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혐의 재판에 오전에만 출석하고 오후에는 불출석해 검찰이 반발했다. 이 법원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재판을 마치면서 "이재명 피고인은 오후 출석이 어렵다고 한다"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추후 별도의 증인신문을 하기로 했다. 이 전 대표는 국회에서 이날 오후 열리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참석을 이유로 전날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 측은 "피고인이 임의로 판단해서 참석하고 안 하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이 사건에도 동일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재판부 허락 없이 불출석을 반복하는 것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허가 없이 불출석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정상적 기일이 진행될 수 없다. 기본 원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은 "국회 공식 일정으로 이번 회기 첫 대정부질문이 있다"며 "기일 외 증거조사로 가능하기 때문에 재판 절차에 차질을 빚지 않기 때문에 요청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북한이 1일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동북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했다. 합참은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군은 오늘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과 15분경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시 5분경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600여km를 비행했고, 5시 15분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km를 비행했으며,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군 당국은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 모두 북한이 '지대지전술탄도미사일'이라고 부르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사거리 300∼1천㎞)인 화성-11형(KN-23)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2발 중 사거리가 짧은 1발은 발사 실패로 추정된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2차 발사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정상 비행 중 폭발했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 중 600여km를 비행한 미사일은 청진 앞바다에 낙하했지만, 120여km를 비행한 미사일은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간첩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납북어부 고(故) 박남선씨의 유족에게 국가와 전직 경찰 이근안씨가 총 7억여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7부(손승온 부장판사)는 박씨 유족이 국가와 이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는 유족에게 총 7억1천만여원을 지급하고 이 중 2억1천만여원은 국가와 이씨가 공동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박씨는 1965년 서해 강화도 인근 함박도에서 조개를 잡던 중 북한 경비정에 의해 나포됐다. 그는 극적으로 탈출해 귀국했지만 수사기관은 12년이 지난 1977년 박씨를 불법 연행하고 고문해 간첩 혐의에 대한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 수사에는 '고문 기술자'로 불린 이근안씨가 참여했다. 박씨는 조작·왜곡된 증거를 토대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의 실형이 확정돼 1985년 1월 만기 출소했다가 2006년 패혈증으로 숨졌다. 유족은 2019년 8월 박씨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고, 서울고법은 2021년 6월 재심에서 불법 체포, 구금,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인정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유족은 이듬해 "박씨는 고문 후유증과 함께 억울한 옥살이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윤석열 정부를 만든 '창윤'으로서 당 대표가 돼 신뢰에 바탕을 둔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부산을 찾아 "대선 캠프 정책본부장으로 윤석열 정부 공약과 국정과제를 만들어낸 제가 정치 경험과 갈등 조정 능력, 창윤으로서 책임감과 신뢰를 발휘할 때가 됐다"면서 "반드시 당 대표가 돼서 예전의 원조 개혁 소장파가 경험과 책임, 능력을 갖춘 성숙한 리더십으로 당원과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당과 정부가 지금 아주 중요한 고비에 놓여 있다"면서 "총선에서 참패해 192석의 거대 야당 세력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모든 국정 현안과 의혹들, 어떤 정치적인 쟁점들을 입법 폭주와 특검 공세를 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소수 야당으로서 이런 거대 야당의 공세를 잘 막아낼 전략과 경험, 무엇보다도 당내 단합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고 국민이 불만을 가진 부분에 대해서 당과 정부가 민심에 맞는 변화와 국정운영의 성과를 만들어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힘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경기 연천군은 3번 국도 약 12㎞ 구간에 '세종대왕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도로명판을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연천군은 세종대왕이 20년 가까이 봄과 가을 사냥을 겸한 군사훈련을 한 곳이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 구간 전부 또는 일부에 실제 주소로 사용하지는 않으나 기업 유치, 국제 교류 등을 목적으로 부여하는 이름이다. 