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제주 4·3사건은 김일성 일가가 자행한 만행'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자 14일 "북한 대학생 시절부터 4·3 사건을 유발한 장본인은 김일성이라고 배워왔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의 용서 구함을 부디 순수하고 진실하게 받아 주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태 의원은 전날인 13일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어제(12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무고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면서 분단의 아픔을 또다시 느꼈다"며 "4·3 사건의 장본인인 북한 김씨 정권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억울한 희생을 당하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이에 제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송재호·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4·3 희생자와 유가족 상처에 또다시 상처를 덧댄 망언" "반복되는 정부여당의 낡은 색깔론 장사" "김일성에게 배운 역사관을 대한민국에서 논하지 마시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태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빛나는 제주의 가치를 도민의 시각으로 전달하고 소통 창구 역할을 담당할 제주특별자치도 도민기자단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블로그 기자단, 영상 크리에이터, 대학생 SNS 서포터즈가 함께 모인 가운데 ‘2023년 제주도 도민기자단 합동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공모를 통해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활발하게 콘텐츠 창작활동을 해온 총 50명*의 도민기자단을 선발했다. *블로그기자단(25명), 영상 크리에이터(15명), 대학생 SNS 서포터즈(10명) 이날 행사는 오영훈 지사의 위촉장 수여, 인사말과 함께 도민기자단 운영 안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도민기자단에 위촉장을 전달하고 “제주도정의 다양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지금까지 도내 활동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대한민국과 세계 각국의 시민들에게도 제주의 정책을 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가 추진해서 성과를 내는 정책이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예산 확보나 제도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고향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지난 3년간 제주4·3 재심 전담 재판부를 맡아 4·3희생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던 장찬수 제주지방법원 부장판사(54·연수원 32기)는 “이념의 관점에서 제주4·3을 바라보는 시각을 극복하고 법대로만 판단하려 애썼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 부장판사는 7일 오전 제주지법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심 절차는 서로 다른 이념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절차가 아니다”라며 “오로지 형사소송법에서 정한 재심사유가 있는지 혹은 제주4·3사건특별법의 취지대로 판단하는 절차”라고 말했다. 그는 “4·3재심을 맡게 되면서 제주4·3진상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법정에서 유족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을 접하면서 재판의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에 관한 기록이 온전히 보전되어 있지 않아 재심 절차에서 문제되는 세부 쟁점에 관해 판단하기 어려웠다”며 “또 제주4·3사건을 이념의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시각이 있어, 이를 극복하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법대로만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장 부장판사는 “2021년 3월 16일 하루에 20건의 사건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해 3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무죄를 선고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지난달 갑자기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후 뇌사 상태에 빠진 6살 소년이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8일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송세윤군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신장(좌·우)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생을 마감했다고 9일 밝혔다. 송군은 태어나자마자 장티푸스 질환으로 수술하긴 했지만, 여느 아이와 다르지 않게 건강하게 자라났다. 하지만 지난달 1일 갑자기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송군은 쓰러지면서 심장마비가 왔고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회복이 어려운 뇌사 상태였다. 제주도에서 태어난 송군은 밝고 활동적이며 양보를 잘하는 착한 아이였다. 돈까스와 짜장면을 좋아했고 특히 자동차를 좋아해 정비사를 꿈 꿨다. 송군의 어머니 송승아씨는 “저처럼 아이가 아파서 힘들어하는 엄마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세윤이의 몸 일부가 어디선가 살아 숨쉬고 기증 받은 아이와 그 가족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송씨는 “세윤아 매일 사탕, 초코릿 먹지 말라고 잔소리만 한 것만 같아 미안하다"면서 "엄마가 사랑해”라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3년 만에 재개된 노사정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서종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노조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직설적이고 비판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오히려 정부를 지지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우리 노동계는 깊이 성찰해봐야 한다”고 6일 말했다. 노동 개혁을 놓고 정부와 노동계가 대립하는 와중에 나온 노동계 인사의 자기 성찰 발언에 참석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포스트타워)에서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을 비롯한 노사정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1987년부터 매년 열려 온 인사회는 2021, 2022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중대재해처벌법 입법을 둘러싼 정부·노동계·재계의 갈등 등 때문에 2년간 열리지 않았다가 이날 재개됐다. 