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지난달 31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 정박한 차기 이지스함 1번함인 정조대왕함은 압도적인 크기였다. 길이 170m, 높이 48m, 폭 21m로 우리나라 해군이 보유한 전투함 중에 가장 크다. 배수량 8천200t, 최고속도 시속 30노트(55㎞), 항속거리 1만200㎞로 구축함 중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해군의 주먹' 정조대왕함…전투함 중 최대 규모 해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정조대왕함의 탄도미사일 방어 및 대잠수함 훈련을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처음 공개했다. 작년 11월 해군에 인도된 정조대왕함은 현재 전력화 기간 중으로 올해 12월에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해군이 전력화 중인 함정의 훈련 모습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의 주먹'으로 불리는 정조대왕함의 전투 능력에 대한 자신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기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은 세종대왕함급 기존 이지스함(배수량 7천600t·3척)과 달리 함대지 탄도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으며, SM-6와 SM-3 등 탄도탄 요격 미사일도 정착할 수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통합소나(음향탐지장비) 체계도 갖추고 있어 기존 이지스함 대비 대잠수함 작전 능력이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부대인 해군 기동함대사령부가 창설됐다. 2일 해군에 따르면 7기동전단을 모체로 전날 창설된 기동함대에는 정조대왕함을 포함한 이지스구축함 4척 등 구축함 10척과 군수지원함 4척이 배치됐다. 제주해군기지가 모항이며, 사령관은 해군 소장이다. 2030년대 중반에 정조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 2척과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6척이 추가로 기동함대에 배치되면 구축함은 18척으로 늘어난다. 기동함대에는 정조대왕함급(8천200t) 이지스구축함 3척과 세종대왕급(7천600t) 이지스구축함 3척 등으로 구성되는 71·72·73기동전대와 군수지원함으로 구성된 77기동군수전대와 제주기지전대 등 5대 예하 부대가 있다. 최신예 함정이 집중 배치된 기동함대는 동·서·남해를 관할하는 기존 1·2·3함대와 달리 임무에 따라 동·서·남해 어디에든 투입된다. 원양 작전도 항속거리가 긴 대형 함정이 배치된 기동함대의 몫이다. 특히, 이지스구축함 6척이 배치돼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킬체인,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된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이지스구축함에는 탐지거리 1천㎞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북한이 '골판지 드론' 등 신형 무기들을 공개하는 가운데 우리 군도 특수작전을 위한 공격 및 정찰 무인 전력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특수작전용 대물타격 및 정찰 무인 항공기, 정찰 로봇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도입 사업은 국외 구매 방식으로 진행되며, 올해 하반기에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다. 특수작전용 대물타격 무인항공기는 내년까지 296억 원이 투자되며, 특수임무여단 등 특수부대 작전 중 원거리에서 적 기갑 및 기계화 부대를 정밀 타격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적진에 침투한 특임여단이 적의 전차 등과 조우했을 때 지원을 요청할 필요 없이 현장에서 직접 타격해 제거하는 식으로 쓰일 수 있는 무기다. 후보 기종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성능이 입증된 미국산 '스위치블레이드 600', 이스라엘제 '히어로 120'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작전용 정찰 무인기는 내년까지 136억 원이 투입된다. 특수작전 중 자체적으로 감시·정찰에 나서고 화력을 유도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보병이 직접 휴대할 수 있는 대물타격 무인항공기와 정찰 무인기를 조합하면 후방의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북한 해커들이 구글의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활용해 주한미군 작전 정보를 탐색하는 등의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구글위협정보그룹(GTIG)은 지난달 29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비롯한 중국, 이란, 러시아 등 미국의 적대국가들이 '제미나이'를 활용해 해킹을 시도했다고 분석했다. 북한 해커들은 미군 및 주한미군 작전 정보 탐색, 암호화폐 및 금융 관련 정보 수집, 한국의 원자력 기술 및 발전소 관련 연구, 다국적 기업 및 주요 기관 조사 등에 AI 기술을 사용했다. 구체적으로는 북한 해커들이 한국의 원자력 기술과 발전소 관련 연구를 진행하면서 원전의 위치와 최신 뉴스, 보안 현황 등의 정보를 수집했으며, 제미나이는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이들에 제공했다. 또, 악성코드 개발과 탐지 회피 기술 연구, 해킹된 계정의 자동 로그인 절차 개발 등에도 제미나이가 활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IT 기업의 위장 취업에도 AI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통해 가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으며, 취업 정보 및 네트워킹 사이트인 '링크드인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육군 제20기갑여단은 동계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고자 혹한기 훈련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혹한 속에서도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강원 홍천 일원에서 시행한다. 