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자신이 수사한 사건 관계인들의 편의를 봐주거나 합의를 중재하며 뇌물을 받은 전직 경찰관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부(김성흠 부장판사)는 18일 뇌물수수, 공무상비밀누설,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이모(5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징역 1년 4개월과 벌금 1천200만원을 선고(590만원 추징)한 1심 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이씨기 뒤늦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했지만, 수수한 금품의 액수가 많고. 직무상 비밀을 누설해 범인이 도피하기도 해 감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씨는 전남 나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수사팀 경위로 근무하던 2020년 사건 관계인들에게 수사 편의를 제공하거나 합의를 중재해주며 총 6명에게 880만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씨는 가정폭력 가해자 편에 서서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며 사건을 지연 처리했다. 또 평소 알고 지내던 성범죄 피의자에게 사건 진행 상황을 알려주고, 피의자의 도주 사실을 모르는 체하기도 했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조아라 부장검사)는 이날 문체부 현직 과장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A씨에게 2018년 10월께 문체부에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에 들어간 예비비를 편성한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문체부는 기획재정부에 대통령 전용기 비용 약 2억원을 포함한 4억원가량의 일반예비비를 신청했는데, 여권은 거액의 예비비가 신청 사흘 만에 편성된 점이 이례적이라고 지적해왔다.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지난해 12월 해당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이어 2018년 한글을 모티프로 한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한 뒤 반납하지 않은 의혹, 청와대 경호관에게 개인 수영강습을 시킨 의혹으로도 올해 1∼2월 김 여사를 고발했다. 지난달 19일 이 시의원의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검찰은 지난 1일 국립한글박물관장을 소환해 샤넬 재킷 관련 의혹을 조사했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경북 봉화에서 복날을 맞아 점심을 함께 먹고 중태에 빠진 한 마을 주민 4명이 식사 후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60∼70대 4명의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의 유기인제가 검출됐다. 17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 같은 진술을 확보,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사고가 발생한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 인근 전통시장 농약 판매점 등을 돌며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성분이 든 살충제 판매 여부 등을 확인했다. 또 관련 성분이 든 살충제를 판매하는 업체를 찾아가 판매 경로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감식반은 이날 내성4리 경로당에서 3시간 이상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또 점심 자리에 참석했던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며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들 4명이 점심 자리에 참석하기 전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와 경로당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장마철 수요가 많은 가전제품인 제습기 가운데 일부 제품은 제습량이 광고나 제품에 표시된 수치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제습기 9개를 대상으로 품질(제습성능·소음), 경제성(에너지소비량·제습효율), 안전성(전도안정성·제습수 처리·감전보호)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하루(24시간) 동안의 제습량은 제품별로 12.2∼21.1ℓ 분포를 보였다. 캐리어와 LG전자 제품이 20.0ℓ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제습량이 많았다. 보아르와 씽크에어 제품의 제습량은 각각 18.0ℓ, 20.0ℓ로 표시돼있지만 실측 제습량은 각각 16.9ℓ, 12.2ℓ로 표시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업체는 모두 소비자원 권고를 받고 제습량 표시를 수정했다. 위니아 제품의 제습량은 제품에 표시한 19.0ℓ의 92% 수준인 17.5ℓ로 기준(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에는 적합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위닉스 제품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자동으로 작동 시 제습량 실측치(12.0ℓ)가 제품에 표시된 제습량(19.0ℓ)보다 적었다. 표시된 제습 성능을 구현하려면 수동모드 작동이 필요했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충남 천안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 일부가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16일 응급의료센터 운영이 중단되는 등 병원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응급의료센터가 축소 운영된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8시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24시간 동안 운영이 중단되고, 17∼21일에는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야간시간대 운영이 중단된다. 이를 제외한 기간에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병원 관계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8명 중 4명의 사직서 제출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현재 남아있는 4명의 전문의 위주로 운영하면서 대체인력 충원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진료에 차질을 초래하게 돼 대단히 송구하다"며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응급실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격에 쓰는 군용 무인기(드론) 부품을 독일에서 조달한 정황이 드러났다. 