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29.0℃
  • 맑음강릉 28.5℃
  • 구름조금서울 29.6℃
  • 구름조금대전 29.0℃
  • 구름많음대구 28.7℃
  • 구름많음울산 27.0℃
  • 구름조금광주 28.9℃
  • 구름많음부산 26.5℃
  • 맑음고창 29.0℃
  • 구름많음제주 25.1℃
  • 맑음강화 27.2℃
  • 구름조금보은 28.3℃
  • 구름조금금산 28.2℃
  • 구름많음강진군 28.5℃
  • 구름많음경주시 29.5℃
  • 흐림거제 26.3℃
기상청 제공

정치

"무인기 도발, 9·19합의 위반"… 국민의힘, 野3당에 '北 규탄 결의안' 제안

국민의힘 "北 무인기 도발은 명백한 9·19군사합의 위반"
민주당 "北 무인기에 맥없이 뚫려… 尹정부 안보 무능"

 

주)우리신문 김경환기자 |  국민의힘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 북한의 무인기 영공 침범에 따른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촉구했다.

 

북한이 9·19군사합의를 위반하며 도발의 수위를 높이자 이를 국회 차원에서 규탄하자는 것이다.

 

국민의힘 '공동 결의안' 채택 촉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기회에 우리 국회도 북한에 대해서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무인기 도발을 규탄하는 국회 차원의 공동 결의안을 즉시 채택할 것을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 총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 5대 가운데 1대는 경기도 김포·파주시를 지나 서울 북부지역 상공까지 진입한 뒤 북한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무인기 4대는 인천시 강화군 상공 등을 비행하다 탐지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북한의 행태를 '9·19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9·19남북군사합의는 2018년 9월19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평양에서 만나 채택한 합의로, 비무장지대(DMZ)에서 남북으로 10~40km 이내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공중정찰활동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의 무인기 도발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과 9·19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문재인정권은 이러한 합의 위반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항의를 한 적이 한 번도 없고, 오히려 북한을 두둔하고 변호하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북한은 특히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이래 도발을 강화해서 10월13일 560여 발의 포탄 발사, 11월2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 9·19 군사합의 자체를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다시 한번 북한 당국에 군사합의 위반에 대해서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마침 이재명 대표도 어제(28일) 광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9·19군사합의 위반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하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한 만큼 국회 차원의 결의안 채택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조속한 공동 결의안 채택을 통해서 북한당국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한편 우리 국민들의 일치된 단결력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8일 광주에서 열린 당 현장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의 군사합의 위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은 그러나 북한 무인기 도발과 관련해 윤석열정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우리 군이 당시 매뉴얼에 따라 전투기와 헬기 등 약 20대의 공중전력을 출격시키는 등 5시간 동안 대응에 나섰지만, 북한 무인기 5대 중 1대도 격추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정부의 안보 무능으로 수도권 영공이 북한 무인기에 맥없이 뚫렸다"며 "북한 무인기들이 강화·파주에 이어 서울 용산 인근까지 7시간을 활개치는 동안 우리 군이 전한 메시지는 '한 대도 격추하지 못했다'는 작전 실패 고백이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런 심각한 상황에도 윤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조차 소집하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은 북한의 드론이 우리 영공을 휘젓고 다닌다는 보고를 받고도 대책회의가 아니라 한가롭게 만찬을 하며 송년회를 이어갔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일단은 정부의 책임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 사과하고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저희한테 제안을 한다면 규탄을 포함해서 정부 대책이라든지 집권 여당의 국가안보에 대한 기본적인 책임을 같이 물어야 한다"며 규탄 결의안 채택에 여지를 뒀다.


정치

더보기
한동훈 "친소관계 따른 계파 후져…홍준표, 나 만나기 싫다해"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는 26일 "정치인의 친소 관계가 계파의 기준이 되는 것은 참 후지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권 주자들의 친한(친한동훈)-반한(반한동훈) 구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국민연금, 브렉시트 등 어떤 정책의 찬반을 가지고 계파가 나뉘는 건 가능하다"며 "누구랑 친하다, 아니다가 국민들에게 뭐가 중요한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굳이 말하자면 우리는 친국회, 친국민, 친국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자신과 원희룡 후보가 최고위원 후보들과 러닝메이트로 나서는 것을 두고 경쟁 주자들이 '줄세우기'라며 비판하는 데 대해 "정치는 혼자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뜻을 같이하는 훌륭한 분들과 정치를 같이 하고 싶다. 그게 이상한가. 저 말고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함께할 분들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윤상현 후보가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분 말은 밑도 끝도 없고, 합리적 근거도 없다"며 "보수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홍준

경제.사회

더보기
폐기수순 일회용컵 보증금제…참여기업 투자금 64억원 날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정부가 전국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공언하며 대대적으로 추진했던 '일회용컵 보증금제도'가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으면서, 정부를 믿고 거액을 투자한 기업들이 수십억원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발주 물량을 맞추려고 미리 시설투자를 마쳤는데, 갑작스럽게 사업을 대폭 축소하면서 그 피해를 고스란히 기업들이 떠안았다. 26일 한국조폐공사와 인쇄업계 등에 따르면 일회용컵 보증금제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64억원의 투자 손실을 떠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커피숍 등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할 때 보증금 300원을 더 냈다가 컵을 반납하면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보증금 반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바코드 라벨'(스티커)을 붙이도록 했다 정부는 애초 매년 20억장·80억원 상당의 바코드 라벨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인쇄업체 2곳, 물류업체 1곳과 납품·배송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실제 주문·배송한 라벨은 6천400여만장(3.2%), 3억원에 불과했다. 전국에 도입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세종시와 제주도에만 시행하기로 전면 축소하면서 발주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업들이 이미 20억장·80억원대 물량을 맞추기 위해

국제

더보기
뼈만 앙상…부모 품에서 굶어 죽어가는 가자지구 아이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저는 눈앞에서 아들을 잃고 있어요." 팔레스타인 주민 가니마 주마는 9살 된 아들 유니스를 품에 꼭 안고 있었다. 유니스는 심각한 영양실조와 탈수 증세로 가자 남부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 실려 왔다. 유니스의 움푹 팬 얼굴은 창백했고, 앙상한 다리는 축 늘어져 있었다. 주마는 "양심 있는 사람들에게 요청한다"며 "아들이 치료받고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미국 CNN방송은 2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주마가 처한 현실을 보여주면서 8개월 넘게 이어진 전쟁통에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는 가자의 참상과 주민들의 절절한 호소를 전했다. 주민들은 식량과 물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자신들의 자녀들이 굶어 죽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가자지구 주민 이스마일 마디는 4살짜리 아들 아흐마드가 영양실조로 황달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정치적 갈등과 전혀 관련 이 없는 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 개입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한 뒤 며칠이 안 돼 아흐마드는 숨을 거뒀다고 CNN은 전했다. 식량뿐 아니라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는 환경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