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연일 이어지는 장맛비에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하던 서울 한양도성이 피해를 봤다. 9일 국가유산청과 서울 종로구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북악산 백악쉼터 인근 한양도성 성곽 약 30m 구간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청 측은 이날 오전 7시께 등산객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뒤, 북악산 1번 탐방로 입구 일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현재 창의문에서 청운대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출입 통제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양도성은 서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조선시대 성곽 유적이다. 조선 건국 초에 태조(재위 1392∼1398)가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고자 궁궐과 종묘를 지은 뒤 외부 침입으로부터 수도를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축조했다. 도성은 백악산, 낙산, 남산(과거 목멱산), 인왕산의 정상과 능선을 따라 지어졌는데 당대 성을 쌓는 기술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한양도성과 북한산성·탕춘대성을 잇는 '한양의 수도성곽'은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돼 예비평가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정부가 반복되는 차량 급발진 또는 페달 오조작에 따른 교통사고의 분명한 원인을 가리기 위해 '페달 블랙박스' 도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에 출고 시 페달 블랙박스 장착을 재차 권고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완성차 제조사들에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권고한 데 이어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설득했으나, 제조사들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사고기록장치(EDR) 등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할 수 있고,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려면 자동차 설계를 변경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 있고, 수입차에 이 같은 규제 적용 시 통상 마찰로 이어질 수 있는 등 각종 부작용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에서도 페달 블랙박스 설치가 의무화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토부는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운전자에게 자동차 보험료 인센티브를 제공, 장착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페달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는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경기도 부천시는 '제1회 부천 시민대상'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부천 시민대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발전에 공헌하거나 명예를 높인 시민을 찾아 시상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시상 분야는 사회봉사, 산업경제, 체육진흥, 환경, 교육학술, 지역사회 발전 등 6개이며 문화예술 분야는 따로 분리해 부천 문화예술 대상으로 시상할 예정이다. 추천 대상은 3년 넘게 부천에서 계속 살았거나 부천에 있는 직장에서 근무한 시민이다. 추천은 부천시청 부서장, 유관 기관장, 사회단체장, 학교장 등이 할 수 있다. 수상자는 시민대상 공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되며 오는 10월 제51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후보자 모집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 홈페이지 고시 공고란이나 새 소식란을 참고하면 된다. 오창근 부천시 자치분권과장은 "부천 시민대상은 시민이 주는 최고 권위의 상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장기간 헌신하고 봉사한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추천해 달라"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환자가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에 이송됐으나 '문전박대'를 당한 10건 중 4건은 전문의가 없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실이 소방청에서 받은 '119구급대 재이송 건수 및 사유 현황(2023∼2024년 6월)'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119구급대로 환자가 이송됐으나 병원의 거부로 다른 병원으로 재이송된 경우는 총 4천227건(1∼4차 합계)이었다. 한번 재이송된 경우는 4천113건, 2번은 84건, 3번은 14건이었다. 심지어 4번 재이송된 경우도 16건이었다. 재이송 사유로는 '전문의 부재'가 1천771건(41.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1천121건(26.5%), '병상 부족' 635건(15%), '1차 응급처치' 476건(11.3%), '환자 보호자 변심' 141건(3.33%), '주취자' (응급처치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 43건(1.0%), '의료 장비 고장' 40건(0.94%) 등이었다. 특히 '병상 부족' 635건의 사유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응급실 부족이 45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응급실 뺑뺑이의 현실을 재확인해줬다. 