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엘리베이터에서 성범죄를 저지르려 한 20대에게 징역 21년 6월의 중형이 구형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송인경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A(23) 씨의 강간상해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21년 6월을 구형했다. 또 보호관찰 명령 10년, 취업제한 10년 등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5일 낮 12시 10분쯤 경기 의왕시의 한 복도식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하고,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아파트 12층에서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중 B씨가 혼자 있자 해당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10층 버튼을 누른 뒤 B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이어 엘리베이터가 10층에 멈추자 B씨를 끌고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하려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성폭행하려다가 B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다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의 선고재판은 내달 1일 열린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전 두목인 이강환 씨가 숨졌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5시께 이강환 씨는 지병으로 몇 달간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부, 서부경찰서 형사 인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칠성파는 1970년대 이후 중구 남포동, 충무동, 광복동 등 당시 부산의 중심지를 기반으로 지하세계를 장악해 갔다. 1980년대 중반 이후 가라오케, 나이트클럽, 유흥주점, 필로폰 밀매 등에서 거둬들인 돈을 바탕으로 서울 등지로 진출했다. 칠성파는 또 다른 폭력조직 ‘신20세기파’와 영화 ‘친구’ 소재로 쓰였다. 빈소는 남구 용호동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고물가·고금리 충격으로 올해 1분기 소득이 적은 가구의 살림살이가 전보다 나빠졌다. 고소득층이 더 많이 벌고 소득이 낮을수록 더 적게 벌어 분배 지표는 전보다 악화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5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을 넘어선 것은 통계 작성이래 처음이다. 근로소득이 총 소득을 끌어올렸다. 취업자 증가와 임금 상승 영향으로 근로소득(332만6000원은 1년 전보다 8.6% 늘었다. 반면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이자비용이 치솟으면서 사업소득(80만4000원)은 6.8% 하락했다. 이전소득도 소폭 감소했다. 손실보상지원금 등 지난해 정부 지원이 끊긴 영향이다. 명목소득은 올랐지만 물가 변동을 감안한 월평균 실질소득 증가율은 0.0%에 그쳤다. 소득이 늘었지만 물가도 그만큼 올라 쓸 여윳돈이 없었던 것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분배지표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과의 격차를 보여주는 ‘소득 5분위 배율’이 전보다 크게 악화됐다. 1분기 5분위 배율은 6.45배로 1년 전보다 0.25배 포인트 상승했다. 5분위배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던 ‘주 69시간’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노동부가 ‘멘붕(멘탈붕괴)’에 빠졌다.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한 여론의 거센 반발에 대통령실의 보완 지시까지 떨어지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제도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경제계·재계 의견에 비해 노동자 의견은 제대로 듣지 않은 것이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실과 여당, 주무 부처가 정책 조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이 여과없이 노출되면서 ‘졸속 행정’ 비판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사명처럼 밀어붙이더니, 대통령 한마디에 “…” 노동부의 이번 개편안은 지난해 7월 발족한 전문가기구 ‘미래노동시장연구회(미래연)’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동시장과 임금체계 개편이라는 정부 추진과제의 구체적인 방안을 학계 전문가 12명에게 맡겼다. 미래연은 지난해 12월 연장노동시간 관리단위를 현행 ‘1주’에서 ‘월·분기·반기·연’으로 유연화하는 권고안을 내놓았다. 이후 노동부가 추가 논의를 거쳐 ‘근무일간 11시간 휴식을 둔 주 69시간(주 6일 기준, 7일 기준으로는 80.5시간) 또는 주 최대 64시간’이라는 정부 안이 확정됐다. 노동부는 정부안을 강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애플이 아이폰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들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김지숙)는 2일 소비자 9800여 명이 애플코리아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병합된 사건들까지 더하면 총 원고는 6만 2000여 명에 달한다. 재판부는 이날 법정에서 구체적인 판결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소송 비용은 모두 원고인 소비자 측이 부담하도록 했다. 