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조선대학교 범조선인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5일 조선대 본관에서 김이수 이사장 퇴진촉구대회를 열었다. 조선대 교수평의회, 총동창회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범대위는 퇴진 촉구 선언문을 통해 "김이수 이사장은 권력의 사유화, 학사 개입 등으로 민립대학의 정체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김 이사장은 1인 지배 강화를 통해 학교법인 조선대를 사실상 사유화하려 있다"며 "공공성 강화를 위해 법인 이사회의 대대적인 개편이 요구됐지만 어느 것 하나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김 이사장은 구성원의 동의 없이 새 병원 건축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대학과 사전협의 없이 병원장 임명권을 이사장이 행사하도록 정관을 개정하는 등 총장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등 독단적인 법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8월 2차 이사장 퇴진 촉구대회를 연 데 이어 김 이사장이 퇴진하지 않을 경우 천막농성과 교육부 시위도 벌일 방침이다. 헌법재판관 출신인 김이수 이사장은 2020년 3기 이사회에서 이사장에 선출된 이후 지난해 7월 4기 이사회에서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차남에게 오피스텔을 편법 증여 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 일각에서는 차남에게 돈을 빌려주며 작성된 차용증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급조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국회의원 ( 대전 대덕구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은 경찰청장 인사청문자료로 제출된 조지호 후보자 배우자와 차남 간의 차용증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편법 증여를 덮기 위해 뒤늦게 작성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 차용증과 함께 제출된 채권ㆍ채무 존재 확인서는 2024 년 7 월 17 일에 작성된 것으로 채권자인 조 후보자의 배우자의 주소는 송파구 아파트로 , 채무자인 차남의 주소는 송파구청으로 기재되었다 . 이는 차남이 현재 미국으로 출국해 있는 상태여서 주민등록상 주소가 송파구청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 러나 이보다 4 년여 전에 작성된 차용증에도 차남의 주소는 송파구청으로 기재되어 있다 . 당시 차남은 한국에 거주중이었으며 , 부모님인 조 후보자 부부와 같이 거주하는 것으로 주민등록표상 나타났다 . 박 의원은 “ 인사 관련 업무를 오랫동안 해 온 조지호 후보자가 오피스텔 편법 증여 의혹을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부지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지인으로부터 8천만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아 가로챈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0단독 조서영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이 남성은 2021년 11월 지인에게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예정 부지에 투자하면 총 10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서 두 차례에 걸쳐 5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5개월 후 투자 원금을 돌려주고 2022년 12월 말까지 나머지 투자 수익금 4억5천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거짓말이었다. 남성은 투자 원금을 주기로 한 2022년 5월께 되려 신공항 예정 부지에 은행 대출 이자 3천만원이 있는데 이를 대신 상환해주면 이전에 약속했던 5억원의 수익금에 세금을 감면해 돌려주겠다고 지인을 속여 다시 3천만원을 가로챘다. 이 남성은 지인의 돈으로 다른 사업에 투자해 탕진했고 투자금을 마련하려고 딸의 신용카드로 대출받아 이를 갚으려고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조 판사는 "신뢰 관계를 이용해 지인의 돈을 가로챘는데 피해자는 대출까지 받아 돈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생활고 탓에 중병을 앓던 아버지를 방치해 사망하도록 한 이른바 '간병 살인'으로 복역 중인 20대 남성이 형 집행 종료 수개월을 앞두고 가석방될 예정으로 나타났다. 25일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 등에 따르면 존속살해 혐의로 2021년 11월 징역 4년 형을 확정받고 현재 경북 상주교도소에 복역 중인 A(25)씨가 오는 30일 가석방될 예정이다. A씨는 모범적 수감 생활 등을 이유로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위원회에서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김채원 전태일의 친구들 상임이사는 "어제 교도소에 면회를 가니 A씨가 '통보에 따라 오는 30일 가석방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상주교도소 측은 "가석방 관련 내용은 개인정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어려운 형편 탓에 심부뇌내출혈 및 지주막하출혈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던 50대 아버지 B씨의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2021년 4월부터 집에서 홀로 아버지를 돌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A씨는 아버지 B씨가 팔다리 마비 증상으로 거동할 수 없는데도 퇴원 이튿날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대한민국임시정부 고문을 지낸 독립운동가 동농(東農) 김가진(1846∼1922)은 명필로 이름을 날린 서예가이기도 했다. 입고출신(入古出新·고전에 깊이 들어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냄)의 자세로 자신만의 행서·초서체를 확립했던 그는 창덕궁 후원의 대부분 현판 글씨를 쓰는 등 곳곳에 그의 글씨가 남아 있다.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막한 백운서경(白雲書境)전은 서예가로서 김가진의 면모를 살피는 첫 전시다. 