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 영토에 러시아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의 파편이 떨어졌다고 AP·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미니차 오도베스쿠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민간 기반시설에 추가로 끔찍한 공격을 가했다"며 "파편이 루마니아 영토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이 파편들이 루마니아 남동부 툴체아 지역 플라우루 인근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는 곳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상업 항구인 오데사 이즈마일항과 다뉴브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본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루마니아는 몇 차례 영토에 드론 파편이 떨어졌다고 확인한 바 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러시아가 최근 이틀 밤에 걸쳐 우크라이나의 민간 목표물과 항구 시설을 공격한 뒤 자국에서 파편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영공을 감시하기 위해 전투기를 배치했으며 이틀 밤에 걸쳐 툴체아 지역 주민들에게 경보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오도베스쿠 장관은 "우리는 이 문제를 동맹국들에 알리고 협력하고 있다. 이같은 무책임한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이탈리아 로마의 한 고교 교사가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파시스트 경례' 셀카를 찍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교사는 학생을 상대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했을 뿐만 아니라 동성애 혐오적이고 인종 차별적인 태도도 보여 논란에 불을 붙였다. 25일(현지시간) 라레푸블리카 보도에 따르면 로마의 피렐리 고교에서 학생 2명이 교사와 함께 셀카를 찍으면서 손바닥을 아래로 한 채 팔을 곧게 뻗는 파시스트 경례 포즈를 취했다. 이 경례법은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통치 시절에 쓰이던 것으로 '파시스트 경례'로도 불린다. 학생들 한가운데에서 셀카를 찍은 이 교사는 이를 제지하기는커녕 살짝 미소를 짓는 모습이었다고 라레푸블리카는 전했다. 라레푸블리카가 공개한 또 하나의 사진에는 이 교사가 책상 위에 엎드린 학생에게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취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이 교사는 성소수자 남학생에게 로마의 게이 나이트클럽인 '무카사시나'에 간 적이 있느냐고 묻는가 하면 필리핀 출신의 학생에게는 언제 자기 집 청소를 하러 올 것이냐며 추근댄 것으로 알려졌다. 피렐리 고교에서 역사와 철학을 가르치는 이 교사는 자신의 수업 때 이집트 국적의 여학생에게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미국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및 군사위성 개발을 지원한 중국 기업 5곳과 중국인 6명을 새롭게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우주 프로그램 관련 물품 조달에 관여했다며 징화치디전자기술, 베이징산순다전자과학기술, 치둥헝청전자공장, 선전시 밍웨이전기, 이다퉁 톈진금속소재 등 5개 중국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또 천톈신 등 중국 국적 6명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재무부는 "오늘 조치는 북한 관련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가 완전한 효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한편, 제재 회피에 대응하고 제재 이행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유엔 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북한 탄도 미사일 기술의 지속적인 개발과 확산은 이 지역과 국제 사회 모두에 무책임한 행동이자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이러한 기술을 위해 물자를 제공하는 불법 조달 네트워크를 방해하고 그런 활동을 가능하게 하려 하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포함해 (대북) 국제 제재를 시행하기 위해 우리의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만 총통이 군복 차림으로 연례 군사훈련을 참관하며 군의 국가 수호 의지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24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군복을 착용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취임 이후 첫 한광훈련 참관에서 군 장병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광훈련은 대만이 중국군의 무력 침공 상황을 가정해 격퇴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1984년부터 해마다 실시해온 대규모 훈련이다. 라이 총통은 전날 동부 화롄 지역 지하 공군기지에서 전투기 무기 장착, 활주로 긴급 수리, 부상자 관련 구호 등 훈련 상황을 시찰했다. 그는 "전투력 정진에 힘써 국민과 전 세계가 대만군의 국가 수호 결심을 볼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국가 안보 수호에 있어 중요 전력인 장병들의 노력과 희생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 최전방 도서 진먼다오를 관할하는 진먼방어지휘부는 전날 한광훈련 사상 처음으로 진먼 공항에서 중국군의 군용기 이용 야간 공습에 대비한 격퇴·방어 훈련을 실시했다. 아울러 메이자수 대만군 참모총장(상장)은 전날 오전 남부 가오슝의 해군 소속 기동화 미사일 부대인 하이펑 대대의 훈련을 시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자산관리 방식은 상당히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현재 해리스 부통령의 삶에서 유일하게 단조로운 부분은 투자 포트폴리오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개된 정부 자료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매우 보수적인 투자자다. 