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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홍준표 "나경원, 기후대사는 뭉개고 앉겠다?…간보는 건 하수들의 정치"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여부를 놓고 간보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시장은 13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받은 두 자리 장관급 중 한 자리만 반납하고 다른 자리 하나는 그대로 뭉개고 앉아 있는 저의는 무엇이냐"며 "아직도 간보기를 계속 하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는 이날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직서를 인편으로 전달했지만 기후환경대사 자리에는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은 것을 말한다.

홍 시장은 "기후환경 대사 자리는 외국 드나들기 좋은 자리라서 그대로 뭉개고 가려고 하냐"고 나 전 의원을 불러 세운 뒤 이는 "탄핵 때 바른정당에 가느냐 그대로 주저앉느냐 기회를 엿볼 때처럼 또 그런 처세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어 홍 시장은 "이제부터라도 깔끔하게 처신하라. 미련이 남아 이리저리 방황하는 정치는 하수들이나 하는 것이니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며 뜸 들이지 말고 출마 여부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홍 시장은 나 전 의원이 수양버들같이 왔다 갔다 한다며 대표 경선에 나설 때가 아닌 자중할 때라는 취지의 비판을 몇 차례 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사표를 낸 직후 SMS에 "잠깐의 혼란과 소음이, 역사의 자명한 순리를 가리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저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난다"고 알렸다.

얼마간의 고민을 더 거쳐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나 전 의원이 출마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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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수순 일회용컵 보증금제…참여기업 투자금 64억원 날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정부가 전국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공언하며 대대적으로 추진했던 '일회용컵 보증금제도'가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으면서, 정부를 믿고 거액을 투자한 기업들이 수십억원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발주 물량을 맞추려고 미리 시설투자를 마쳤는데, 갑작스럽게 사업을 대폭 축소하면서 그 피해를 고스란히 기업들이 떠안았다. 26일 한국조폐공사와 인쇄업계 등에 따르면 일회용컵 보증금제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64억원의 투자 손실을 떠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커피숍 등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할 때 보증금 300원을 더 냈다가 컵을 반납하면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보증금 반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바코드 라벨'(스티커)을 붙이도록 했다 정부는 애초 매년 20억장·80억원 상당의 바코드 라벨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인쇄업체 2곳, 물류업체 1곳과 납품·배송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실제 주문·배송한 라벨은 6천400여만장(3.2%), 3억원에 불과했다. 전국에 도입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세종시와 제주도에만 시행하기로 전면 축소하면서 발주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기업들이 이미 20억장·80억원대 물량을 맞추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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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만 앙상…부모 품에서 굶어 죽어가는 가자지구 아이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저는 눈앞에서 아들을 잃고 있어요." 팔레스타인 주민 가니마 주마는 9살 된 아들 유니스를 품에 꼭 안고 있었다. 유니스는 심각한 영양실조와 탈수 증세로 가자 남부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 실려 왔다. 유니스의 움푹 팬 얼굴은 창백했고, 앙상한 다리는 축 늘어져 있었다. 주마는 "양심 있는 사람들에게 요청한다"며 "아들이 치료받고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미국 CNN방송은 2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주마가 처한 현실을 보여주면서 8개월 넘게 이어진 전쟁통에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는 가자의 참상과 주민들의 절절한 호소를 전했다. 주민들은 식량과 물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자신들의 자녀들이 굶어 죽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가자지구 주민 이스마일 마디는 4살짜리 아들 아흐마드가 영양실조로 황달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정치적 갈등과 전혀 관련 이 없는 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 개입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한 뒤 며칠이 안 돼 아흐마드는 숨을 거뒀다고 CNN은 전했다. 식량뿐 아니라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없는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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