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6월 15일은 노인학대예방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662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3.1%에 이르러 고령화사회를 의미하는 7%를 넘어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하였으며,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20%에 이르는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할 것이라고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고령 인구의 비중이 급속하게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지만, 그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녀들을 위해 헌신하고, 나라의 안전을 지키고 또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오신 말로 다할 수 없는 그분들의 헌신을 생각해 보면, 우려하는 마음보다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지며 애잔함이 느껴진다. 얼마 전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중학생들이 70대 노인을 폭행하고 욕을 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또 요양원에서 입소 노인을 보살펴야 할 요양보호사가 치매노인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기도 하였다. 이처럼 최근 노인에 대한 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을 위한 좀 더 강력한 범죄 예방과 엄격한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떠한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만 3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비상대응 체계가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체제로 넘어간다.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내리고 확진자의 격리의무 및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대부분 권고로 전환한다. 코로나19를 일상적 의료체계로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실제적 '위드(with) 코로나'가 시작되는 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은 3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6월 1일 0시를 기해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다"며 "지난 2020년 2월 23일 이후에 3년 4개월 가까이 이어온 비상대응의 긴 터널을 끝낼 수가 있어서 방역당국의 일원으로서 감회가 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위기극복은 전적으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 참여와 자영업자 분들의 인내 그리고 의료진과 일선 방역요원 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코로나 극복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앞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는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하반신 마비 환자의 뇌와 척수에 기계를 이식해 걸을 수 있도록 만드는 공상과학(SF) 영화 같은 기술이 현실화했다. 오토바이 사고로 척수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된 40세 네덜란드 남성이 무선 디지털 기술의 도움으로 12년 만에 다시 걷게 됐다고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스위스 로잔공대(EPFL) 그레고아르 쿠르틴 교수팀은 이 같은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은 뇌-척수 간 통신을 회복시켜주는 기기를 삽입한 환자가 자연스럽게 일어서 걸을 수 있게 됐고 기기 전원이 꺼진 후에도 목발을 짚고 걷게 됐다고 전했다. 뇌-척수 연결장치의 작동원리는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먼저 뇌에 삽입된 기기가 사람이 걷는 동작을 생각할 때 뇌에서 생성되는 전기 신호를 실시간으로 해독해 척수로 보낸다. 이어 척수에 부착된 장치가 이 전기 신호를 전기 자극으로 변환시킨 뒤 다리 움직임을 제어하는 척수 영역에 전달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뇌-척수 인터페이스는 몇 분 안에 작동을 보정할 수 있고 별도 관리 없이도 1년 이상 높은 신뢰성과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장치의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피실험자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우리나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처음 보고된 것은 2013년이다. 이후 2022년까지 169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317명이 숨졌다. 치명률이 무려 18.7%에 이르는 무서운 감염병이다. SFTS는 야외 활동 중 진드기에 물리는 경우 주로 감염된다. 이 SFTS에 걸린 환자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들어 경남·전북·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SFTS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4월 전남 해남에서는 이 병으로 사람이 숨지기도 했다. 전남 해남군에 거주하던 A씨(88)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기 전 집 앞 밭에서 농사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27일 발열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상태가 악화해 재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4월 5일 SFTS 양성이 확인됐다. 그는 이튿날 숨졌다. 지난 15일 전북 남원에서도 SFTS 확진자가 나왔다. 60대 B씨는 고추심기 등 농사일을 하고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등 야외활동을 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에서도 텃밭 작업 등을 한 이력이 있는 C씨(54)가 지난달 27일 제주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우리나라에는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잔디밭 하나 제대로 없다”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용산어린이정원을 계속 가꾸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어린이정원 입구(신용산역 1번 출구 인근)에서 개최된 ‘용산어린이정원 개방행사’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축사에서 윤 대통령은 “초록이 짙어지는 계절에 용산 어린이정원의 문을 열게 되어 기쁘다”며,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고 이곳으로 대통령실을 옮겨온 취임 당시의 마음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미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협상을 거쳐 부분 반환된 용산기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재탄생시켜 국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전국에서 초청된 어린이가족과 일반국민을 포함해 관계부처 장관, 국회의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당선인 기자회견을 통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주변에 수십만 평 상당의 국민 공원공간을 조성하여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지난 6일 독도관리사무소는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 받은 사람이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0만 번째 주인공은 이번 달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신 경북 경주에 사는 10대 남성으로 명예주민증과 함께 독도홍보 기념품이 제공됐다. 