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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 영화 다양한 이유?" 박찬욱·송강호 대답, 칸 흔들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한국 영화는 왜 이렇게 다양하고 역동적이냐"

배우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이 28일(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가운데, 자신들에게 쏟아진 한국 영화의 다양성과 역동성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송강호는 "외신 기자들이 '한국 영화는 왜 이렇게 다양하고 역동적이냐'고 묻더라"며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송강호는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우리 국민들은 항상 변화를 추구한다"며 "열심히 하지 않거나, 다이내믹하지 않거나, 정체되면 발전할 수 없어서 어떻게든 끊임 없이 도전하고 변화하려고 한 노력이 문화 콘텐츠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는 "기본적으로 한국 관객들이 끊임 없이 예의주시하고 격려하고, 때로는 질타하고 그런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쉼없이 노력하지 않았나 싶다"며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 격려가 저희들의 소중하고 의미있는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팬들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박찬욱 감독 역시 한국 영화의 다양성과 역동성의 이유를 '한국 관객'으로 꼽았다.

박찬욱 감독은 "한국 관객들은 웬만한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우리나라는 장르 영화를 만들어도, 예를 들어 범죄 스릴러나 코미디를 하나 만들어도 단일한 장르만 갖고는 만족을 못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 안에 실제 우리 인생이 총체적으로 묘사되기를 항상 요구한다"며 "장르 영화 안에도 웃음과 공포, 감동도 필요하고 다 있기를 바라지 않나. 우리가 더 많이 시달리고 그러다보니 한국 영화가 발전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의 인터뷰를 본 누리꾼들은 이들이 지적한 한국 관객의 특징에 대해 "맞는 말"이라며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까탈스럽다. 그래서 다들 상향평준화 된다", "다들 진짜 눈이 높고 까다롭다", "한국 사람들은 뭐든 기준치가 높은 느낌", "우리나라 사람들 웬만해선 만족을 못한다", "유명 배우 출연해도 재미 없으면 칼같이 안 본다. 한국 관객들 진짜 냉정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강호는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박찬욱 감독은 배우 탕웨이, 박해일 주연의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 두 편이 동시에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올해 포함해 총 6번째이나 두 작품이 동시에 수상에 성공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한국인이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영화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 이후 20년 만이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각각 받은 바 있으며, 2016년 에는 영화 '아가씨'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이 호흡을 맞추는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오는 6월29일 개봉 예정이다.

송강호가 출연하는 영화 '브로커'는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송강호를 비롯해 배우 강동원, 아이유(이지은), 이주영이 출연한다. 6월8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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