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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 강수연 입원 소식에…영화계와 팬들 한마음 쾌유 기원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배우 강수연이 지난 5일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계 관계자와 팬들은 놀라움과 함께 한마음으로 그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이날 밤 소식을 듣자마자 병원을 찾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6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오늘 새벽에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긴 것으로 안다”며 “뇌출혈 상태인데 수술을 하더라도 상황이 나아지기 어렵다는 의사의 말에 따라 동생과 작은 오빠가 수술을 안 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젯밤 9시에 소식을 듣자마자 10시께 강남세브란스를 찾았다”며 “한 달 전 같이 식사할 때도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빈다”고 했다. 이날 응급실에는 강수연과 함께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에 출연했던 배우 박중훈도 자리했다고 한다.

 

강수연의 대표작인 영화 <씨받이>(1987)를 연출한 임권택 감독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감독 쪽 관계자는 “현재 감독님이 무슨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충격에 빠진 상태다.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혹스럽다. 강수연 배우가 어서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했다.

 

강수연은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아 한국 배우 최초의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어 두 사람이 함께한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를 통해 강수연은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월드스타’가 됐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 함께 출연했던 원로배우 한지일은 페이스북에 “하루빨리 쾌차하여 팬 곁으로 돌아오길 기도해달라”고 적었다.

 

팬들도 강수연의 쾌유를 빌고 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및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강수연이 어서 의식을 되찾길 바란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강수연의 비보를 전하는 기사 댓글에도 “큰일이 아니길”, “그 시절 우리들의 배우 무사하길 빌어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참 아름다운 배우인데, 빨리 털고 일어나세요” 등 응원이 이어졌다.

 

3살 나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한 강수연은 <씨받이>와 <아제 아제 바라아제> 이 외에도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3) 등의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송어>(2000)로는 도쿄 국제 영화제 특별상,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에스비에스(SBS) 드라마 <여인천하>의 주인공 정난정 역할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영화계 발전에 이바지했다. 올해는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가 가족 신고로 출동한 소방관에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오전부터 두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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