우리 땅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일환으로 독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독도명예주민증은 지난 2010년 11월 10일에 시행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총 10만 명을 돌파했다. 독도는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6호(명칭: 독도천연보호구역)로 지정, 문화재 보호법 제33조에 근거하여 그동안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공개제한구역에 묶여 있던 독도를 공개제한지역에서 일부 해제(2005년 3월 24일)하여 현재는 입도인원이 대폭 늘어남으로써 온 국민 모두가 독도에 관광입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독도명예주민증은 독도에 입도하거나 선회관람한 자 중 독도관리사무소 홈페이지 또는 독도비즈니스센터 방문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명예주민증 소지자에게는 울릉군 관광시설 무료 이용 및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남한권 군수는 “독도는 모든 국민이 하나 되어 지켜낸 우리 땅, 이제는 대한민국의 실효적인 지배를 넘어 전 세계가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국내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2명 더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19일 브리핑에서 엠폭스 추가 확진자 모두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7번째 확진자는 서울의 내국인으로 피부병변·통증으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번째 확진자는 경기도의 내국인으로 피부병변과 발열 증상을 나타냈다. 지역 사회 감염 추정 환자는 모두 13명으로 서울이 5명, 경기 3명, 경남 2명, 경북, 대구, 전남이 각각 1명씩이었고, 내국인이 12명 그리고 외국인이 1명이다. 환자들 중의 대다수가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에 고위험시설 등에서 익명의 사람과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국내 감염 추정환자의 주요 임상증상으로는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 병변이었으며, 발진은 모든 확진환자에게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엠폭스는 발병 초기 발열과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같은 증상 없이 발진만 나타나거나 발진 후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 초기 진단이 쉽지 않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엠폭스 환자가 지속적으로 나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치킨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가 bhc와의 계약해지와 관련해 일부 배상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8일 각 업체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지난 13일 bhc가 BBQ를 상대로 낸 상품대금·물류용역대금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해 11월 2심 재판부는 BBQ가 bhc와의 계약을 해지한 것이 부당하다고 보고 BBQ의 손배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당시 2심은 BBQ에 상품공급계약과 관련해 약 120억원, 물류용역계약과 관련해 약 85억원을 각각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심에서 나온 배상액은 1심 배상액의 절반 이하 수준이었다. 1심은 상품공급계약 관련 290억6000여만원, 물류용역계약 관련 133억5000여만원을 책정했다. bhc와 BBQ 간 법적 분쟁은 2013년 BBQ가 bhc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면서 시작됐다. 두 업체가 물류용역계약과 상품공급계약을 맺으면서 경쟁관계인 동시에 협력관계가 형성됐다. 하지만 매수자인 미국계 사모펀드 CVCI가 “가맹점 수를 부풀려 회사 가치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팔았다”며 BBQ를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제소하면서 관계가 어긋났다. IC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곰취와 명이나물 등 산나물과 닮은 독초를 먹고 장염 증상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독초를 섭취하고 복통 등의 증상으로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사례는 모두 26건이라고 밝혔다. 봄철인 3∼6월 접수된 것이 85%를 차지했는데, 꽃이 피기 전엔 잎 또는 뿌리만으로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산나물과 닮은 대표적인 독초로는 동의나물과 여로, 박새 등이 있다. 동의나물은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곰취와 혼동하기 쉬운데, 곰취는 향이 좋으면서 잎이 부드럽고 광택이 없으며 날카로운 톱니를 가진 데 반해 동의나물은 향이 없고 잎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여로는 산나물 원추리와 비슷한데 잎에 털 주름이 없는 원추리와 달리 여로는 잎에 털과 깊은 주름이 있다. 박새는 명이나물로 주로 불리는 산마늘로 오인하기 쉬운 독초로, 산마늘은 마늘 향이 짙게 나고 줄기 하나에 2∼3장의 잎이 달려 있지만 박새는 여러 장의 잎이 촘촘히 어긋나 있고 주름이 뚜렷하다. 이 밖에도 미국자리공 뿌리를 인삼,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 푸른색을 띤 ‘히드라충’이 떼로 출몰하고 있다. 미 샌프란시스코 ‘포인트 레이스 국립해변관리소’가 지난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면 해변에 푸른 물감을 뿌려놓은 듯 작은 해양생물이 넓게 퍼져 있는 것이 보인다. 해변관리소는 사진 속 생물이 “‘벨렐라 벨레라’(Velella velella)라는 이름의 납작한 타원형 히드라충”이라고 설명했다. 해양관리소에 따르면 해파리의 사촌 격으로 분류되는 이 생명체는 원래 바다에 서식하는데 강한 바람이 몰아칠 때 해변에 종종 떠밀려온다. 이 때문에 ‘바람을 타는 항해자’(By-the-Wind Sailors)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지역방송 KTLA는 10일(현지시간) “히드라충이 최근 해변에서 자주 목격된다”면서 손으로 절대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히드라충은 해파리와 마찬가지로 촉수를 지니고 있어 자칫하면 쏘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해변관리소는 그러나 “히드라충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다”며 “이들의 촉수는 먹이를 잡기 위해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히드라충을 만질 경우 피부에 자극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만진 뒤에는 얼굴과 눈에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