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60년 넘게 몸을 씻지 않고 홀로 살던 이란의 외톨이 노인이 94세의 일기로 사망했다고 이란 국영 미디어가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사나이'라는 오명과 함께 '하지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통했던 노인은 23일 이란 남부 파르시주 데즈가 마을에서 사망했습니다. 그는 얼굴까지 온통 검댕을 뒤집어쓴 채 벽돌 오두막에서 살면서 60년 넘게 물과 비누로 몸을 씻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가 젊었을 때 입은 마음의 상처로, 씻기를 거부하게 됐다고 말해 왔습니다. 테헤란타임스는 그가 로드킬로 죽은 짐승의 고기를 먹고 동물 똥을 파이프에 넣어 담배를 피웠으며 몸에 물을 대면 죽는다고 믿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란 국영 이르나통신은 몇 달 전 마을 사람들이 몸 씻기를 권했고 한동안 이를 거부하다 결국 주변의 압박에 못 이겨 몸을 씻은 지 얼마 안 돼 병에 걸렸다고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 씨의 사망으로 가장 오래 씻지 않은 사람의 비공식 기록은 30여 년간 목욕한 적이 없다는 인도인에게 넘어가게 됐다고 가디언은 밝혔습니다.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유럽의 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유럽 전역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이 확산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항공과 철도 노조가 파업에 나서면서 교통 대란이 벌어지고, 빵값이 1년 만에 무려 77% 오른 헝가리에서는 교사들 파업에 학부모와 학생들이 가세하면서 정부와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최대 정유사 토탈에너지 노조의 파업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노동총동맹(CGT)이 이날 파업을 종료키로 했지만 다른 3개 단체 노동민주동맹(CFDT), 관리직총동맹(CFE-CGC), 노동자의힘(FO)은 파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토탈에너지 정유사 노조의 파업은 지난달 20일 시작돼 이 날로 꼭 한 달을 맞았다. 노조는 생계비 해결을 위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고, 그 여파로 현재 프랑스 전국 주유소 3곳 중 1곳이 연료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등 주유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AP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잇따랐으며 이날 운송 노동자, 교사, 의료 종사자 등 10만명이 넘는 인원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날 철도 노조도 전국 파업에 나서면서 프랑스 지방의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교환을 통해 32명의 포로를 돌려받았다. 11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오늘 또 다른 포로 교환이 있었다. 32명의 우리 군인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그는 “석방된 이들은 우리 군 장교와 병장, 병사들로, 모두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던 곳에 있었다”며 “이들 중 다수는 전투 중 실종자로 분류됐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크라이나를 위해 자원해 참전한 이스라엘 시민 드미트로 피알카의 시신도 돌려받았다고 전했다. 가장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공개된 포로 교환은 지난달 22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각각 215명, 55명의 포로를 돌려받았다. 당시 우크라이나에는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제철소에서 마지막까지 항전하던 아조우 연대 소속 대원 108명 등이 귀환했고, 러시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우크라이나의 전 친러 야당 지도자 빅토르 메드베드추크 등이 돌아왔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중국은 돈을 찍어낼 수 있지만 물을 찍어낼 수는 없다(China can print money, but it cannot print water)." 영국 외교관 찰리 파튼이 2018년에 한 말이다. 파튼은 37년간 외교관 생활 중 22년을 중국, 홍콩, 대만에서 보낸 중국 전문가다. 그는 중국이 경제력을 키워 미국처럼 기축통화국이 될 수 있을지언정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봤다. 전 세계가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물 부족이 세계 식량ㆍ원자재 공급에 미치는 충격이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야기한 충격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가 경고했다. 中 하루 100억배럴 물 소비 '석유 소비의 700배' 중국은 지역별 강수량 격차가 커 지역별 수자원 차이도 크다. 남서부 지역은 수자원이 풍부한 반면 인구가 밀집된 동북부 지역의 수자원은 부족하다. 2020년 기준 북부 허베이 평원 지역의 1인당 이용가능한 물의 양은 253㎥에 불과하다.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 주요 도시의 이용가능한 물의 양이 비슷한 수준이다. 유엔이 극심한 물 부족(acute w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아사히신문이 8일 아베 신조 전 총리 총격범의 사진과 정보를 공개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나라시에 사는 야마가미 테츠야(41)로 범행 직후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야마가미는 전직 해상자위대 장교로 2005년경까지 약 3년간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범행 당시 마스크에 안경, 셔츠와 긴 바지 차림이었다. 이 남성이 사용한 총기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꽤 컸으며 산탄총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남성이 범행에 사용한 무기는 수제 총으로, 원통 모양의 포신에 접착테이프가 감겨 있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당시 아베 전 총리의 뒤에서 접근해 가까운 거리에서 두 차례 총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인근에 있던 한 50대 여성은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전 총리는 역을 등지고 연설하고 있었고, 남성은 34m 정도 뒤에 멈춰 갑자기 총을 쐈다”라며 “남성은 총을 쏘는 순간에도 뭐라고 소리치거나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아베 전 총리가 지원 유세를 벌일 예정이었던 참의원 선거 후보자의 사무소에 유세 예정일을 묻는 의심스러운 전화가 최근 걸려왔었다는 보도도
