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인간적이면서도 부조리로 가득 찬 현실적인 군 생활을 소재로 한 드라마 '신병'이 시즌3으로 돌아온다. KT 스튜디오 지니는 다음 달 7일 지니TV와 ENA 채널에서 '신병 3'을 처음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병'은 유튜브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해 실사화된 드라마로, 2022년 시즌1이 공개됐고 이듬해 시즌2는 3.6% 시청률로 종영하며 화제를 모았다. 2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에서는 눈치도 없고 말귀를 잘 못 알아들어 답답하지만, 아버지가 사단장이라 건드릴 수 없는 이른바 '군수저' 박민석(김민호 분)이 상병 진급을 앞둔 상황을 다룬다. 말년 병장이 된 최일구(남태우), 소대장 오석진(이상진), 포커페이스 임다혜(전승훈) 등 기존 인물에 더해 새로운 신병이 들어오고, 지난 시즌 빌런(악역)이었던 성윤모(김현규)도 등장한다. 민진기 감독은 "새로운 등장인물과 풍성해진 캐릭터에 상황극을 강화해 더욱 다채로워진 사건이 시즌3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26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용도 지역 상향 변경이 국토교통부 압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발언한 것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문기 모른다' 발언과 백현동 발언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는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범으로 기소된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이 중단된 지 4개월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다만 재판부는 이 대표 등이 제기한 법관 기피 신청 사건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일단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 대해서만 공판준비기일을 지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송병훈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이 대표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제3자뇌물 등 혐의 및 김 전 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사건 공판준비기일을 내달 23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 대표의 법관 기피 신청에 따라 재판절차가 중단된 지 약 4개월 만에 재판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공판준비기일이 지정된 사유는 확인되지 않으나, 지난 21일 검사가 재판부에 공판기일 지정 신청을 제출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공판준비기일은 김 전 회장 측에만 통지됐다. 이 대표와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각각 법관 기피 신청을 냈고, 그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형사소송법상 이들 피고인에 대한 본안 사건은 재개될 수 없다. 이 전 부지사의 기피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 중이
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수령이 900년에 이르는 은행나무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가유산청과 경남 하동군 등에 따르면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동 옥종면 일부로 확산하면서 경상남도 기념물인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가 불에 탔다. 일부 가지는 남아 있으나, 상당 부분이 꺾이거나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상황은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할 전망이다. 두양리의 은행나무는 고려시대 강민첨(963∼1021)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한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은 "강민첨 장군이 심은 나무로 전한다"며 "강 장군은 진주향교에서 공부하다가 이곳에 와서 조상의 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냈다"고 설명한다. 나무의 높이는 27m, 둘레는 9.3m이며 나이는 900년 정도로 추정된다. 1983년 도 기념물로 지정됐으며,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신성하게 여긴다고 한다. 국가유산포털에 공개된 안내판 설명에는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에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드리면 바라는 것이 이루어진다고 믿고 있어 자주 찾아오고 있다"고 돼 있다. 강민첨 장군을 모신 사당인 하동 옥종면 두방재도 산불로 피해를 봤다. 경남도 문화유산자료인 두방재는
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새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떨리지만 '승부'는 특히 신나네요. 우여곡절을 겪어서 그런지, 스크린을 통해 관객분들을 만나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합니다." 김형주 감독의 영화 '승부'의 주연 배우 이병헌은 21일 서울 종로구 카페에서 한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끝에 작품을 세상에 내놓게 된 소감을 묻는 말에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승부'는 2021년 촬영을 마치고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또 다른 주연 배우인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게 되며 일정이 보류됐다. 그러다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배급을 맡아 오는 26일 극장에 걸리게 됐다. 이병헌은 "사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힘든 건 그 친구(유아인)일 것"이라면서 "마음이 많이 다치지 않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화계 대표 연기파 배우로 꼽히는 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병헌은 '바둑의 황제'라 불리는 조훈현을, 유아인은 어릴 적부터 그에게서 바둑을 배운 제자 이창호를 연기했다. 영화는 사제 간인 이들이 번번이 결승전에서 맞붙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병헌은 "역사적인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늘 부담스럽다"면서 "조 국수님(조훈현