이들은 자산 상당 부분을 일반적인 인덱스 펀드에 넣어두고 현금도 꽤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의 수입은 약 50만달러이다. WSJ은 이들의 자산규모는 360만∼736만달러와 부동산이라고 분석했다. 재정 고문들은 그들의 자산 대부분이 일반 미국인들처럼 퇴직 계좌에 있다고 말했다. 또 금리 2.625%의 주택담보대출 200만달러도 보유하고 있다. 미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한 자산관리사인 메건 고먼은 "재정적으로 약간 단조롭다"며 "논란이 되거나 지나치게 위험한 것을 피하는데 주의를 많이 기울인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소득은 해리스 부통령 급여가 21만8천784달러,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가 조지타운대 방문 교수로서 받은 17만4천994달러가 있다. 해리스가 부통령으로 취임하고 엠호프가 로펌을 떠나면서 이들은 소득이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미국 해군 여성 전투기 조종사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조종하는 자폭 무인기(드론)를 격추해 미국 여성 조종사로선 처음으로 공중전을 벌여 승리하는 기록을 세웠다. 2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최근 미 해군 제32 타격 전투 비행대(VFA-32) 소속의 한 여성 조종사가 홍해에서 보잉 F/A-18E/F 슈퍼 호넷 전투기를 몰고 후티 반군이 상선을 겨냥해 띄운 드론을 격추했다. 미 해군은 VFA-32가 후티 반군에 맞서 20발 이상의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드론을 격추해 왔다면서 "이 중 한 임무에서 VFA-32는 공대공으로 접촉한 상대와 교전을 벌여 격추한 첫 미국인 여성 조종사의 소속 부대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미 해군은 해당 여성 조종사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VFA-32는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공모함에 배치돼 지난해 12월부터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해왔다. 미 해군에 따르면 여성 조종사의 공중전 첫 승리는 역시 미 해군 소속이었던 카라 헐트그린 중위가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항공모함 전투기 조종사가 된 후 약 30년 만이다. 헐트그린 중위는 1994년 최초의 여성 항공모함 전투기 조종사가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대만의 한 여성이 자신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뒤 결국 숨진 남자친구와 '영혼 결혼식'을 올리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5일 대만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중 연쇄추돌 차 사고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대만 여성 위(余)모 씨의 절절한 사연을 23일 소개했다. 위씨는 남자친구 훙(洪)모 씨와 훙씨의 누나, 다른 친구 등 4명과 함께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연쇄추돌 사고를 당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위씨는 다리를 다쳤음에도 동승자들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 끝에 뒷좌석에서 친구 1명을 끌어냈고 다른 사고 차량에서도 승객 2명을 구해냈다. 다만 자신이 타고 있던 차 운전석 쪽의 파손이 워낙 심해 운전자였던 훙씨 누나와 그 뒷자리에 타고 있던 남자친구 훙씨는 결국 구할 수 없었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했다. 위씨는 대만 매체에 "사고 당시 세 사람을 구했지만 가장 큰 후회는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그 누나를 구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씨는 결혼을 전제로 훙씨 어머니 등 가족과 자주 왕래하며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꺼번에 남매를 잃은 훙씨 어머니는 약 10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이스라엘에서 현지 군인에게 흉기를 휘두르려고 한 캐나다인이 그 자리에서 사살됐다고 와이넷,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캐나다인은 이날 오전 11시께 가자지구 북쪽 네티브 하아사라 검문소에서 보초 군인 3명 곁에 차를 정차한 뒤 내려 영어로 "이스라엘군이 가자에서 민간인들을 죽이고 있다"고 외치며 칼을 꺼내 들었다. 그는 군인의 즉각 조치 사격에 현장에서 사살됐다. 이스라엘군은 이 캐나다인이 무슬림으로 밝혀졌고 전날 관광비자로 이스라엘에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판단하고 조사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중국이 지난주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과 증폭되는 갈등에 맞서기 위해 경제·기술·군사력 강화에 주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는 중국어 2만2천여 자 분량의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이하 결정)에 이런 의지를 담았다. 총 60개 조항, 300여개 개혁 과제로 이뤄진 결정은 향후 5년간 진행되어야 할 광범위한 대책이 포함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작년 11월 시진핑 주석이 조장을 맡고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왕후닝·차이치·딩쉐샹 등 3명이 부조장을 맡아 심도 있는 조사와 연구를 거친 뒤 3차례 상무위원, 2차례 정치국 회의를 통한 심의·수정 이후 결정 초안을 작성해 지난주 3중전회에서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은 "현재 고품질 발전 추진 과정에 돌출된 문제는 발전이 불균형하고 불충분하다는 점"이라면서 "10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세계의 중대한 변화가 가속화해 지역적 갈등과 혼란 상황이 빈번한 가운데 (중국) 국가 발전이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