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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탈석탄·탈러시아' 체코…"韓수소기업 유럽진출 거점으로 최적

석탄발전 조기중단·러시아 의존 탈피·한국과 협력 우호적
코트라 보고서…한·체코 수소협력 가속화 가능성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탈석탄·탈러시아 경향이 강해진 상황에서 체코가 한국 수소기업의 유럽진출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발표한 '체코 수소산업 동향과 진출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체코는 지난 2월 기준 정유·화학산업에서 연간 10만t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90%는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화학적 방법으로 변형해 만드는 '그레이수소'로, 현재 체코 내 그린수소 생산설비의 대부분은 시범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 중이다.

 

체코 교통연구센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체코 내 총 8개의 수소생산 설비가 가동 중이며, 추가로 40여개의 수소생산 설비가 계획 및 진행 단계에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수소차 보급이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부터 수소 승용차 신차 판매가 시작돼 지난해 말 기준 체코에 등록된 수소 승용차(FCEV)는 28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넥쏘 5대, 도요타 미라이 23대 등이다.

 

체코는 2021년 7월부터 EU의 수소 전략을 반영한 국가 수소 전략을 마련했다.

 

주로 재생에너지, 원자력, 천연가스, 유기 폐기물을 통해 저탄소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코트라는 이 같은 수소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인 체코가 한국 수소기업들의 유럽 진출 거점 역할을 하기에 최적의 파트너라고 보고 있다.

 

체코는 '2033년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석탄발전 조기 중단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수소, 원전 등 대체에너지 개발 수요가 커졌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까지 가스의 거의 전량, 석유의 절반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했던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체코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개방형 경제를 지향하는 제조엔지니어링 강국이기도 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역 규모가 130%를 넘을 정도로 대외 무역 투자에 적극적이며, 유럽 정중앙에 위치한 EU 회원국이라는 이점도 있다.

 

아울러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만큼 한국과의 협력에 호의적이다.

 

체코에는 현대차, 넥센타이어, 두산스코다파워 등 한국 기업이 대거 진출해 있고, 한국은 미국·일본에 이은 3대 외국인투자국이자 비(非)EU권 국가 중에서도 미국·중국에 이어 3대 교역국으로 꼽힌다.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해 수소산업 분야에서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 양국 협력은 최근 3년 사이에만 10차례 넘게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H2MEET와 프라하에서 열린 '한·체코 수소 수출협력 포럼·상담회'에 체코 대표 수소기업들이 참가하기도 했다.

 

코트라는 "산업경제 여건, 공급망 다변화 및 한국과의 협력 수요 등을 고려하면 체코는 한국 수소기업들의 유럽 진출에 유리하다"며 "관련 기업들이 수소 전문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체코 기업과 협력하고, 유럽 수소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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