이어 입원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은 지난 3월부터 진행한 개발도상국 식수 지원 캠페인 '2024 글로벌 6K 포 워터 하이킹'에 총 3천800여명이 참여해 약 1억4천만원을 모금했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6K 하이킹'은 산에 오르는 만큼 개도국 아동들에게 깨끗한 물을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매일 물을 긷기 위해 6㎞를 걸어야 하는 아이들의 어려움을 간접 체험하고 식수 위생 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하는 기회를 갖자는 취지다. 하이커들은 이 기간 서울 북한산을 비롯해 월드비전이 선정한 전국 300대 산을 등반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증했다. 영원아웃도어의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노스페이스 에디션'을 통해 게시물마다 1만원을 매칭기부했다. 후원금은 캄보디아 식수 및 위생사업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참가자 고재현 씨는 "좋아하는 등산을 하면서 의미 있는 일도 할 수 있다는 취지가 맘에 들어 올해 또 참여했다"며 "아무리 바빠도 최소 일주일에 한번 인증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전했다.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8일 새벽 중부지방과 충청·경북권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장마철 한밤중에 쏟아진 집중호우에 도로가 침수되고, 산사태 위험도 커져 주민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거나,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집중호우에 주민고립·대피…옥천서는 실종자 수색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도내에서 129가구 197명이 대피한 상태다. 앞서 오전 3시 10분께 안동시 임동면 일대 하천이 범람하며 인근 마을 주민 19명이 집중호우로 고립돼 이 중 8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임동면 외에도 안동에서는 남후면 2명·와룡면 2명·용상동 1명이, 영양군 입암면에서도 1명이 각각 구조됐다. 안동시 상아동과 와룡면 산야리를 잇는 도로, 안동시 임동면 중평삼거리와 영양군 입암면 방향 도로 등 경북 북부 지역 도로 곳곳이 침수로 통제되면서 소방 당국은 추가 고립이나 대피 인원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후 2시부터 영주댐 방류량이 초당 47.3t으로 늘면서 하천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하천 주변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충북 지역에서는 산 비탈면이 무너져 내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차주분들 모두가 힘들 때 폭리 하나도 안 취하고 제값에 요소수를 팔았는데 인제 와서 뒤통수 맞은 기분입니다." 호남 유일의 차량용 요소수 생산업체인 전북 익산의 아톤산업이 8일 공장 앞에서 시위 중인 화물연대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김기원 아톤산업 대표는 이날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연대의 명분 없는 불법 행동을 참다못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톤산업에 따르면 최근 화물연대의 집회는 지난 5월 31일 오후 2시께 아톤산업 공장 내부에서 발생한 사고에서 비롯됐다. 당시 화물차 운전기사 A씨는 하역작업 도중 발을 헛디뎌 트럭에서 떨어졌다. 그는 얼굴 등을 다쳐 사고 난 지 1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고용노동부도 곧장 현장 조사를 통해 A씨와 아톤산업이 근로·도급 관계가 아닌 사실을 확인하고 '산업재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화물연대는 이로부터 사흘이 지난 6월 3일 아톤산업에 연락해 "공장에서 (아톤산업의) 지게차를 피하려다가 화물차 기사의 두개골에 금이 갔다"면서 A씨의 휴직에 따른 인건비와 생계비 등을 요구했다. 아톤산업은 이에 "폐쇄회로(C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8일 오후 1시 34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 부근에서 25t 화물차와 승용차가 부딪쳤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화물차 적재함에 있던 맥주 상자가 도로에 떨어지며 편도 3차로 중 2∼3차로의 통행이 통제된 상태다. 사고 당시 화물차 적재함 옆쪽이 열리면서 적재물들이 한꺼번에 쏟아졌고 유리병 상당수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낙하물 사고로 일부 구간이 혼잡하니 주변 도로로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진로 변경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최근 경남지역 경찰이 음주운전과 직원 갑질 등 갖은 비위를 저질러 시민들 불신이 쌓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조직 수장인 김병우 경남경찰청장의 경고에도 이런 직원 일탈이 잇따르면서 김 청장의 리더십도 흔들린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남경찰청은 음주운전을 하다 차를 버리고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경남경찰청 소속 A 경장을 직위 해제했다고 8일 밝혔다. A 경장은 지난 6일 오전 1시 30분께 경남 김해시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음주 단속을 피해 차를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음주단속 중인 경찰관 지시를 무시하고 약 600m를 달아났다. 이후 차를 버리고 인근 공원 근처로 도주했지만, 뒤쫓아온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A 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이날은 경남경찰청이 지난 1일부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시작한 첫 주말이었다. 경남 경찰의 음주운전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5월 25일에는 경남경찰청 소속 B 경사가 창원시 의창구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 직위해제됐다. 이 당시에도 경찰은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 특별단속을 벌이던 중이었