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 (목)

  • 흐림동두천 23.7℃
  • 구름많음강릉 28.7℃
  • 흐림서울 29.0℃
  • 맑음대전 29.5℃
  • 맑음대구 29.8℃
  • 박무울산 24.4℃
  • 구름많음광주 27.3℃
  • 흐림부산 24.0℃
  • 맑음고창 27.3℃
  • 맑음제주 26.0℃
  • 흐림강화 24.3℃
  • 맑음보은 28.1℃
  • 맑음금산 28.5℃
  • 맑음강진군 26.3℃
  • 맑음경주시 28.7℃
  • 맑음거제 23.6℃
기상청 제공

국방

대만 구매 美 F-16V 전투기에 차세대 전자전 장비 장착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중국 군용기의 연이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진입으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이 구매하는 미국산 F-16V 전투기에 차세대 전자전 장비가 장착된다.

 

4일 왕보,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미 국방부와 록히드마틴 간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위한 F-16V 블록 70/72 전투기 관련 계약이 수정 체결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 국방부는 대만,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등을 위한 F-16V 전투기용 차세대 전자전 장비가 텍사스주 포트워스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생산되며 2028년 6월까지 인도된다면서 "계약 규모는 5억2천40만달러(약 7천190억원)"라고 말했다.

 

F-16V 전용 해당 시스템에는 최신 AN/APG-83형 AESA(능동주사식 위상배열)와 연결할 수 있는 디지털 레이더 경보 수신기가 탑재돼 보다 넓은 범위의 적 위협에 대한 경보를 통해 조종사 대응 시간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대만언론은 전했다.

 

F-16 최신 버전인 F-16V는 20개 이상의 표적을 추적할 수 있고 다양한 첨단 공대공·공대지·공대함 무기도 장착할 수 있다.

 

대만 공군은 기존 보유 중인 F-16A/B 140대를 F-16V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을 지난해 완료한 가운데 동시에 미국으로부터 새로 제작하는 F-16V 66대를 도입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대만은 F-16V 66대가 모두 인도되면 전체 F-16V 전투기가 200여 대로 늘어나 수시로 대만 ADIZ과 대만해협을 침범하는 중국 군용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30대와 군함 8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19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북부, 중부, 서남 및 동남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치

더보기
'채상병특검법' 본회의 통과…野 재강행·與 반발에 정국 급랭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채상병특검법'(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4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주도로 국회 문턱을 다시 넘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지 37일 만이다. 거대 야당의 채상병특검법 재강행에 윤 대통령이 다시 거부권을 꺼내 들 것으로 유력시되면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전날 오후 시작된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약 26시간 만에 표결로 강제 종결했다. 채상병특검법은 곧바로 표결에 부쳐져 재석 190명 중 찬성 189명, 반대 1명으로 가결됐다. 22대 국회 들어 처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과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퇴장했다. 안철수, 김재섭 의원만 본회의장에 남아 각각 찬성, 반대표를 던졌다. 앞서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5월 30일 채상병특검법을 당론 1호로 재발의했다. 기존 특검법안이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재표결 끝

경제.사회

더보기
삼성 평택캠퍼스 찾은 베트남 '서열 3위'…"반도체 협력 확대"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베트남 권력 서열 3위인 팜 민 찐 총리가 방한 기간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을 만나 삼성과 다방면의 '반도체 협력'을 약속했다. 4일 베트남 관보 및 현지 매체에 따르면 찐 총리는 전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전영현 부회장과 박학규 경영지원실장(CFO·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캠퍼스는 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을 모두 담당하는 첨단 복합 반도체 생산단지로, 지난 2022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찾은 곳이기도 하다. 찐 총리는 최근 베트남 내 반도체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공장 방문 역시 반도체산업 발전 모델을 배우기 위한 것으로, 찐 총리는 베트남 내 투자 확대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찐 총리는 삼성이 20년 가까이 베트남에서 전자장비 및 부품 산업에 효율적으로 투자하며, 베트남 사회경제 발전에 적극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찐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에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베트남은 향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을 우선적으로

국제

더보기
연 20만명 사망해도 무덤덤한 미국에 경종…신간 '사고는 없다'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미국에서는 한 해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승객을 가득 태운 보잉 747-400 제트기가 매일 한 대 이상 추락해 전원이 사망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런 상황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미디어가 대서특필하겠지만, 한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고는 금세 잊힌다. 마치 누군가가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결론을 맞이한 일을 더 들여다볼 필요는 없다는 식으로 취급한다. 결국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내년에도 20만명이 갑자기 목숨을 잃게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미국 저널리스트인 제시 싱어는 최근 번역·출간된 '사고는 없다'(위즈덤하우스)에서, 사고가 무작위적이고 예측 불가능하다는 개념에 의문을 제기하고 사고에 무감각해진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책에 따르면 사람들은 흔히 사고 발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인간의 과실, 즉 실수와 위험한 조건(환경)으로 구분한다. 예를 들면 유조선을 운항하다가 암초와 충돌하는 것은 인간의 과실이며, 유조선 승무원에게 하루 12시간을 내리 근무하도록 하는 것은 위험한 조건이다. 또 과속 차량이 사람을 치는 것은 인적 과실이지만 자동차가 그렇게 빨리 달릴 수 있게 설계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