세종대왕로는 연천군에서 부여한 첫 명예도로명이다. 김현철 연천군 종합민원과장은 "명예도로명 부여가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천군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5일(현지시간) 포로 90명씩을 교환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인도주의적 중재로 이 같은 포로 교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풀려난 러시아군 포로들은 모스크바로 이동해 의료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 퇴직 공무원들이 변호사가 아닌데도 돈을 받고 공정위 조사에 대응하는 등 법률 사무를 하다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정위 본부 과장 출신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2억3천590만원 추징을 선고했다. 공정위 지방사무소 과장 출신 B씨에게는 징역 총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 1억18만5천만원 추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행정사의 업무 범위를 넘어 법 전반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법률에 대한 체계적인 해석·적용 능력이 필요한 업무를 수행했다"며 "범행을 통해 얻은 이익이 적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변호사 자격이 없는 A씨와 B씨는 2016년 5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공정위 가맹사업 법률 위반 혐의 조사 대응을 위한 유통분야 법자율준수(CP) 실태점검 계약' 등 총 25건의 법률 사무를 각각 혹은 함께 취급하고 합계 총 3억3천600여만원의 보수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2021∼2022년 '건설·유통·하도급·불공정거래 관련 상담해 드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제주 해상에서 12명이 탑승한 어선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돼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2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6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약 110㎞ 해상에서 진도 선적 통발어선 A(46t)호의 위치발신 신호가 끊겼다. A호는 이후 수차례 호출 시도에도 응답이 없는 상태다. 해경은 이날 새벽 목포어선안전조업국으로부터 A호 위치신호가 소실됐다는 통보를 받은 뒤 현장으로 3천t급 경비함정 2척과 항공기 2대 등 구조 세력을 급파했다. 승선원 시스템상 A호 승선원은 12명(한국인 7, 외국인 5)으로 등록돼 있다. 해경은 "A호가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 헬기가 현장에 도착해 수색 중이고 경비함정도 곧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경기 화성시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난 불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리튬 전지의 화재 위험성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근무자 67명 중 2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아리셀 공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연면적 5천530㎡ 규모로, 총 11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불이 난 곳은 3동으로, 2018년 4월에 건립된다. 아리셀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코넥의 자회사다. 아리셀은 리튬 일차전지를 제조·판매하는 것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에 쓰이는 스마트미터기 등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공장 3동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 5천여개가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 전자기기와 전기설비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거의 리튬이온 방식이다. 전기차는 물론이고 휴대전화와 노트북,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모두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간다. 이러한 배터리 화재는 소방수를 분사하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는 쉽사리 꺼지지 않는다. 겉보기에는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내부에선 수백도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KBS부산방송총국은 6·25 전쟁 특집 다큐멘터리 '산사의 전우들'을 제작해 오는 25일과 26일 방송한다고 24일 밝혔다. 1950년 6·25 전쟁 발발 한 달여 만에 낙동강까지 밀린 국군과 유엔군은 마지막 저지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항전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군인이 다치고 사망했지만 이들을 치료할 병원도, 현충 시설도 마땅히 없었다. 이번 다큐에는 6·25 전쟁 때 대한민국 임시수도인 부산에 있는 범어사가 국군 장병들의 유해를 안치하는 '순몰장병 유해안치소'로 산문을 개방하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군은 부산 금정구 범어사에 '육군 영현 안치소'를 마련한다. 범어사 승려들은 밀려드는 시신을 직접 화장하고 안장하는 일을 도맡아 한다. 6·25가 끝나고 1956년 국군묘지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범어사는 임시 국가현충원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다. 경남 양산 통도사는 다친 군인들을 받아들여 치료하는 야전병원으로 개방했다. 국난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산문을 열었던 범어사와 통도사의 역사는 오랫동안 묻혀 있었으나, 최근 두 사찰 모두 '국가현충시설'로 인정받았다. KBS부산방송총국 문형열 프로듀서, 김미해 PD는 그동안 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