을 요구했으나, 지난달 말 계약 종료일까지 협상을 회피하며 결국 운송 중단을 의도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며 파업 돌입 배경을 밝혔다.

 

수도권 운송기사는 총 1만1천명 규모이며 이 가운데 8천400여명이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조에 가입해있다.

 

노조 관계자는 "2022년 7월 운송료 협상 당시 2년 뒤 새로운 합의를 위한 협상을 할 때 레미콘 제조사들 모임인 레미콘 발전협의회와 우리 노조가 통합 협상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나, 협의회가 갑자기 이를 거부한 채 운송계약 종료일 직전에서야 '수도권 12개 권역별로 협상하자'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레미콘업체들은 이미 지난 1월 건설사들과 가격 인상 합의를 하고는 운송기사들과 협상을 미루고 있다"며 "업체들이 권역별로 협상하자는 것은 일부 권역을 공략해 가격 인상 폭을 줄이려는 의도가 있으며, 이미 2년 전에 수도권 전체 통합으로 협상하기로 한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레미콘업계는 레미콘 운송기사가 개인 사업자에 해당해 노동조합 지위가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조합과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이미 지난 5월과 6월에 각각 고용노동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

위원회가 레미콘 운송노조에 대해 적격한 노조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러한 결정에 따라 권역별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레미콘 운송기사가 각자 소유의 레미콘 차량을 운행하는 운반사업자인 만큼 제조사와 운반사업자가 개별로 도급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뜻이다.

 

또 레미콘은 제조 후 90분 이내 배송해야 하는 특수성이 있어 수도권 전체를 묶어서 운송단가를 협상할 수 없는 측면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가운데 1일 현재 가동 운송 차량 수가 급감해 당장 건설 현장에서 수급 불안 우려가 제기된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일부 지역만 공급되고 나머지는 어렵게 돌아가는 상황"이라며 "언제 어떻게 수급 차질이 발생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정치

더보기

경제.사회

더보기
수도권 레미콘 운송기사 단체휴업 돌입…건설현장 파장 우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수도권 레미콘 운송기사들이 운송비 협상을 요구하며 1일 무기한 휴업에 돌입해 건설 현장에 레미콘 공급 중단에 따른 파장이 우려된다.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달 실시한 휴업 실시 여부 찬반 투표 결과에 따라 노조원들이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명에서 "수도권 사용자 단체에 지난 4월 이후 수차례에 걸쳐 올해 수도권 운송료 협상을 요구했으나, 지난달 말 계약 종료일까지 협상을 회피하며 결국 운송 중단을 의도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며 파업 돌입 배경을 밝혔다. 수도권 운송기사는 총 1만1천명 규모이며 이 가운데 8천400여명이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조에 가입해있다. 노조 관계자는 "2022년 7월 운송료 협상 당시 2년 뒤 새로운 합의를 위한 협상을 할 때 레미콘 제조사들 모임인 레미콘 발전협의회와 우리 노조가 통합 협상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나, 협의회가 갑자기 이를 거부한 채 운송계약 종료일 직전에서야 '수도권 12개 권역별로 협상하자'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레미콘업체들은 이미 지난 1월 건설사들과 가격 인상 합의를 하고는 운송기사들과 협상을 미루고 있다"며 "업체들

국제

더보기
"가자지구 마지막 병원들, 연료부족으로 이틀 안에 운영 중단"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병원들마저 연료 부족으로 이틀 안에 운영이 중단될 처지에 몰렸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발전기 가동에 필요한 연료가 고갈됨에 따라 48시간 이내에 가자지구에 남은 병원·진료소가 멈춰서고, 산소발생기도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호단체들은 이스라엘이 지난 5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을 본격화하면서 주요 구호품 반입 통로인 라파 국경검문소 봉쇄한 이후 식량과 연료, 의료 물품의 반입이 제한되고 있다고 호소해왔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지난주 "심각한 의약품·연료 부족으로 " 가자지구 피란민촌에서 활동하는 구호팀들의 인명 구조활동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OCHA)도 지난달 28일 의약품과 연료 부족 때문에 "구호단체들이 활동을 강제로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렸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가자지구에서 병원을 운영해온 비영리기구 '프로젝트 호프'의 라비 토르베이 대표는 병원 발전기를 돌리는 데 필요한 연료가 바닥나고 있다며 팀원들이 "연료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