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국무총리실은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선고가 오는 24일로 확정되자 한 총리의 직무 복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간부와 직원들이 탄핵 심판 결과를 예단하지 않고 평소처럼 차분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도 "총리가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준비하고 있다"며 "총리 복귀 시 즉각적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헌재가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각하하면 한 총리는 곧바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직무에 복귀한다. 지난해 12월 27일 탄핵 소추된 때로부터 87일 만이다. 이 경우 한 총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곧바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대국민 담화'나 '국민께 드리는 말씀' 등의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한 총리는 자신의 직무 정지 기간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총리실과 국조실, 각 부처로부터 공백기 동안 발생한 주요 현안과 업무·정책 추
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헌법재판소가 19일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다음 주로 선고가 미뤄지게 됐다. 헌재는 이날 업무 시간이 종료하는 오후 6시까지 국회와 윤 대통령 양쪽에 선고 기일을 통지하지 않았다. 재판관들은 이날도 평의를 열고 토론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헌재가 이번 주 안에 심판을 선고하려면 이날 중으로는 선고일을 고지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결정문을 최종적으로 다듬고 각종 행정 절차를 밟으며, 선고 전후 안전 확보를 위해 경찰과 서울시, 종로구 등과 협의할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헌재가 당일이나 바로 전날 선고 여부를 통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헌재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도 이틀 전인 3월 8일 오후 5시를 넘겨 선고일을 발표하고 10일 오전 11시에 심판을 선고했다. 헌재가 20일이나 21일 중 선고일을 발표하면 다음 주 초, 그러지 못하면 26∼28일께 선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변론종결 후 거의 매일 평의를 열고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
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적성국 국민법'을 동원해 불법 이민자를 추방한 것을 놓고 행정부와 사법부간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정부 인사들에 이어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추방 일시 정지' 명령을 내린 판사를 탄핵해야 한다면서 공격하자 곧바로 보수 성향의 대법원장이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정책에 제동을 거는 법원에 정면 도전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이른바 삼권 분립에 기반한 헌정 체제에 위기가 초래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적성국 국민법'을 동원한 불법 이민자 추방을 일시 중지할 것을 명령한 연방 판사를 겨냥, "급진적 좌파 미치광이인 판사는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라면서 "탄핵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대선) 일반투표를 상당수의 표 차로 이기지 못했고 7개 경합 주를 이긴 것도 아니다"라면서 "나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이겼으나 불법 이민에 대한 싸움이 이번 역사적 승리의 첫 번째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유권자들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악
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와 관련해 국내 중소기업을 보호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관세 폭탄 앞에 놓인 중소기업에 대해서 당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더 큰 문제는 미국 수출길이 막힌 중국 기업들이 철강, 알루미늄 제품을 국내 시장으로 대량으로 저가 공급하면서 관련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정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인증 절차를 강화하는 등 최소한의 보호 장치를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미국 행정 명령 및 이행 지침을 면밀히 분석하고 관세 품목과 세부 HS 코드(국가 간 무역에서 상품 분류를 위해 지정한 식별번호)를 중소기업에 신속히 제공하는 체계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홈플러스에 기업회생 절차 신청과 관련해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MBK가 홈플러스에 과도한 인수 금융 상환 부담을 떠넘기면서 회사 경쟁력을 훼손한 점, 김병주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 등을 근거로 배임 및 탈세 혐의에 대한 본격적
우리신문 김경한 기자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 자료를 문화유산으로 전승하기 위해 '2025년도 박물관 자료 구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입 대상은 고(古)만화 또는 희귀 만화자료로 1995년 이전에 출간된 만화 단행본이나 연속간행물, 작가 본인의 육필 원고, 취재수첩·펜·화구 등 만화 창작에 사용한 도구다. 올해는 김용환 작가의 '보물섬'(1946년)을 비롯해 1940년대 전후부터 1970년대 말까지 출판된 희귀 만화자료 중 376편을 우선 구입할 계획이다. 만화영상진흥원은 작년에는 1930년대 만화 수록 신문, 1950년대 잡지 등 희귀 만화자료 118점을 구입해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 신문과 잡지에 실린 우리 만화를 연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만화박물관은 현재 육필 원고, 만화 단행본, 연속 간행물 등 3만6천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 중 김용환 작가의 '토끼와 원숭이'(1946년)와 '코주부 삼국지'(1953∼1955년) 단행본, 김종래 작가의 '엄마 찾아 삼만리'(1958) 육필 원고 등 3건은 국가등록유산으로 지정됐다. 소장자료 매도 신청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이메일, 우편, 방문 접수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