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친할머니를 살해하고 방조한 혐의로 넘겨진 10대 형제가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형을 선고 받았다. 12일 오전 대구고법에서 열린 '친할머니 살해사건'의 항소심에서 대구고법 제1형사부(진성철 부장판사)는 검사와 피고인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 원심과 같이 주범 A(19) 군에게는 장기 12년~단기 7년, 방조범 동생 B군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했다. A군은 지난해 8월 30일 오전 서구 자신의 집에서 2012년부터 함께 살아온 친할머니가 자신을 꾸짖자 흉기를 휘둘러 잔혹하게 살해했다. A군은 할머니를 살해한 직후 할아버지도 살해하려 했으나 할아버지가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B군이 만류하자 범행을 중단했다. 이후 할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범행을 자백했다. 검찰과 A군은 지난 1월 20일 1심 판결 후 형이 너무 가볍거나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흉기를 휘두른 A군에게는 무기징역, 동생에게는 장기 12년~단기 6년 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나쁘지만 범행을 모두 자백했고 당시 고등학생이었다. 아울러 동생은 당시 범행을 만류한 점,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이하 사업회)는 울산민주화운동사 연구 발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울산민주화운동기념계승사업회(이사장 김상천, 이하 울산계승사업회)와 5월 10일(화) 오전 11시 사업회 의왕청사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회와 울산계승사업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부터 1992년까지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연구한다. 또 노동운동, 농민운동, 환경운동, 청년학생운동, 문화예술운동, 교육운동, 여성운동 등 울산 지역의 부문별 민주화운동 역사도 함께 조명할 계획이다. 올 3월 개소한 울산민주화운동기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울산계승사업회 김상천 이사장은 “울산은 그동안 노동운동의 메카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민주화운동의 역사도 깊다는 점을 알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회 강성구 부이사장은 “울산민주화운동사 연구가 중앙 중심의 역사 서술을 극복하고, 울산 지역의 역사 정체성 수립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업무 협약으로 더 많은 지역과 다양한 연구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업회와 울산계승사업회는 울산민주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원장 박현욱)이 한국에 들어 온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이 잘 정착하고, 안정된 생활을 돕기 위해 고려인 동포에 물품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국에 온 난민은 고려인 20가족 100여 명이다. 수련원은 국내에 들어온 전쟁 난민 현황, 가족 수, 사는 장소, 필요 물품 등 사전 조사했다. 수련원은 입국 대기 가족 수와 필요 물품을 조사 및 파악했고 쌀 200Kg, 여름 이불 20세트, 마스크 2000장, 페이퍼크래프트 300개 등 4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수련원은 광주 고려인마을을 직접 찾아 전달했으며, 지원 금액의 일부는 수련원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진행한 온라인플리마켓 수익금이 포함됐다. 박현욱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장은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고려인들이 꿈을 잃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전쟁이 하루빨리 종식되고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의 입국자 수가 5월 말까지 4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신구 권력 교체가 이뤄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선 2017년 탄핵으로 얽힌 전·현직 대통령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문재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이날 윤 대통령 내외와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취임식 단상 가운데에 나란히 앉았고, 박 전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뒤편에 자리가 마련됐다. 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장에 도착해 국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단상에 올라와 가장 먼저 문 전 대통령 내외를 찾아 인사했다. 윤 대통령이 허리를 굽혀 인사하자 문 전 대통령은 웃으면서 악수 청했고, 두 사람은 약 2초간 짧은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어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역시 문 전 대통령 내외에게 90도 가까이 허리를 굽혀 깍듯이 인사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는 김정숙 여사와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도 네 차례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허리 숙여 인사하고 김건희 여사를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16교구 본사인 천년 고찰 경북 의성 고운사는 환지본처(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한 성보 '사십이수관음도'를 대중에게 공개했다. 8일 고운사에 따르면 사십이수관음도는 1989년 1월 13일 고운사 극락전에서 도난 후 2016년 10월 서울 모처의 사립박물관 수장고에서 발견됐고, 2017년 9월 20일 최종 회수됐다. 그동안 불교중앙박물관이 보존해 왔고 지난해 12월 7일부터 올해 3월 6일까지 국립중앙박물이 개최한 '조선의 승려장인' 특별전 전시를 마치고, 3월 20일 33년 만에 고운사로 돌아왔다. 고운사에서는 성보의 문화재적 가치를 고려해 극락전에서 도난되기 전의 모습으로 봉안할 불단을 마련하고 8일 부처님 오신 날 점안법회를 통해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했다. 사십이수관음도는 1828년에 퇴운당(退雲堂) 신겸(信謙) 화단 39명이 제작한 불화로서 조선 후기 사불산화파(四佛山畫派)의 화풍이 반영된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고운사의 성보 불화들은 1989년 1월부터 1997년 9월 사이에 이번에 환수된 사십이수관음도를 비롯 '아미타불회도' 2점, '지장보살도' 1점, '신중도' 2점 등 불화 6점이 도난당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