주)우리신문 김성묵 기자 | 6월 25일, 7월 2일 이틀에 걸쳐 뉴질랜드, 한국 및 아시아 5개국이 참가한 뉴질랜드 아시아 코딩 캠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주한뉴질랜드대사관, 뉴질랜드 교육진흥청(Education New Zealand)이 5일 밝혔다. 뉴질랜드 아시아 코딩 캠프는 뉴질랜드 교육진흥청과 뉴질랜드 코딩 교육 에듀테크 기업 코드 어벤져스(Code Avengers)가 협업해 뉴질랜드 및 아시아 청소년들이 함께 코딩을 배우고, 서로의 문화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처음 시도됐다. 프로그램에는 한국, 뉴질랜드, 일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학생들이 참여하는 다국적 온라인 코딩 캠프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강원도교육청 강원국제교육원 협조로 강원 북평고 2명, 속초고 2명, 성수고 1명의 학생이 한국을 대표해 캠프에 참가했다. 온라인 캠프 첫날에는 강원 지역 한국 학생 5명을 포함해 총 7개국에서 참여한 학생들이 모여 HTML 및 웹사이트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일주일 뒤 각국 팀들이 개발·완성한 웹사이트에 대해 프레젠테이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에코 투어리즘(Eco Tourism)을 주제로 웹사이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국제앰네스티가 집중 조사를 통해 지난 3월 러시아군이 민간인 수백 명이 머물고 있던 마리우폴 극장을 공격하여 12명 이상이 숨졌으며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오늘(30일) 밝혔다. 이번 신규 조사 보고서, ‘어린이’ 마리우폴 도네츠크 지방 학술 연극 극장 공격-‘Children’ The Attack on the Donetsk Regional Academic Drama Theatre in Mariupol, Ukraine을 통해 러시아군이 지난 3월 16일 당시 민간인 수백 명이 머물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극장을 노려 공격했을 가능성이 높은 정황에 대해 기록했다. 이러한 공격은 명백한 전쟁범죄에 해당한다. 국제앰네스티 위기대응팀은 생존자 다수를 인터뷰하고 광범위한 디지털 증거를 수집한 결과, 당시 공격이 러시아군 전투기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피해 극장에 나타난 파괴 수준에 필요한 순폭약중량NEW을 판단하기 위해 물리학자에게 당시 폭발의 수학적 모형 제작을 의뢰했으며 해당 폭탄의 NEW는 400~800kg이었다.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공중 투하 폭탄에 대한 사용 가능한 증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장난감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사수하는데 공을 올린 우크라이나 10대 소년이 자국에서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 글로벌뉴스 등 외신은 키이우의 집 근처에서 드론을 날려 러시아 탱크부대의 위치를 파악해 우크라이나군에게 정보를 전해준 안드리 포크라사라는 소년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무인정찰부대 사령관인 유리 카자노프는 이 소년이 결정적 좌표를 제공했다며 "그는 진정한 영웅이고, 우크라이나의 영웅"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포크라사는 15세의 평범한 소년으로 살던 지역에서 유일하게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그에게 드론 조종을 요청했고, 그는 러시아군의 위치를 파악해 정보를 전달했다고 전해졌다. 포크라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민방위군은 러시아 부대가 있을 만한 대략적인 위치를 알려줬다"면서 "그 정보를 토대로 러시아군의 정확한 좌표를 찾아 전달하는 게 목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트럭 한 대가 오랫동안 불을 켜고 있었기 때문에 찾을 수가 있었다"면서 "지토미르 도로에서 움직이는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이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독일에 공급하는 가스의 용량을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이틀에 걸쳐 밝혔다.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파이프라인인 노르트스트림1 일일 공급 용량이 “16일 오전 1시 30분을 기해 기존의 1억㎥에서 6700만㎥로 33% 줄어들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스프롬은 전날인 14일에도 독일에 공급하는 가스용량을 1억6700㎥에서 1억㎥로 40% 삭감했다. 이틀 사이에 가스 공급량의 60%를 삭감한 것이다. 가스프롬은 파이프라인 수리를 위해 독일의 가스터빈 제조업체인 지멘스에 보낸 설비의 반환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지멘스는 점검을 위해 가스프롬의 장비를 캐나다 오타와로 가져갔는데 대러제재로 인해 반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공급축소 근거는 명백히 핑계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불안을 조장하고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비록 고가지만, 필요한 물량을 시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