독일 연방검찰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니더작센주 잘츠기터에서 레바논 국적자 1명을 테러단체가입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2016년 여름께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에 가입하고 올해 들어서는 독일에서 엔진을 비롯한 드론 부품을 조달해 레바논에 보낸 혐의를 받는다. 독일 당국은 헤즈볼라가 이렇게 마련한 드론을 이스라엘 공격에 쓴다고 의심한다. 이란이 이끄는 '저항의 축' 일원인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며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해왔다. 헤즈볼라는 최근 들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고위급 지휘관이 잇따라 사망하자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전면전우려를 키웠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 7일 하마스와 휴전이 성사되더라도 헤즈볼라와 싸움은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이산화황 누출 사고를 낸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한 제조업체에서 한 달 만에 또 이산화황이 소량 누출됐다. 15일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2분께 여수산단 내 철강 원료 제조업체에서 유해화학물질인 이산화황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탈황 공정 배관에서 핀홀(구멍)이 발생해 이산화황이 밖으로 일부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누출된 이산화황 농도는 12ppm으로 법정 배출 기준치(63ppm) 아래였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업체 측은 보수 작업을 마칠 때까지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달 7일 이산화황이 누출돼 근로자 등 1천80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이혼한 전 남편으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국내에서 난민심사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내 승소했다. 인천지법 행정1단독 정현설 판사는 튀니지 국적 여성 A씨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장을 상대로 낸 난민 인정심사 불회부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정 판사는 지난해 12월 A씨를 난민인정 심사에 회부하지 않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의 결정을 취소했다. 1심에서 승소한 A씨는 최종심에서도 법원 판단이 바뀌지 않으면 국내에서 난민 심사를 받을 수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0일 튀르키예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입국 심사과정에서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재심사를 받게 되자 난민 신청을 했다. 그러나 그는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이 난민인정 심사에 회부하지 않자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A씨가 박해받을 가능성이 없는 안전한 국가 출신이거나 명백한 이유 없이 난민 신청을 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반면 A씨는 행정 소송에서 "튀니지에서 전 남편으로부터 지속해서 폭행당했고, 7개월 만에 이혼했다"며 "이후에도 전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 가격이 3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7∼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24.3원 상승한 1천706.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6월 셋째 주 이후 3주 연속 올랐다. 또 5월 셋째 주(1천702.9원) 이후 8주 만에 다시 평균 1천700원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직전 주보다 29.0원 상승한 1천777.2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8.7원 오른 1천685.8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낮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76.8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6월 셋째 주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L당 25.5원 오른 1천540.6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2개월 연장하면서 지난 1일부터 인하율을 휘발유는 25%에서 20%로, 경유는 37%에서 30%로 각각 축소했다.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오른 국제유가는 이번 주에는 중국 경기 지표 부진,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1930년에 한국인이 동력전달 장치를 공동 고안해 캐나다에 처음 특허출원을 냈다는 기록을 캐나다 정부가 한국에 전달했다. 12일(현지시간) 특허청에 따르면 김완기 특허청장은 지난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캐나다 특허청장과의 양자회담에서 1930년 12월에 접수된 특허출원 증서를 선물로 받았다. 증서에는 양날톱니벨트의 도면과 발명가인 특허출원자의 이름 등이 나와 있다. 공동 출원자는 에이브러햄 프리랜더와 주정호(Joo, Jeong Ho)로 기재됐다. 이를 두고 캐나다 특허청은 "한국인이 캐나다에 특허출원을 신청한 첫 사례"라고 소개했다. 주정호 씨는 출원 당시 미국 거주자로 알려졌을 뿐 신원이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양날톱니벨트는 자동차 동력전달 장치용 부품을 고안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청장은 연합뉴스에 "양자회담을 앞두고 캐나다 특허청이 한국인의 첫 출원 사례를 찾아보고 증서를 구해 선물을 해준 것 같다"며 "우리나라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성을 보여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지난 9∼11일 열린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제네바를 방문했다. 그는 방문 기간 중 다롄 탕 WI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