노동계 대표로 참석한 서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노조가 국민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노조를 기득권 집단이나 이기주의 집단으로 매도해 갈등을 증폭시키는 정책은 사회적 낭비와 혼란을 초래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지난 10월 제주시 구좌읍 워터쇼 A공연장에서 이주노동자를 상대로 턱 없이 낮은 수준의 급여 뿐만 아니라 숙소는 관람석 아래 햇볕이 들지 않는 빈 공간에 판넬과 지지대를 이용해 불법 개조한 공간에서 살도록 하는 반 인권적 현장이 고발돼 충격을 줬다. 제주시는 제주A공연장,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이주노동자 숙소 불법건축물 등과 관련해 현장조사 한 결과, 무단증축 등 건축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건축법 위반 내용으로 건축물 내부에는 시설된 관람석 하부공간을 활용해 공연자 숙소, 창고 및 사무실로 무단 사용하고 있었다. 또 외부 공간에도 컨테이너를 이용한 건축물과 비가림 시설 등에 대해 건축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연면적 합계 1089㎡를 무단으로 증축해서 사용하고 있는 점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1일 건축법 위반사항에 대해 건축법 제79조에 따른 시정명령에 앞서 행정절차법에 따라 행정처분 사전통지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건축법 위반사항이 시정될 때까지 자진철거토록 행정조치 하고, 이행하지 않을 시 이행강제금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A공연장은 제주시 구좌읍에 소재하고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금리전망치를 0.5%p 끌어올렸다. 경기침체를 감수하더라도 긴축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그러나 시장반응은 엇갈리고 있어 우리 통화정책 경로도 안갯속에 빠질 공산이 커졌다. 연준은 15일(한국시간)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00%에서 4.25~4.50%로 0.5%p 인상했다. 연준은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4연속 0.75%p 올리는 등 올해만 4.25%p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2%라는 인플레이션 억제 목표 변경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충분히 긴축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강도 긴축에 따르는 경기침체와 실업률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내년 중 실업률이 크게 상승하더라도 성장률이 플러스(+)라면 경기침체는 아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하락추세에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이제는 인상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최종 금리를 어느정도 수준으로 할지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이달 초 서울 성북천에서 치어를 포함한 물고기 1000여 마리가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염이 심한 하수구 물이 하천으로 들어간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노후 하수관거 균열’ 등으로 인한 누수를 의심하고 있으나 성북구 측은 “하수관거 관리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25일 경향신문이 확보한 성북구의 ‘성북천 수질오염사고 결과보고’ 문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삼선동 삼선교 분수광장 인근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것은 일부 하수가 하천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해당 보고서는 “하수가 하천으로 유입되어 용존산소(물속에 녹아있는 산소) 부족 및 갑작스러운 수환경 변화에 따라 민감한 어류의 폐사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사고 당시 일대 하천은 급수 판정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였다. 수질 등급은 통상 1~5등급으로 구분되는데, 농업이나 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된 물을 ‘급수 외’ 또는 ‘6급수’라고 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급수를 구분하는 기준 중 하나인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당시 1L당 41.4~43.7㎎였다. 이 수치가 1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뉴질랜드에서 낚시에 걸린 커다란 청상아리가 배 위로 뛰어올라 난동(?)을 부리다 바다로 돌아가는 일이 일어났다. 소동은 지난 5일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 휘티앙가 앞바다에서 선상 낚시를 하던 사람이 던진 미끼를 몸길이 2.6m의 식인상어 청상아리가 덥석 물면서 벌어졌다고 스터프 등 뉴질랜드 언론이 8일 전했다. 당시 낚시꾼 가운데 1명이 낚싯줄을 잡아당기자 청상아리가 물 밖으로 솟구치며 요동을 치다 배의 앞부분 갑판에 떨어졌다. 낚시꾼들은 배의 뒤편에 타고 있어서 다치지 않았지만 모두 가슴을 졸이며 2분여 동안 계속된 상어의 난동을 지켜보아야 했다. 이 배의 선장 라이언 처치스는 "우리들의 낚시에 청상아리가 걸렸는데 갑자기 물 밖으로 뛰어오르기 시작했다"며 "이리저리 뛰어오르던 청상아리가 급기야 배 갑판 위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청상아리가 몸 길이 2.6m 무게 150kg쯤 되는 것으로 보였다며 배 앞부분 갑판에 떨어진 뒤에도 2분 넘게 퍼덕이다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청상아리가 낚시꾼들이 타고 있던 배 뒤편으로 떨어졌다면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며 "그런 일이 처음이라 굉장히 놀랐다. 심장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의회, 제주대학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함께 4·3 유족의 숙원인 제주4·3 전문인력 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제주도는 26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주도의회, 제주대학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4‧3 연구 분야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4‧3 전문인력 부족에 대해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4·3 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는 도내 교육기관에서 4·3 전문교육을 통한 전문인력이 양성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이에 제주도 등 4개 기관은 4·3 전문인력 양성과 4·3 연구의 학문적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제주대학교 내 4·3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개설·운영하기로 협약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과 전승, 세계화를 향한 담대한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4·3 연구기관과 연구자 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4·3 석·박사 양성과정이 4·3 연구자 배출의 산실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도정 또한 4·3의 빛나는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도록 행정이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총동원해 힘껏 돕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