어렸을 때부터 서법을 배운 김가진은 중국 동진 시대 서예가 왕희지(303∼361)의 글씨첩 '환아첩'(換鵝帖)을 공부했고 송나라 미불(1051∼1107), 명나라 동기창(1555∼1636), 조선의 원교 이광사(170∼1777) 등 유명 서예가들의 서체를 고루 익힌 뒤 만년에 자신만의 서체인 '동농체' 서풍을 완성했다. 전시를 기획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김가진이 활동하던 19세기말∼20세기초의 서예는 석파 이하응의 예서체, 몽인 정학교의 초서체, 위창 오세창의 전서체, 동농 김가진의 행서체 등 네 가지 경향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시는 추사체나 중국의 하소기, 유용 같은 청나라 서풍이 유행하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2024년 7월 21일 (일) 영국 런던 조민석 건축가의 서펜타인 파빌리온에서 열린 ‘가족의 날 (Pavilion Family Day)’에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K-POP댄스, 한글 서예, 투호, 제기차기 놀이 등 한국문화 체험이 영국 시민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었다.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2000년부터 매년 세계적인 건축가를 초청하여 혁신적인 구조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2024년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조민석 건축가의 ‘군도의 여백 (Archipelagic Void)’을 선보이고 있다. ‘군도의 여백’은 한국 전통 가옥의 마당을 연상시키는 중앙의 원형 빈 공간을 중심으로, 별 모양으로 배열된 다섯 개의 ‘섬’ 구조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이 후원하고 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세계적인 건축 프로젝트로서 한국인 최초로 초청된 조민석 건축가가 설계한 서펜타인 파빌리온에서, 다양한 가족들이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자체가 바로 새로운 미학이다. 조민석 건축가는 군도의 여백으로 새로운 공간을 창조했고, 우리는 미적 경험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민통선 마을에서 배달할 때는 주소를 거의 안 봐요. 이제는 익숙해서 수취인 이름만 보면 알아서 찾아가죠."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를 건너면 통일촌, 해마루촌, 대성동 등 세 마을이 민통선 안에 있다. 마을과 마을 사이는 약 12km. 주민들과 군 관계자도 잘 이동하지 않는 1번 국도를 조영기(49) 문산우체국 집배원은 매일 한결같이 지나간다. 지난달 19일 뙤약볕이 내리쬐는 통일촌에서 만난 조 집배원은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오토바이를 타고 홀로 고요한 마을을 누비고 있었다. 조 집배원은 문산우체국 직원 21명 가운데 유일하게 10년간 민통선 마을을 출입하고 있는 25년 차 베테랑이다. "임진강 건너편은 다른 집배원들이 잘 안 들어가려고 해요. 굉장히 멀기도 하고 농막 지역에는 지뢰가 매설된 곳도 있어서 위험이 따르죠." 매일 오전 8시 40분 문산우체국에서 출발해 인근 군인아파트에 배송을 마친 뒤 통일대교를 건너 세 개 마을을 방문한다. "도심에서 아파트, 빌라 등에 우편물을 전달하면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고 조용하게 일을 할 수 있지만 민통선 마을에선 어르신들과 만나기 때문에 인간미를 느낄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은행권 대출이 한계에 이르자 2금융권에서까지 돈을 빌린 자영업자들이 높은 금리와 소비 부진 등에 속속 '상환 불능' 상태에 빠지고 있다. 이들의 금융업권별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이미 9∼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고, 특히 저축은행 연체율은 거의 10%에 다가섰다. 더구나 자영업 대출자 10명 가운데 6명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로, 이들은 평균 4억2천만원에 이르는 빚을 안고 있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저축은행서 1년새 4.79%p↑…은행도 9년내 최고 22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대출 세부 업권별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현재 비(非)은행, 이른바 2금융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4.18%로 집계됐다. 이 통계는 금융기관들이 제출한 업무보고서에 기재된 실제 대출·연체 등 현황을 집계한 결과다. 직전 분기(3.16%)와 비교해 불과 3개월 사이 1.02%포인트(p) 뛰었고, 2015년 2분기(4.25%) 이후 8년 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1년 전인 2023년 1분기(2.54%)보다는 1.64%p나 높다. 2금융권 가운데 세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21일 뉴스타파, 미디어오늘, 한겨레 등 5개 매체가 윤석열 정부의 언론 장악을 주장하며 결성한 '언론장악 공동취재단'을 두고 "'삼인성호' 방식의 여론조작단"이라고 비판했다. 삼인성호(三人成虎)란 세 사람이 모이면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는 뜻으로, 몇몇이 모여 거짓을 되풀이하면 진실처럼 소문난다는 의미를 담은 고사성어다. 특위는 성명에서 "참여 매체들은 모두 2022년 대선 사흘 전 김만배-신학림 가짜 인터뷰 녹취록을 힘을 합쳐 터트리고 확산시킨 주역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위는 "공동취재단의 정체성은 국민의힘 안티 매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라며 "여럿 이 한꺼번에 말하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을 노린 듯한데, 오보는 공동으로 보도해도 오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통위원장 후보 선정을 계기로 공동취재단을 꾸리는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를 대선주자급으로 보는 것인지 국민은 어리둥절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취재를 빙자해 법질서를 넘나든다는 것이다. '취재 폭력'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라며 "안티매체의 취재 폭력에 시달리는 보좌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