이 기간 국도·지방도 등으로 많은 장비와 차량, 병력이 이동함에 따라 부대는 훈련 위험 요인을 미리 점검하고 사고 및 피해 발생 대책을 세워 훈련할 예정이다. 부대는 부분적인 교통통제로 인한 주민 불편에 협조를 구하며 민원 발생 시 부대(☎ 033-460-7001)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25일 해상(수중)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한 이후 북한의 첫 무기체계 시험으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 당장은 응하지 않고 국방력 강화로 포장한 대치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시험발사 사실을 보도하며 "발사된 전략 순항 미사일들은 7천507∼7천511초간 1천500㎞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전쟁 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되어 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보다 강력히 진화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자기의 중대한 사명과 본분에 항상 책임적으로 분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 발사가 "변화되는 지역의 안전 환경에 부합되게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 억제의 효과성을 제고해나가기 위한 국가방위력건설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시험발사한 무기는 북한이 지난해 1월 두차례 발사했던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정찰위성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를 계속하고 있지만, 발사 임박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발사 준비 동향이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 6일 극초음속미사일을, 14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각각 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합참은 "SRBM와 순항미사일 등은 상시 기습발사가 가능한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자재 철거 및 물품 반출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 폭파 준비 작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합참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선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자재 철거 및 반출 활동이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데, 2020년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사례를 고려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중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 전에도 자재 철거 및 물품 반출 작업을 했다. 합참은 또한 북한이 작년 11월 28일 이후 대남 쓰레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해군 1함대사령부(이하 1함대)는 23일 동해군항 해빛관에서 '청춘책방 해군 3호점' 개장식을 개최했다. 청춘책방은 장병들이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자기 계발에 힘쓸 수 있도록 롯데지주와 구세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협력해 독서 카페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춘책방 해군 1호점은 2022년 인천해역방위사령부에, 2호점은 지난해 해군 3함대사령부에 각각 문을 열었다. 곽광섭 1함대사령관이 주관한 이번 개장식에는 박왕근 롯데지주 전무, 한세종 구세군 서기장관을 비롯한 사업 관계자와 해군 장병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청춘책방 해군 3호점은 104.5㎡ 규모로 4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는 롯데지주와 구세군이 지원한 150여 권의 도서와 600여 권의 진중문고가 비치돼 있고 장병들의 학습과 휴식을 보장하기 위한 개인 학습공간과 단체 스터디를 위한 회의실도 갖춰져 있다. 이원준 1함대 인사참모는 "청춘책방이 장병들에게 앞으로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국방부는 대구시가 신청한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계획을 21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사업계획 승인은 대규모 부지 확보가 필요한 군 공항 이전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국방·군사시설 사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대구시에 사업구역 내 토지와 건축물 등의 보상을 시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절차다. 그동안 국방부와 대구시는 2022년부터 사업계획 승인에 필요한 문화재 지표조사, 산지 전용 타당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미리 준비해왔다. 국방부는 대구시가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후에는 사업계획 공고, 의견 청취, 관계 중앙행정기관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협의, 대구시 이행계획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쳤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2 공군기지'라고도 불리는 대구 군 공항은 민간 대구국제공항과 함께 경북 군위·의성군 일대에 새로 건설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으로 이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