이 사건은 2017년 12월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부 소비자가 아이폰 운영체제(iOS) 업데이트를 한 뒤 성능이 눈에 띄게 저하됐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아이폰의 속도가 느려지면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신형 아이폰으로 교체할 것을 노리고 애플이 매출 증대를 위해 고의로 성능을 떨어뜨렸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애플은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면 스마트폰이 갑자기 꺼질 수 있어 속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전력 수요를 감소시켰다며 사실상 성능 저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다만 새 제품 구매를 유도하려는 조치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후 전 세계에서 애플을 상대로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국민연금 보험료율 15% 인상안은 정부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국민연금 보험료율 15% 단계적 인상은 국회 연금개혁특위 산하 민간자문위에서 전문가들이 논의 중인 사항으로 정부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과 관련해 정부는 국회 연금특위 논의 결과를 참고하고, 국민연금법에 따라 올해 10월까지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국민과 함께 만든다는 원칙 아래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국민연금 개혁안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사회적 합의 불발로 인해 1998년 1차 연금개혁 이후 24년째 9%에 머물고 있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금지 약물 복용 의혹으로 지난해 내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자국 피겨 스케이트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7)에게 ‘면죄부’를 줬다.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14일 “발리예바가 반도핑 규정을 위반했더라도 그에게 잘못 또는 과실의 책임이 없다고 사건을 조사해 온 RUSADA 징계위원회가 결론내렸다”며 “이에 따라 RUSADA 징계위는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을 수집한 2021년 12월 25일 당시 대회의 결과만 무효로 처리했을 뿐 발리예바에게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았다”고 14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어 “RUSADA 측에 이런 결론에 이른 모든 자료의 제출을 요구했고, RUSADA의 결정이 WADA 규정에 부합하는지 검토할 참”이라면서 “잘못 또는 과실이 없다는 결정에 우려를 나타내며 (자료 검토 후) 적절하게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근본적으로 RUSADA의 결정을 믿을 수 없다는 WADA의 강력한 불신이 작용해 발리예바 사건의 종결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WADA는 RUSADA가 발리예바 사건의 조사를 차일피일 미루자 지난해 11월 RUSADA의 조사 결과와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대구의 고등학생 4명과 대학생·청년 3명이 교육부가 주최하는 인재선발프로그램인 ‘2022 대한민국 인재상’ 100명에 최종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다양한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청년 우수인재를 발굴함으로써 미래 인재상(像)을 제시하고 미래 국가의 주축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목적으로 2001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대구 수상자 7명은 교사(교수), 학교장(학장)등의 추천과 지역 심사, 중앙심사위원회의 서류심사 및 심층면접을 통해 대한민국 인재 100명(고등학생 50명, 대학생·청년일반 50명)에 최종 선정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과 상금(200만원), 각종 연수 등 다양한 활동기회가 주어지며, 대구 수상자 7인은 다음과 같다. 박찬흠(대구세명학교 2학년) 학생은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술 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 CREATE YOUR BEATY 친환경 아트 공모전 대상(2022)을 수상했고 ACEP2022 한국발달장애 아티스트 예술의 전당 특별초대전 ‘붓으로 틀을 깨다’(2022), 장애인창작아트페어(2019~2022)에 작품을 전시했다. 이인혁(다사고 2학년) 학생은 태권도 특기자로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그 시절 그 치킨이 오늘(16일) 돌아온다. 재개업을 앞둔 '파파이스' 얘기다. 파파이스는 1994년 압구정에 1호점을 낸 뒤 한때 매장이 200곳이 넘었지만, 프랜차이즈 경쟁에 밀려 실적 부진이 계속되자 2년 전 사업을 접었다. '버거의 무덤' 강남역에서 살아남을까 절치부심 끝에 도전장을 낸 곳은 '버거 전쟁의 최전선' 서울 강남대로다. 올해 '슈퍼두퍼(BHC)' '쉐이크쉑(강남스퀘어점/SPC)' 등 외국계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이곳에 경쟁적으로 가게를 열었다. '오바마 버거'로 유명한 '굿스터프이터리'도 올해 4월 신논현역 앞에 매장을 열었지만, 영업 악화로 다섯 달 만에 문을 닫았다. 버거의 무덤 같은 곳에서 파파이스가 '제2의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생존의 요리법이 맛의 비결로 파파이스는 양념을 가득 뿌린 '케이준 스타일'을 특징으로 한다. 케이준(Cajun)이란 원래 과거 캐나다 동부에 사는 프랑스 식민지 주민들을 일컬었던 말이다. 이들은 18세기 중반 프렌치 인디언 전쟁에서 진 뒤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당시 프랑스 식민지)로 강제 이주했다. 척박했던 땅에서 먹을 것이라곤 죽은 들짐승 따위였고, 비린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의 심장병 아동 집을 방문했을 당시 조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외신 분석을 인용했다"며 한 네티즌의 SNS글을 근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정작 이 글을 쓴 A씨는 "장 최고위원에게 유감을 표한다"며 반발했다. 장 최고위원은 20일 개인SNS에 "김 여사의 사진에 조명을 사용했다고 하니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한다"며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의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한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했다. 그는 '외신 분석'이라며 A씨가 지난 17일 올린 SNS글을 근거로 제시했다. A씨는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김 여사 사진을 분석한 게시물"이라며 "조명 3개를 이용해 연출된 사진이라고 쓰여 있다"고 했다. A씨가 해당 사진 밑에 '온라인 커뮤니티'라고 출처를 표기했음에도 장 의원은 '외신'이라며 A씨의 글을 소개한 것이다. A씨는 21일 추가 글을 통해 "장 의원이 제 게시물을 근거 자료로 첨부한 모양"이라며 "법적 논란이 생길 수도 있는 문제에 제 SNS 게시글을 근거 자료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